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고강도 공직기강 잡기 예고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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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로나 비상사태 종식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강도 높은 공직기강 잡기를 예고했다. 현 정부의 국정 기조와 맞지 않을 경우 과감한 인사 조치까지 언급하면서 국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국정 기조와 맞지 않는 관료가 있을 경우 억지로 설득해서 데리고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지난 1년 동안 명확하게 설정한 만큼 이제는 공직사회가 협조하지 않고 지시를 불이행할 경우 단호하게 처분하라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또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한 바 있다. ‘과감한 인사 조치’의 대상은 관료는 물론 부처를 책임지는 장관도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개각 폭과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 국민의힘 지도부 등과 함께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하는 등 차분한 취임 1주년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을 공식 선포한다. 코로나 종식 선언에 따라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무적인 격리는 사실상 사라지는 것이다. 본격적인 조치 완화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호·손혜림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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