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 ‘마스크 의무’ 완전 해제”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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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단장 “연말 완전 일상회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가 해제되면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2단계 해제 시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5월쯤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왔다.

30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가 예외 장소 없이 전면 해제되는 시점을 5월께로 예측했다. 정 단장은 “2단계까지 가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을 안 해도 되는 때는 아마 이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모든 논의는 위원회 또는 각 본부들을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를 하고, 나오는 자료를 보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전환을 2단계로 나눠 해제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1단계에서는 의료기관이나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2단계에서는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당초 당국은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나 ‘주의’로 조정되고, 현재 2급 감염병인 코로나19가 4급으로 조정되면 2단계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확진자 의무 격리 일수도 조정될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는 확진 후 7일 의무 격리가 적용되고 있다. 정 단장은 “(의무 격리 조정은)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다”면서 “아프면 쉴 권리가 있는데 그 부분도 없어지는 것이라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료체계까지 모두 정상화되는 완전한 일상회복은 연말쯤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정 단장은 “올해 10월, 11월에는 코로나19가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완전한 일상회복의)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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