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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킹범 신원 단서 찾았다… 中 광둥성 거주 26세 추정
최근 금융권을 해킹 공격한 인물로 추정되는 신원 관련 단서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분석 보고서에서 공격자가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정황에 따른 추정으로, 확정적 신원 특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이번 단서는 공격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사용 과정에서 노출됐다.
공격자는 클로드에 자신의 침투테스트 성과를 담은 보안 연구자 이력서 작성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이름 이니셜과 텔레그램 계정, 학력, 거주지 등 개인정보가 함께 입력됐다.
보고서는 해당 텔레그램 계정이 다른 사이버 공격 정황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됐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선물 마켓플레이스 취약점을 조사한 세션과 중국의 한 결제 플랫폼을 겨냥한 공격 정황에서도 같은 계정명이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 같은 교차 정황을 근거로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만으로는 신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이 이뤄졌으며, 공격자가 중국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에이전틱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함께 활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어 사용자로 추정되는 이번 공격자는 금전적 동기에 따라 움직였을 가능성이 중간 수준의 신뢰도로 평가됐다.
2026-10-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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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결합 내년으로…주식교환 세 번째 연기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완전자회사 편입이 내년 3월로 미뤄졌다. 거래에 필요한 정부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식교환 일정이 세 차례 연기되면서 당초 올해 6월로 예정했던 결합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두나무는 7일 공시를 통해 네이버의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일을 오는 12월 31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식교환을 승인할 주주총회도 오는 11월 19일에서 내년 2월 26일로 미뤄졌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주식교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6월 30일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후 9월 30일과 12월 31일로 일정을 잇달아 변경했고, 이번 연기로 거래 종결 시점은 최초 계획보다 9개월 늦어졌다.
거래를 마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과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변경 승인, 두나무 대주주 변경 신고 수리 등 정부 인허가를 거쳐야 한다. 현재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두나무는 거래 규모가 크고 이례적인 만큼 종결에 필요한 여러 절차의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거래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며 심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허가와 함께 향후 디지털자산 제도의 변화도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두나무는 공시에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논의되는 가운데, 앞으로 법이 어떤 내용으로 제정·시행되느냐에 따라 주식교환의 진행이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나무 측은 일정 조정에도 거래의 기본적인 구조와 방향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22618주를 교부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투자자 간 계약으로 의결권을 확보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연결종속회사로 유지할 예정이다.
거래 종결이 늦춰지면서 주식교환 이후로 잡아둔 상장 준비의 기준 시점도 뒤로 밀렸다. 투자자 간 계약에 따라 양측은 주식교환 완료 후 1년 이내에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공개(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속한 상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실행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나무 관계자는 “거래의 기본적인 구조나 취지 및 방향이 변경된 것이 아니며, 거래 종결에 필요한 심사와 제반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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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기업 곳간 넘쳐…가계 돈은 증시로
반도체 수출 호조로 기업 이익이 불어나면서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이 쌓아둔 여윳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비금융법인의 올해 2분기 순자금운용 규모가 67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1분기(20조 8000억 원)보다 46조 2000억 원 늘어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많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순이익이 늘면서 상장기업 당기순이익이 1분기 111조 원에서 2분기 189조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 자금운용액도 137조 원에서 267조 10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 60조 70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18조 5000억 원 줄었다. 한은은 가계소득이 줄고 주택 구입이 늘면서 여윳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금융기관 예치금은 1분기 29조 4000억 원 증가에서 2분기 23조 3000억 원 감소로 돌아섰다. 단기 저축성 예금에서만 33조 6000억 원이 빠졌다.
반면 가계는 국내 주식을 67조 2000억 원, 투자펀드를 35조 6000억 원어치 사들여 둘 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00조 8000원어치 처분하며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주가 상승으로 가계 금융자산은 6930조 2000억 원으로 석 달 새 513조 2000억 원 늘었다.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78배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 말 81.1%로 1분기 말보다 4.2%포인트 낮아졌다. 2016년 2분기(80.2%) 이후 최저다.
한은 김용현 자금순환팀장은 명목 GDP가 6.2% 늘어나는 동안 가계부채는 1.1% 증가에 그쳤다며 “올해 안에 가계부채 비율 정부 목표치인 80% 이하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정부는 국채 발행이 줄면서 1분기 23조 3000억 원 순자금조달에서 2분기 11조 1000억 원 순자금운용으로 돌아섰다.
