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산은 부산 이전 기관 지정”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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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포럼 참석 강석훈 산은 회장
산은법 개정 전제로 로드맵 밝혀
국토부 “고시 승인 절차 조속 추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및 산업은행 부산이전, 시민 대토론회' 참석해 산업은행 이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및 산업은행 부산이전, 시민 대토론회' 참석해 산업은행 이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내년 3월까지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모두 마치겠다고 26일 못 박았다. 공공기관 이전 고시 승인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도 관련 절차를 조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 회장은 이날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 행사 후 진행된 〈부산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공기관)이전 고시 계획안 등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내년 1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강 회장은 “국토부가 (이전 기관으로)지정하더라도 (실질적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실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지지부진한 국회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논의에 대해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지역성장 부문 내 지역성장실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울산·경남 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동남권 영업 조직 강화를 두고도 국회에서 반발이 거세다”며 산업은행의 조직 개편을 두고 거세게 반발하는 야당 태도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이날 부산혁신포럼 ‘산업은행 부산 이전 시민 대 토론회’에서 “이전 고시 계획이 마련되면 지정 등 사후 승인은 관련 행정 절차를 조속하게 추진해 산업은행 이전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부산 이전 후 산업은행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전을 밝혔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에는 스타트업 육성 등 미래 혁신 금융 부문이 부족하다. 이 분야를 가장 먼저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추세인 탈탄소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녹색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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