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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부산 최초 항암제 조제 로봇 도입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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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지난 8일 부산대병원 약제부 특수조제유닛에서 열린 항암제 조제 로봇 가동 기념식에서 항암제 조제 로봇 가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지난 8일 부산대병원 약제부 특수조제유닛에서 열린 항암제 조제 로봇 가동 기념식에서 항암제 조제 로봇 가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이 암 환자 치료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암제 조제 로봇 '키로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암제 조제 로봇 도입은 부산 최초이며, 두 개의 로봇 팔을 가진 최신 기종인 '키로 온콜로지' 도입은 전국 최초다.

이번에 도입된 항암제 조제 로봇은 첨단 센서와 프로그래밍으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의 항암제를 조제하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100% 차단할 수 있다. 청정한 무균 환경에서 두 개의 로봇 팔이 약품을 녹이고 조제한다. 조제에 사용되는 수액, 항암제 주입용 펌프 등은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자동 세척 시스템으로 항암제 잔류물에 대한 노출을 줄여 안전성도 높였다.

부산대병원은 지난달 직원 공모를 통해 조제 로봇의 이름을 병원 마스코트인 '키미와 보미'의 이름을 딴 '키미봇과 보미봇'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키미봇이 먼저 도입됐고, 향후 도입될 보미봇은 현재 진행 중인 지역암센터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항암 조제실에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최인아 조제팀 UM은 "이번에 도입한 조제 로봇은 항암제 조제 과정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항암제를 조제하는 약사들의 안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며 "조제 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로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폐기물 감소 효과도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배성진 약제부장은 "암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에게 항암제가 정량으로 적시에 전달되지 않거나 착오가 생기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항암제는 완벽한 무균 상태에서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돼야 할 의약품이다"며 "이번 로봇 도입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제 오류를 최소화해 환자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이 도입한 항암제 조제 로봇 가동 모습.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이 도입한 항암제 조제 로봇 가동 모습. 부산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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