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전국 중학교축구대회] “후반 승부수 주효, 창단 4년 만에 정상 너무 기뻐”
최우수지도자상 글로벌선진중 김성일
우승팀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의 ‘승장’ 김성일 감독은 탁월한 지략으로 창단한지 4년밖에 안된 신생팀에게 ‘청룡기’를 안겼다.
6일 제58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경북 안동중을 꺾은 김 감독은 “상대가 강팀이다보니 전반에 수비에 치중, 먼저 상대를 판단한 후 후반에 공격했다. 그것이 주효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그는 “전통의 명문 안동중은 최전방 스리톱의 공격 속도가 빠르고 득점력이 우수해 경계했다. 막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와 무더위 속에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었다. 김성일 감독은 “코로나19로 훈련장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다. 날씨도 많이 더워 훈련이 끝나면 얼음찜질과 식단조절로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기독교 대안학교라 다른 팀보다 훈련량이 부족했다”며 “창단 4년 만에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