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한·일 정상회담 한·미·일 공조 본격 시동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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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6~17일 방일 예정
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 추진
5월 G7 회의 3국 회동 가능성도

사진은 지난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선 것을 계기로 다음 주 한·일정상회담 개최 등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삼각공조 구축에 나선다.

7일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한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의 방일 시기를 오는 16∼17일로 보도했다. 당초 대통령실 안팎에서 거론되던 방일 시점(이달 하순)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두 정상은 ‘신 한·일관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공동선언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하순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의제, 시기, 형식 등에 대한 논의를 매듭짓기 위해 지난 5일 워싱턴을 방문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개최국 일본의 초청을 받으면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다. 이때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인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한·미·일이 3각 협력을 부각하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 견제를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한·일 관계 개선을 일관되게 주문해 왔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 “한·일 간의 미래 지향적 협력은 한·일 양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 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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