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보트’ 중남미 마음 잡자… 2030엑스포 특사단 ‘발진’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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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멕시코 등 3개국 방문
박 시장 포함 관·재계 21명 구성
박, 미국·파나마도 찾아 홍보전

에어부산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외부에 랩핑한 최신형 항공기(A321neo)를 22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태국, 베트남 등 10여 개국 20여 개 도시를 운항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에어부산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외부에 랩핑한 최신형 항공기(A321neo)를 22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태국, 베트남 등 10여 개국 20여 개 도시를 운항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중남미로 건너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펼친다. 특사단 일원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특사단 활동과 별도로 미국 마이애미시와 파나마 파나마시티를 방문해 2030월드엑스포 홍보전에 나선다.


부산시는 유 전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남미 3개국을 대상으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교섭 활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특사단은 박 시장과 외교부 관계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인사 등 21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한상공회의소, 삼성, LG 등 재계 인사들도 동참했다.

특사단은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 각국 최고위 인사들을 직접 만나 2030월드엑스포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다. 유 특사단장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성공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적 외교 역량이 동원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섭에서 중남미 국가들의 대한민국 지지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중남미 문화장관 간담회와 중남미 외교부 장관 화상회의에 직접 연사로 나서 부산의 매력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청사진 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방문 예정 중남미 3개국 수도의 시장(또는 시장대행)들과도 화상 면담을 진행, 부산시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지지를 호소한다. 박 시장은 또 특사단 중남미 순방에 앞서 25~26일 이틀간 미국(마이애미시)과 파나마(파나마시티)를 방문한다. 박 시장은 “중남미 국가들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순방은 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첫걸음이자 중남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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