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 후보 공모… 부산 53명+α 본격 레이스
내달 3일까지 전 지역구 대상
민주, 31일부터 후보자 면접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부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모에 돌입한다.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몸을 푼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치열한 총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 총 253곳에 출마할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내달 3일까지 지원을 받으며 신청 자격은 피선거권이 있으며 책임당원 요건을 갖추고 있는 이들로 제한한다.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부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총 53명이다. 다만 현역 가운데 조경태(사하을), 박수영(남갑) 의원 외에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지 않아 향후 경쟁에 참여하는 후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동이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영도·사하을·동래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진갑·해운대갑·사하갑(이상 4명), 북강서을·사상(이상 3명), 부산진을·금정·연제·기장(이상 2명)에도 복수의 후보가 등록했다. 남갑·남을·북강서갑·수영에선 각 1명씩 등록했고, 18개 지역구 가운데 김미애 의원이 있는 해운대을에만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이처럼 국민의힘 공관위가 22대 총선 후보 공모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부산 일부 지역의 경우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에 맞서야 하는 북강서갑이 그 곳이다. 특히 해당 지역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북강서갑·을로 나뉘어 있는 현재 지역구를 북갑·을, 강서 등 3개의 지역구로 분리하는 안을 내놓은 지역이어서 ‘경기장’마저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 국민의힘 내에서는 인지도와 중량감을 모두 갖춘 중진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선 일찍이 부산 출마를 타진해 온 인사들의 등판도 변수로 남아있으며 추후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인사들 또한 부산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 아울러 최근 일단락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공천 국면에서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부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첫날에는 울산 등 4곳 지역 후보를 대상으로하며 부산, 경남은 면접 마지막 날인 내달 5일 진행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