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넘어 세계로] <11> 대학·연구소·자문그룹·언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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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브레인' 대한민국 두뇌로 활약

대학·연구소

대학과 연구소는 대한민국의 '브레인'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론이 국가 정책으로 이어져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여기에도 부산·울산·경남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인 셈이다.

고려대는 이기수 현 총장, 어윤대 전 총장 모두 PK 출신이다. 이 총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동아고를 졸업하고 한국중재학회장과 한국헌법교수회장을 지냈다.

전·현직 대학 총장
전공분야 최고석학
장관 역임 교수 등
학계 구석구석 포진


경남 진해 산(産)으로 경남고를 졸업한 어 전 총장은 한국경영학회장·금융학회장·국제금융센터 초대 소장 등을 지냈다. 그는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회의 이돈희 부의장(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동래고를 나와 서울대 사범대 교수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거쳐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국가정보화전략위 공동위원장을 맡게된 이각범 한국미래전략연구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냈다.

대학 CEO 중에도 PK 출신들이 많다. 박종기 국민대 부총장은 경남고를 나와 한국중세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고, 하원 백석대 총장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특파원과 한국스포츠신문협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이상범 서울시립대 총장도 경남고를 나왔다.

대경대 강삼재 총장은 마산고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금도 "역대 집권여당 최강(最强)의 사무총장"이란 소리를 듣는다.

이기우 재능대학장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국무총리 비서실장,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지냈다.

각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뒤 대학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많다.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부산고 출신으로 한국조세연구원장과 국회 예산정책처장,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같은 부산고 출신인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냈다.

경남고 출신의 권근술 한양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는 한겨레신문 사장을 지냈고, 곽결호 한양대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는 부산공고를 나와 환경부 장관과 수자원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는 부산여고 출신으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전공분야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인사들도 많다.

부산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2009년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첨단 반도체 재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교수'로 통하는 박 교수는 5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특허 부자'이기도 하다.

배정고 출신의 엄길청 경기대 서브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제평론가로서 방송에 자주 출연해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됐고, '국내 인상학 박사 1호'인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역학과 교수도 부산 출신이다.

국내 대표적 보수논객인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경제전문가인 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장은 모두 부산고 출신이다.

이상탁 연세대 교수는 재경 울산향우회 사무총장이고, 안명수 성신여대 교수는 재경 동래여고 동창회장이다.

울산 출신의 이덕출 인하대 명예교수는 대한전기학회 회장과 인하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김용하(배정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과 김봉건(부산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첫 펠로우', '2004년을 빛낸 최고의 KRISS 연구원' 등으로 선정된 바 있는 문대원(부산고) 표준과학연구원 연구원도 모두 PK 출신이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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