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 후보 공모… 부산 53명+α 본격 레이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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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까지 전 지역구 대상
민주, 31일부터 후보자 면접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부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모에 돌입한다.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몸을 푼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치열한 총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 총 253곳에 출마할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내달 3일까지 지원을 받으며 신청 자격은 피선거권이 있으며 책임당원 요건을 갖추고 있는 이들로 제한한다.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부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총 53명이다. 다만 현역 가운데 조경태(사하을), 박수영(남갑) 의원 외에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지 않아 향후 경쟁에 참여하는 후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동이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영도·사하을·동래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진갑·해운대갑·사하갑(이상 4명), 북강서을·사상(이상 3명), 부산진을·금정·연제·기장(이상 2명)에도 복수의 후보가 등록했다. 남갑·남을·북강서갑·수영에선 각 1명씩 등록했고, 18개 지역구 가운데 김미애 의원이 있는 해운대을에만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이처럼 국민의힘 공관위가 22대 총선 후보 공모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부산 일부 지역의 경우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에 맞서야 하는 북강서갑이 그 곳이다. 특히 해당 지역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북강서갑·을로 나뉘어 있는 현재 지역구를 북갑·을, 강서 등 3개의 지역구로 분리하는 안을 내놓은 지역이어서 ‘경기장’마저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 국민의힘 내에서는 인지도와 중량감을 모두 갖춘 중진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선 일찍이 부산 출마를 타진해 온 인사들의 등판도 변수로 남아있으며 추후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인사들 또한 부산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 아울러 최근 일단락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공천 국면에서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부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첫날에는 울산 등 4곳 지역 후보를 대상으로하며 부산, 경남은 면접 마지막 날인 내달 5일 진행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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