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석권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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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대선은 1912년 이후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례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바이든(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기념행사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대선은 1912년 이후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례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바이든(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기념행사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을 치른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민주당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슈퍼화요일’은 주별로 실시되는 각 당의 당원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사전에 알린 대의원이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수의 과반 이상 한꺼번에 선출되는 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2월 말이나 3월 초 화요일이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치러진 이날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모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15개 주에서 진행된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몬트를 제외한 14개 주에서 승리했거나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두 사람 모두 이변없이 첫 중대 관문인 ‘슈퍼화요일’을 통과하면서 미국 대선은 이제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민주당 내에서 현역인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할 경쟁자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직후 “4년 전 나는 트럼프가 미국에 취했던 실존적 위협 때문에 출마에 나섰다”며 “트럼프는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초점을 맞춘 불만과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고 경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당내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달 중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공공연히 “11월 5일 미국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 평균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대선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데다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우위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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