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일의 역사] 국내 첫 전신선 개통(1885.9.28)

  • 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885년 9월 28일 한성과 제물포, 현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전신선이 개통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신 도입이었다. 뒤이어 그해 10월 서울-의주간 전신선이 가설되어 인천에서 서울, 평양을 거쳐 의주로 연결되는 서로전선이 완공되었다. 서로전선의 개통은 봉수·역참제도가 전기를 이용한 근대적 통신방식으로 전환되는 일대 변혁이었다.

사실 이보다 1년 앞서 우리나라에 먼저 가설된 전선이 있긴 했다. 부산과 일본 나가사키를 잇는 해저전선이었다. 하지만 이 해저전선은 일본의 정치·경제적 목적을 위해 일본에 의해서 설치된 일본만의 것이었다.

서로전선도 순전히 우리의 힘으로 건설된 시설은 아니었다. 건설 주체는 청나라였다. 청나라는 조선을 통제하고 유사시 군대의 투입을 신속히 할 목적으로 조선 정부를 압박해 의주전선합동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 따라 조선은 청으로부터 10만냥의 차관을 빌려 청의 기술로 서로전선을 가설했다. 서로전선의 운영과 관리도 청이 세운 한성전보총국(화전국)에서 맡았다.

서로전선에 이어 1888년에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남로전선이, 1891년에는 서울-원산간 북로전선이 개설되었다. 남로전선은 조선 정부가 조선전보총국을 직접 설립해 독자적인 기술로 가설했다(일본의 요구에 따라 건설이 추진되긴 했지만). 그리고 북로전선은 계획부터 실행, 자금 등에서 외세를 배제한 온전히 조선이 주도한 시설이었다. 북로전선의 개통으로 사실상 전국 전신망이 완성되었다. 그렇지만 전신 건설은 백성들에겐 고혈을 짜내는 일이었다. 백성들은 부역에 강제 동원되었고 땅을 빼앗기고 관리비를 수탈당했다. 이 때문에 당시 전선이나 전신주가 파괴되는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아프간 탈레반, 카불 점령(1996.9.27)

△작가 에밀 졸라 사망(1902.9.29)

△한국-브라질 통상협정 체결(1976.9.30)

△나이지리아 독립(1960.10.1)

△서울 올림픽 폐막(1988.10.2)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침공(1935.10.3)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