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논의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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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600명 넘어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인들의 우려가 증폭되면서 마스크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허베이 성 한단의 한 마스크 생산 공장에서 23일 직원들이 제품을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인들의 우려가 증폭되면서 마스크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허베이 성 한단의 한 마스크 생산 공장에서 23일 직원들이 제품을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전 세계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 피해가 커졌고, 중국 정부는 총력 대응을 위해 발원지인 우한을 사실상 긴급 봉쇄하고 나섰다.

해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1명, 태국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23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과 중화권을 합쳐 61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95명은 위중한 상태고, 17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중국 우한시 정부는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다.

한편 부산시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의심자로 능동감시 중인 사람이 3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최근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우한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1명을 추가로 능동감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경희·최혜규 기자 miso@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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