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이언주 빅매치 카운트다운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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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최대 이벤트
15일 맞수토론 앞두고 지지율 1,2위 후보간 긴장고조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

설 연휴가 끝나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야의 당내 후보 선출 경쟁이 더욱 달아오른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가 연휴 직후인 15일 열린다. 국민의힘이 주최하는 예비후보 토론회의 첫 대결인 '맞수토론'이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모두 4명이지만, 2명의 후보가 나서 일합을 겨루는 맞수토론은 모두 1~3차까지 모두 6번 열린다.

1차 맞수토론은 15일 오후 5시 15분 시작되는데 1부에서는 박성훈·박민식 후보가, 2부에서는 박형준·이언주 후보가 맞붙는다.

세간의 시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박형준-이언주 후보의 맞수토론에 온통 쏠려있다.

지지율 1,2위라는 점도 주목을 끌지만 두 사람이 걸어온 길과 성향도 확연하게 차별화되기 때문에 이번 맞수토론에서는 예상치 못한 볼거리를 유권자들에게 선보일 수도 있다.

대학교수 출신인 박형준 예비후보는 18대 국회의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략기획통이다.

온화하고 논리적인 화법으로 알려진 박형준 예비후보는 JTBC 토크쇼 '썰전'을 비롯한 여러 TV토론 등에서 다져진 탄탄한 말솜씨와 현안을 정확하게 꿰뚫는 내공으로 승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썰전'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철희 전 의원 등 여권의 내로라하는 토론가들과 맞서 보수우파의 입장을 대변하면서도,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변호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언주 예비후보는 20대 총선 이후 민주당을 떠나 '보수의 여전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예비후보는 직설적 화법으로 상대를 몰아부치는 정면승부형이다. 야구로 치면 시속 150km의 돌직구를 뿌리면서 '칠테면 쳐봐라'고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보선 예비후보인 우상호 예비후보가 최근 이 예비후보를 '철새'라고 비난했는데, 이 예비후보는 '광주 5·18 전야제 유흥주점' 사건을 언급하며 우 예비후보를 오히려 코너에 몰아넣을 정도로 '최강 전투력'을 자랑한다.

국민의힘 맞수토론은 15일에 이어 18일 오후 6시부터 1부 박성훈·박형준 후보와 2부 박민식·이언주 후보, 3차 맞수토론은 오는 22일 1부 박성훈·이언주 후보와 2부 박민식·박형준 후보 순으로 대결한다. 예비후보 4인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비전토론은 오는 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KNN, 부산MBC, 국민의힘 유투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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