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일 승전보… 여자 조 1위 16강 일찌감치 진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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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복병 푸에르토리코 3-1 격파
앞서 1·2차전 퍼펙트 승리 압도
전지희 “마지막까지 가도록 최선”
남자, 폴란드·뉴질랜드에 2연승
2차전 ‘무실 세트’ 무결점 플레이
오늘 인도와 조별예선 최종 경기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탁구 남매들이 연일 승전보를 울리며, ‘조 1위 본선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후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남미 복병 푸에르토리코를 3-1로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팀은 이날 전지희·신유빈·이시온이 선발 출격해 푸에르토리코의 브리아나 부르고스와 아드리아나·멜라니 디아스 자매를 상대했다.

5단식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주자로 나선 전지희(세계랭킹 21위)는 부르고스(157위)를 맞아 1세트를 11-5로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3세트까지 연이어 가져온 전지희는 1단식을 3-0(11-5 11-9 11-1)으로 깔끔하게 마쳤다.

2단식에선 ‘삐약이 에이스’ 신유빈(8위)이 남미 최강자 아드리아나 디아스(11위)를 맞아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디아스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1세트를 6-11로 내준 신유빈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0-12, 3세트도 8-11로 잃으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3단식에서 이시온(44위)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언니 멜라니 디아스(145위)에 첫 세트를 내줬지만,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을 냈다. 이후 2~4세트를 가져오며 3-1(7-11 11-5 11-6 11-5)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4단식에 나선 맏언니 전지희가 마무리했다. 3-0(12-10 11-8 11-6)으로 아드리아나 디아스를 제압하며 2단식 신유빈의 패배를 설욕했다. 여자팀 첫 패배를 안은 신유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디아스 선수가 더 여유가 있었고, 상대의 박자에 좀 끌려갔던 것 같다”며 “언니들 덕분에 이겨서 너무 감사하고, 제가 진 부분에 대해선 다음에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4단식을 따낸 전지희는 “아무래도 갈수록 상대가 더 강해지기 때문에, 더 잘 대비해서 마지막 목표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6강 이후 토너먼트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앞서 한국 여자팀은 예선 1·2차전에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3-0 완승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지난 16일 오후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전지희·신유빈·이시온이 차례로 첫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7일 말레이시아와 2차전은 더 완벽했다. 신유빈·전지희·이시온 순으로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남자대표팀도 2연승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개막전에서 장우진·임종훈·안재현이 출격해 유럽의 다크호스 폴란드를 3-1로 꺾었다. 이번 대회 한국 남녀팀을 통틀어 첫 경기 첫 주자로 나선 장우진은 다소 긴장한 듯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3-2로 1단식을 따냈다. 이어 4단식도 승리하며 임종훈(2단식)과 함께 3승을 합작했다.

남자팀은 17일 뉴질랜드와 2차전에서 안재현을 1주자로, 벤치에 있던 맏형 이상수과 막내 박규현을 2·3단식에 내세워 ‘무실 세트’ 퍼펙트 게임으로 두 번째 승을 챙겼다. 이날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른 박규현은 “홈 관중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긴장감이 조금씩 풀렸다. 탁구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다”며 열띤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한국 남자팀은 19일 오전 10시 인도, 여자팀은 같은 날 오후 8시 쿠바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시합이 잘 안 풀린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시합이 잘 안 풀린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탁구 국가대표 이시온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탁구 국가대표 이시온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3차전 푸에르토리코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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