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승격이다” 부산아이파크, 삼일절 천안서 첫 출격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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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023시즌 25일 개막
우승 후보 울산-전북 첫판 격돌
K리그2는 내달 1일 시즌 시작
부산, 신생 천안시티와 개막전
브라질 출신 페신 등 공격수
왼발잡이 수비수 최지묵 보강
박진섭 감독 “달라진 모습 볼 것”

K리그2 부산아이파크는 다음달 1일 천안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1 승격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리그2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부산아이파크 박진섭(왼쪽) 감독과 주장 이한도가 K리그2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승격을 자신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2 부산아이파크는 다음달 1일 천안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1 승격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리그2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부산아이파크 박진섭(왼쪽) 감독과 주장 이한도가 K리그2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승격을 자신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한국프로축구 K리그가 8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부리그인 K리그1은 25일, 2부인 K리그2는 내달 1일 개막한다.

K리그1 2023시즌 개막전은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북이 첫판부터 정면 대결에 나선다.

울산과 전북은 올 시즌 우승을 다툴 양강 전력으로 꼽힌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전북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울산은 전북이 정상에 오른 2019~2021년 3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지난 시즌 마침내 전북(2위)을 제치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두 팀은 올 시즌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같이 12개 팀이 참여하는 K리그1은 10월 초까지 팀당 33경기를 치른다. 이후 리그 1~6위 팀은 파이널A, 7~12위 팀은 파이널B로 나눠져 팀당 5경기를 더 진행한 뒤 우승팀과 K리그2 강등팀을 가린다.

K리그2는 삼일절인 3월 1일 새 시즌 문을 연다. 이번 시즌엔 충북청주FC와 천안시티FC가 가세해 K리그2 팀 수가 13개로 늘어났다. 그런 만큼 1부리그 승격을 위한 경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아이파크는 3월 1일 오후 1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신생 팀 천안과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부산 홈 개막전은 3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갖는다.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11팀 중 10위(승점 36·9승 9무 22패)라는 창단 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두 자릿수에도 못 미치는 승수를 거뒀고, 리그 최다 패를 당했다. 꼴찌는 겨우 면했지만, 부끄럽기 짝이 없는 성적이었다. 그런 만큼 올 시즌을 임하는 선수단 전체의 각오가 남다르다.

부산의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다. 박진섭 감독은 2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작년에는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올 시즌은 남다른 각오로 동계훈련부터 준비했다”며 “달라진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한도 주장도 “작년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 승격도 해 본 놈이 해 본다고, 그 해 본 놈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드리겠다”며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은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도 힘을 기울였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페신(23)을 비롯해 ‘건국대 음바페’ 최건주(23), 울산에서 활약한 최기윤(20)을 영입해 공격력을 배가했다. 왼발잡이 멀티 수비수 최지묵(24)을 영입해 후방 안정과 빌드업 전술에 힘을 더했다.

또 전반기 선수 등록 마감일인 3월 24일까지 외국인 선수 2명가량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 2명은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 포지션이 유력하다.

올 시즌 K리그2는 팀당 36경기씩을 치른다. 우승 팀은 K리그1로 직행하고, 2~5위 팀은 승격을 향한 플레이오프(PO)를 진행한다. 4위와 5위 간 준플레이오프는 11월 29일, 3위와 준PO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는 12월 2일에 열린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월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된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와 바로 맞붙고, K리그2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K리그1 10위와 맞대결해 최종적으로 승강 여부를 결정한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국가대표급 스쿼드로 구성된 김천 상무가 절대 1강으로 꼽힌다. 부산아이파크로선 K리그2 1위에 올라 곧장 승격하는 게 최선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행 티켓을 거머쥘 각오다.

박 감독은 “천안이 신생 팀이라 정보를 얻기 어렵다. 준비를 많이 해 조심스럽게 개막전에 임하려 한다”며 시즌 초반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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