신나게 웃고 떠들며 보낸 하루 “어린이날은 우리가 주인공”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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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6회 부산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주최 도전골든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OX퀴즈에 도전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6회 부산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주최 도전골든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OX퀴즈에 도전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부산 대표 축제인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46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모인 7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5일 벡스코 ‘46회 어린이날 큰잔치’

핑크퐁·아기상어 등 율동 콘서트

LED 트론쇼·도전 골든벨 등 진행

승무원·의사 등 직업 체험도 풍성

오 시장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깜짝 선포도

5일 오전 10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부산일보사, 부산시,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제46회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렸다.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명규 파크랜드 대표이사,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 이태식 벡스코 사장 등 내빈들은 아이들과 ‘어린이날 선언문’을 낭독하며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특히 이날 오 시장은 부산시가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는 사실을 깜짝 선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핑크퐁 율동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핑크퐁, 아기상어 올리, 튼튼쌤 등이 나타나자 수천 명 어린이의 눈과 귀는 무대로 집중됐다. 노래에 맞춰 손을 위아래로 흔들거나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가사에 맞춰 상어가족 율동이 펼쳐지자 아이들은 무대 앞으로 뛰어나와 함께 뛰었고, 튼튼쌤의 권유에 부모와 아이들이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동서대 학생들이 만화영화 주제가를 활용한 뮤지컬 갈라쇼를 펼치기도 했고, 지난해에 이어 LED 트론쇼도 진행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도전골든벨 행사를 진행해 어린이들에게 상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5일 부산어린이날 큰잔치 체험 행사장 키자니아 부스를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의사 가운을 입고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5일 부산어린이날 큰잔치 체험 행사장 키자니아 부스를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의사 가운을 입고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어린이들은 공연장 옆 체험장에 준비된 다양한 행사를 즐기기도 했다. 키자니아 직업 체험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승무원, 치과의사, 수의사, CSI 등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배웠다. 전기차와 퍼스널 모빌리티를 타면서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흑백 사진관에서 가족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캐리커처 체험 부스 등에서는 가족들의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벡스코 앞 마당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였다. 경찰, 해경, 소방 등이 준비한 각종 체험 행사에 임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진지했다. 아이들은 경찰 오토바이를 탄 채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안전에 도움이 되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기도 했다. 이날 각종 행사를 즐긴 어린이와 가족들은 돗자리를 펼치고 오래간만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푸드코트에서 간식을 사거나 미리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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