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공천 탈락, 부산진갑 서병수…통합당 PK 공천 발표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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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태호·서병수. 부산일보DB 홍준표·김태호·서병수. 부산일보DB


홍준표·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경남의 이주영·김재경·김한표 의원도 공천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불출마 의원을 제외한 16명의 부산·울산·경남(PK) 현역 의원 중 4명의 공천이 잠정 보류돼 추가 탈락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당초 중영도 공천설이 나돌던 이언주(남을) 의원과 서병수(부산진갑) 전 부산시장이 ‘우선추천’으로 분류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지역구 총 40곳 중 31곳 완료

사하을 조경태·사상 장제원

영도 거론 이언주 부산 남을로

양산을 나동연·이장권·박인 경선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제21대 총선 PK 공천심사 결과를 일괄 발표했다.

이날 통합당 공관위는 부산의 조경태(사하을) 장제원(사상)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박민식(북강서갑) 전 의원과 김원성(북강서을) 통합당 최고위원, 박수영 (남갑) 현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 김미애(해운대을)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도 단수로 공천됐다.

부산 연제(이주환 김희정) 중영도(황보승희 강성운) 동래(김희곤 서지영) 해운대갑(석동현 하태경 조전혁) 금정(원정희 김종천) 기장(김세현 정동만 정승윤)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울산에선 박대동(북) 전 의원만 단수 추천되고, 중(박성민 정연국) 남을(박맹우 김기현) 동(권명호 정경모) 울주(서범수 장능인)는 경선대상에 포함됐다.

경남에선 윤영석(양산갑) 박완수(창원의창) 정점식(통영고성) 의원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전 의원, 서일준(거제) 전 거제시장이 단수추천됐고 대부분의 지역이 경선지역에 편입됐다. 이주영 의원이 컷오프된 경남 창원마산합포에서는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과 김수영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 김재경 의원이 빠진 진주을에서는 강민국·권진택·정인철 세 사람이 경선을 치른다. 창원마산회원(윤한홍 안홍준 조청래) 창원진해(김영선 이달곤 유원석) 사천남해하동(최상화 이태용 하영제)도 경선지역에 들어갔다. 홍준표 전 지사가 컷오프된 양산을에서는 나동연·이장권·박인 씨가, 김태호 전 지사가 제외된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정면으로 맞붙는다.

하지만 통합당 현역 의원 중 유재중(부산 수영) 이헌승(부산진을) 이채익(울산 남갑)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은 공천결과 발표가 잠정 보류됐고, 원외 인사들끼리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 서동과 사하갑, 경남 창원성산과 김해갑·을도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전체 40곳의 PK 선거구 중 9곳을 제외한 31개 지역구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 이와 관련, 김형오 위원장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오늘 발표할 수 있는 것만 먼저 했다”며 “이번 주 내에 나머지 지역도 모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PK 공천과 관련,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고육책"이라며 "저와 가깝고 훌륭한 분들이 많이 탈락해서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공천에서 PK 총선을 지휘할 중량급 인사인 김태호·홍준표 전 지사가 탈락하고, 대여 투쟁력과 대중 연설 실력이 뛰어난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의도와 무관한 지역에 배치됨으로써 전체 부·울·경 총선 구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당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권기택·이은철 기자 ktk@busan.com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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