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골든벨트' 내건 한동훈…하정우, 주식파킹 의혹에 강력 반박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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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낙동강 골든벨트 청사진 공개
K-복합 아레나·구포시장 연계 구상
하정우 "주식파킹 의혹은 억지 주장"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19일 오전 북구 덕천동 선거 사무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한 후보 캠프 제공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19일 오전 북구 덕천동 선거 사무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한 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도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후보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된 주식 헐값 매각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후보는 19일 부산 북구 만덕동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K복합 아레나 건립을 포함한 ‘낙동강 골든벨트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포시장, 금빛노을브릿지 등 낙동강변을 잇는 명소들을 도보 거리 안에 엮는 벨트를 구성하고, 이를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골든벨트의 핵심은 K복합 아레나다. 낙동강변에 공연·전시·체육이 가능한 실내 복합 시설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한 후보는 지난 20년간 시민들이 실내 체육관을 포함한 문화·체육 시설을 요구해왔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연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실내 복합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원 확보 방안으로는 BTO 방식 등 민간 재원 조달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400년 전통의 구포시장은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명품 시장으로 만들어 전국 3대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백양산을 관통해 구포와 초읍을 연결하는 가칭 ‘구포터널’ 신설을 공약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발달장애 아동 가정의 바우처 본인 부담 상한제 도입 등을 담은 ‘희수법’ 제정을 약속했고, 스포츠 여가시설 확충,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고지대 경사형 엘리베이터 확충 등 생활 밀착형 공약도 내놨다.

한 후보는 “부산의 대표가 왜 해운대와 수영 같은 바다여야만 하느냐. 원래 부산의 대표는 낙동강이었다”며 “낙동강 골든벨트를 조성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북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없다”면서도 “누가 과연 공소취소까지 하겠다는 이재명 정권의 대리인을 꺾을 것인가, 그걸 꺾기 위해 어떻게 표가 몰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민심이 이미 길을 내주고 있다”고 언급하며 보수 표심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 후보는 이날 한 후보가 소속된 로펌 대표인 홍종기 변호사가 제기한 ‘주식파킹’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홍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하 후보가 청와대 AI 수석으로 임명된 직후인 지난해 8월 11일 보유하던 AI 기업 ‘업스테이지’ 주식 4444주를 주당 단돈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홍 변호사는 업스테이지 보통주가 장외에서 주당 7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주식파킹’ 의혹을 제기했다.

하 후보는 “제 주식 거래는 스타트업의 통상적인 ‘베스팅(Vesting)’ 원칙을 준수한 정상적인 거래”라고 반박했다. 2021년 업스테이지 창업 당시 ‘3년 거치, 3년 분할’의 베스팅 계약을 체결했고, 청와대 AI 수석으로 임명되면서 당초 계약에 따라 잔여 지분 4444주를 회사에 액면가로 매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주식 매각 과정을 ‘차명 보유 의혹’으로 비약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기본적인 투자 구조와 스톡옵션 등 생태계 메커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했다.

업스테이지 국책사업 선정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AI수석실은 국가 AI 정책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관일 뿐 개별 사업의 업체 선정 등 집행 과정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주식 처분은 공직자윤리법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하 후보 측은 “향후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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