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에 경기 테이블 40개 ‘초대형 탁구장’ 탈바꿈…부산세계탁구선수권 준비 끝 [탁구도시 부산] D-2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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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벡스코 특설경기장 둘러보니

메인·2경기장에 관중석 5000석
화려한 무대·4면 스코어보드 눈길
조명·난방 등 힘든 작업도 마무리
선수들, 13~15일 적응 연습 돌입
부산관광공사, 본격 홍보전 나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메인경기장에서 13일 오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메인경기장에서 13일 오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메인경기장.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메인경기장. 이재찬 기자 chan@

오는 16~25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가 거대한 탁구장으로 변신을 마쳤다. 대회 조직위는 손님맞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13일 오전 <부산일보> 취재진이 찾은 벡스코의 외벽에는 부산 대회를 알리는 초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제1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건물 4~5층 높이의 거대한 가설 관중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ㄷ’자 관중석 한가운데에는 탁구대가 놓였고, 때마침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조직위는 지난 2일부터 설연휴 기간인 12일까지 쉼없이 작업을 해 제1전시장 전체 2만 6508㎡(1·2·3홀)를 특설경기장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마쳤다.

1홀은 결승전과 본선·예선 주요 경기가 열리는 메인경기장(초피홀)으로, 탁구대 메인 코트 1개와 400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갖췄다. 대형 전광판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도 특징이다. 매 경기 선수들이 입장할 때, 소개 영상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용도다.

2홀에는 탁구대 32개에서 선수들이 경기 전 몸을 풀 수 있는 ‘연습장’이 마련됐다. 제2경기장으로 변신한 3홀에서는 예선과 본선 일부가 치러진다. 3개 공간 전체에 설치된 탁구대만 40개에 이른다.

이번 부산 대회는 사상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인 데다, 전문 체육관이 아닌 컨벤션 시설에서 치르게 돼 조직위 입장에서도 도전이다. 시야가 확보될 수 있도록 관중석을 배치하고, 경기에 지장이 없게끔 조명 등을 설치하는 작업까지, 모두 첫 시도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관계자는 “벡스코의 하우스 조명은 켜고 끄는 것만 가능하고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없어 별도의 경기장용 조명을 설치했다”며 “천장에 ‘4면 스코어보드’를 매다는 작업까지, 혹시 모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난방 문제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실내의 공기 흐름이 경기 도중 탁구공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위와 벡스코 측이 사전 점검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았다고 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13~15일 사흘 동안은 공식 연습 기간이다. 남녀 40개국 선수 200여 명은 오전·오후로 시간대를 나눠 경기장 적응에 나선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이날 간단한 연습으로 몸을 풀며 홈 경기장을 처음 경험했다. 한국 남녀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16일부터 19일까지 모든 예선전을 메인경기장에 치른다.

한편, 부산관광공사는 대회 기간 전 세계에서 몰려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벡스코에서 부산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해, 외국인 전용 패키지 상품 ‘비짓부산패스’와 부산 관광 기념품 등을 선보인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시티투어버스를 래핑해 운영하고 있다. 이 버스는 대회 마지막날인 25일까지 부산을 누빈다. 24일에는 대회 취재를 위해 부산을 방문한 해외 언론사 기자들과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미디어 투어도 진행한다. 공사는 또 선수들이 머무는 숙소에 QR코드와 배너 등을 설치해 손쉽게 부산 관광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이대진·서유리 기자 djrhee@busan.com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선수용 연습장’에서 13일 오전 대회 참가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선수용 연습장’에서 13일 오전 대회 참가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선수용 연습장’에서 13일 오전 대회 참가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설치된 ‘선수용 연습장’에서 13일 오전 대회 참가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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