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리그 강자’ 음성글로벌선진중, 청룡기 처음 품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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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전국 중학교축구대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58회 청룡기 전국 중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북 안동중을 꺾고 우승한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 선수와 지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결승전 시작 전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58회 청룡기 전국 중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북 안동중을 꺾고 우승한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 선수와 지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결승전 시작 전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58회 청룡기 전국 중학교축구대회 우승컵은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에 돌아갔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오후 6시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제58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결승전을 개최했다. 지난달 25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전국 11개 시·도의 축구 명문 중학교 3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고성군 일원에서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강호 경북 안동중 2-1로 제압

정해욱 선제골, 고아명 결승골

김포FC·순천FCU15 공동 3위

안동중, 페어플레이팀상 받아

이날 결승전에서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은 강호 경북 안동중을 2-1로 제압하고 청룡기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충북 리그의 강자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과 안동중은 최정상의 팀에 걸맞게 치열한 박빙 승부를 펼쳤다.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15분에 갈렸다.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은 포워드 3학년 정해욱이 선취점을 올리며 안동중을 본격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후반 27분 미드필더 고아명이 결승골을 뽑아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후반 29분 안동중은 포워드 김영빈이 첫 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안동중이 추가골을 뽑지 못하면서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이 제58회 청룡기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경남지역리그 최강자인 경남진주동중조광래FCU15, 서울남부지역리그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서울 경희중, 전남·광주지역리그 최강자인 전남순천FCU15, 부산울산지역리그에서 최강으로 손꼽히는 울산 학성중, 충남세종지역리그 참가자 가운데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세종SKKFCU15 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모두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특히 올해 3월 창단한 부산서부SCU15가 서울 경희중과 경남진주동중조광래FCU15를 승부차기에서 연이어 침몰시켜 축구계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제58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공동 3위는 경기김포FC와 전남순천FCU15가 차지했다. 페어플레이팀상은 준우승팀인 안동중학교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지도자상은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을 이끈 김성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선수상은 대회 기간 내내 남다른 기량을 선보인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 3학년 정찬양 선수가 차지했다. 정찬양 선수는 총 7골을 넣어 울산학성중학교 이건곤 선수와 함께 득점상을 공동 수상했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와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 고성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무더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늦은 오후부터 경기를 진행했다. 코로나19를 감안,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한 가운데 개최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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