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에 그린데이터존 조성 본격화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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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까지 입주기업 공개 모집
수요조사에서 20개사 입주 의향
10월까지 분양계약 마무리 예정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입주기업 공개모집을 시작한 19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EDC 일반산업용지 2구역 일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입주기업 공개모집을 시작한 19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EDC 일반산업용지 2구역 일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이 막을 올렸다.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가 친환경 복합 수변도시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EDC)에 친환경 집적단지로 만들어지면 부산에 수조 원대 기업 유치 효과는 물론 고용 창출과 인력 양성 등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19일 강서구 명지동 일원 EDC 일반산업용지 2구역에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입주기업 공개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친환경 단지로 조성해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더불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종 데이터를 모아두는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운영에 막대한 에너지가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그린데이터센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발맞춰 2021년 12월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작했다.

시는 같은 해 EDC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DC에 시 기업유치전용구역 16만 평을 지정하면서 이 중 5만 4000여 평을 데이터산업구역으로 분류해 그린데이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가 지난해 4월 진행한 EDC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입주 수요조사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지역 기업 등 모두 20개사가 입주 의향을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을 유치해 전후방 산업 육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오는 28일 입주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에 심사를 거쳐 우선분양 추천 대상자를 선정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수자원공사는 10월까지 분양계약을 마무리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환경과 경제가 조화된 도시 부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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