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경제 기관도 함께 뛴다” 엑스포 기술지원단 출범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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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관·기업·대학 등 300곳
22일 출범식 갖고 유치전 동참
지역 기업인 열기 모으기 앞장
방송인 김지윤 박사 특별강연

2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술지원단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술지원단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22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술지원단’ 출범식에서 기술지원단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렇게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힘차게 외쳤다.


행사장에 모인 500여 명의 참가자는 '2030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화답했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 기업인들과 경제기관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셈이다.

기술지원단은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등 부산 지역의 산업기술 지원기관 3곳과 수소동맹 회원사, 지산학 브랜치기업 등 300여 개의 부산 기업인과 대학 관계자가 모여 결성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 박은하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박람회가 약 120년 전인 1906년 부산에서 서울보다 1년 일찍 열렸다. 1923년 한국 최초의 수산박람회 조선수산공진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의 박람회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면서 “엑스포의 핵심 주체인 기업인들의 열기를 모으기 위해 지역 대표 경제기관과 함께 기술지원단을 출범하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지원단에는 부산수소동맹을 비롯한 부산 기업이 주축으로 참여한다. 조용국(코렌스그룹 회장) 부산수소동맹의장은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한 3개 기관이 부산 지역 기업과 힘을 합쳐 부산 기업이 가진 제품과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든다고 하니 무엇보다 반갑다”며 “기업인 중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기술지원단은 ‘지역의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컬(Glocal)’을 넘어 ‘부산이 세계다’는 뜻의 ‘부로컬(Busan-Glocal)’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함께 뛰기로 했다.

이날 그동안 엑스포 유치의 중요성을 설파해 온 방송인인 김지윤 정치학 박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박사는 ‘내 삶을 바꾸는 엑스포’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박 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술지원단이 인류 문명을 이끌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부산이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술지원단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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