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 성공, 부산 시민들의 힘입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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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정례조례서 격려
실사단 환영 시민에 감사 전달
공무원 경비원·보모 역할 강조
"긍정 창의로 변화를" 당부도

부산시로부터 표창을 받은 정재용 동구 구민홍보단장, 남미향 남구 구민홍보단장, 조윤숙 너나들이협동조합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다예 강동초등학교 학생, 최민서 선화여자중학교 학생, 쿠스토디오 칼데론 호세 라울 부산외국어대 유학생(왼쪽부터). 부산시 제공 부산시로부터 표창을 받은 정재용 동구 구민홍보단장, 남미향 남구 구민홍보단장, 조윤숙 너나들이협동조합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다예 강동초등학교 학생, 최민서 선화여자중학교 학생, 쿠스토디오 칼데론 호세 라울 부산외국어대 유학생(왼쪽부터). 부산시 제공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모두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부산시가 지난달 3~6일 BIE의 현지실사를 완벽하게 치러낸 시민들과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1일 마련했다. 또 오는 11월까지 남은 유치 기간에 개최지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례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부산시청 간부, 직원 등이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서울과 부산에서 이뤄진 BIE 현지실사에서 큰 역할을 한 시민과 직원 유공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이 직접 이들을 시상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상은 △실사단 환영 유공 시민 표창 7명 △현지실사 수행 유공 4명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유공 6명 △엑스포 유치 활동 관련 자랑스런 공무원 3명 등 총 20명의 시민·공무원에게 주어졌다.

특히 부산역에 도착한 실사단을 환영하는 행사를 주도한 부산엑스포 유치 동구 구민홍보단 정재용 단장과 남구 구민홍보단(다온단) 남미향 단장, 선화여중 3학년 최민서 학생, 부산외국어대학교 쿠스토디오 칼데론 호세 라울 유학생 등이 시민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 실사단의 숙소 앞에서 전통의상 퍼레이드를 펼친 너나들이협동조합 조윤숙 이사장, 부산시장 주최 환영만찬에서 실사단에게 보내는 영문 편지를 낭독한 강동초등학교 김다예 학생도 표창을 받았다.

박 시장은 또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있어 자신이 최전방에서 교섭활동을 이끄는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직원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우선 공무원이 ‘경비원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그 자유를 통해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은 ‘안전과 보호’라는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면서 “공직사회가 시민과 지역과 나라를 지키는 경비원 역할을 기본적으로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보모의 역할’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민간이 자기 이익 실현을 위해 뛰는 반면, 공공은 공정을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균형있게 맞추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특히, 아이 키우는 문제부터 노인들을 돌보는 것까지, 또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리고 자기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순환이 중요하며, 선순환의 임계점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 5년 정도일 것”이라며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이번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에서 보여준 것처럼 우리 모두가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인식을 가지고,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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