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마치고 오늘 귀국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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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의 참석 유럽 순방 마무리
전후 재건사업 참여 등 추진 예정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일정을 마지막으로 17일 새벽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뒤 곧바로 폴란드를 찾아 경제외교 활동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당초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일정을 마치고 15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예고 없이 출장 기간을 연장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의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인데도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을 돌아봤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인용,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 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 물품을 최대한 신속히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 5000만 달러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재정적·기술적·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윤 대통령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연대를 확고히 보여주는 한편 향후 본격화될 전쟁 후 재건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니아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다시 폴란드로 돌아가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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