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기록 깬 20세 김주형…PGA 2승 달성 시기 더 빨라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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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김주형. AFP연합뉴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김주형. AFP연합뉴스

20세의 ‘뜨거운 피’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후 두 달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더 이른 나이에 PGA 투어 2승 고지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끝난 2022-2023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약 114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공동 2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매슈 니스미스(이상 미국·21언더파 263타)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20억 5000만 원).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두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만 20세 3개월인 김주형은 21세가 되기 전에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에 앞서 1932년 랠프 걸달(미국)과 1996년 타이거 우즈만이 21세 이하 다승자로 남아 있다. 우즈는 1996년 만 20세 9개월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는데, 김주형은 26년 만에 우즈보다 더 빨리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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