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바 수교 북한은 몰랐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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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6월 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 컨벤션 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양국간 첫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6년 6월 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 컨벤션 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양국간 첫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이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와 전격적으로 외교관계를 맺었다. 두 나라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적으로 수교했다.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하는 반면 우리나라 외교 지평은 넓어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말이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공산주의 국가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데 이번 수교 과정에서 북한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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