2026-10-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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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 가치 전파 앞장
SGI서울보증은 임직원이 중심이 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021년 런칭한 사회공헌 브랜드 'SGI ON'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며 미래세대와 지역사회, 중소기업과 서민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미래세대 성장파트너’로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며 미래세대 성장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의료와 관련해 백혈병, 소아암 환아 등에게 치료비를 지원할 때 헌혈증서와 가발 제작비를 함께 지원하는 등 아동들에게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소년 문화예술 꿈나무와 지역사회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장학금 및 생활비를 후원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서울시 민관협력사업에 참여해 공사비와 자재비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함께하는 나눔 파트너’로서 임직원이 구심점이 되어 이웃들과의 공존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인 SGI 드림파트너스는 2016년 출범 이후 2025년까지 누계 봉사인원 2716명, 누계 봉사시간 1만 4224시간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사원부터 부서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 52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초등학교 운동장 스탠드 벽화 그리기, 아동복지센터 청소 및 정리 정돈 등 미래세대를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각 지역본부 또한 각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 대한 맞춤형 후원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동반성장 상생 파트너’로서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협업으로 유망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 창업기업, 지역 내 중소기업 등에 대한 보증지원 등을 통해 상생의 기업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SGI서울보증은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비전 'WITH SGI'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상생 경영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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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해외IB, 韓 성장률 3.5%로 ‘쑥’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IB 8곳이 9월 말 기준으로 내놓은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3.5%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한 달 전(3.3%)보다 0.2%포인트(P) 오른 수치다.
IB들의 전망치 평균은 지난 4월 2.4%를 시작으로 6개월 내리 높아졌다. 올해 3% 이상 성장을 점친 곳은 6월 말 3곳에 그쳤으나 7월 말 6곳으로 늘었고, 9월 말에는 8곳 모두로 확대됐다.
가장 높은 숫자를 내놓은 곳은 JP모건이다. JP모건은 8월 말 3.8%였던 전망치를 4.0%로 높여 주요 IB 가운데 유일하게 4%대를 제시했다.
UBS는 2.8%에서 3.5%로 단숨에 0.7%P를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3.1→3.6%)와 씨티(3.7→3.8%)도 전망치를 높였다.
성장 전망치를 밀어올린 건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다. 산업통상부 집계를 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60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63% 늘며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월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수출도 1209억 달러로 83.5% 증가했다. 월 수출이 1200억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전망치도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8곳 중 6곳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
이에 따라 내년 전망치 평균은 8월 말 2.5%에서 2.8%로 0.3%P 뛰었다. 한국은행 전망치(2.9%)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상수지 전망도 밝아졌다. IB들은 경상수지 흑자가 명목 GDP보다 빠르게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 전망치 평균은 16.0%에서 17.5%로 1.5%P 올랐다. 내년 전망치도 15.0%에서 17.4%로 2.4%P 상승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1.1%P 상향 조정했다.
2026-10-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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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해킹 사건 법정 가나…집단소송 원고 모집 시작
신한은행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새어나간 고객들이 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집단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법인 세담은 최근 신한은행 개인정보유출 피해자를 원고로 모아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하고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소송 신청 대상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유출 통지를 받는 등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고객이다. 정보 유출 여부는 신한은행 홈페이지 ‘고객정보 유출 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담은 원고 모집이 끝나는 대로 신한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청구 금액은 1인당 10만~30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배상액은 청구액에 못 미칠 수 있다. 법원은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소송에서 위자료를 대체로 1인당 10만 원 수준으로 인정해왔다.
2014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에서 고객정보 1억 400만 건이 유출된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피해자 1인당 1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2012년 KT 고객 87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에서는 회사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신한은행 해킹 사실은 지난 1일 알려졌다. 외부 해킹으로 고객 약 2만 5000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연계정보(CI), 연소득, 대출 한도 등 대출 신청 과정에서 입력한 개인정보다.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CI 97건도 포함됐다.
해킹은 대출모집인 전용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대출모집인이 모바일 홈페이지 ‘M 신한’에서 자신이 접수한 대출의 처리 현황을 조회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신한은행은 외부인이 이 경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사고 직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고객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책임을 지고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에서도 잇따라 침해 사고가 확인됐다. 피해 금융사가 늘어나면서 집단소송이 다른 금융사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네이버에는 신한은행 해킹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소송 카페도 개설됐다.
2026-10-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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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허위 의심’ 기술평가 기업에 1572억 대출
IBK기업은행이 허위로 의심되는 기술신용평가(TCB) 보고서와 연관된 기업 249곳에 1500억 원 넘는 돈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은 최근 7년간 허위 의심 평가서 관련 기업에 1572억 원의 대출을 내줬다.
기술신용평가는 담보나 매출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기술력과 성장성을 따져 돈을 빌려줄 때 쓰는 근거 자료다.
빌려준 돈 상당액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올해 7월 기준 남은 대출은 728억 원이다. 이 가운데 17개 기업에서 47억 원의 부실이 이미 발생했다.
평가기관별로 보면 이크레더블이 평가한 기업이 16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에 나간 대출은 1059억 원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한국평가데이터가 평가한 기업 75곳에는 428억 5000만 원이 나갔다. SCI평가정보는 9곳 70억 6000만 원, 나이스평가정보는 4곳 13억 7000만 원이었다.
허위 의심 건과 별개로 기업은행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재심의를 거쳐 등급을 고치고 ‘평가 오류’로 분류한 사례도 214건에 달했다.
오류 건수는 나이스평가정보가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이스디앤비(47건), 한국평가데이터(44건), 서울평가정보(25건), 이크레더블(17건), 한국기술신용평가(6건)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현재 기술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은행에 넘긴 평가서 가운데 허위로 의심되는 312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의원실에 낸 서면 답변에서 자사를 포함한 15개 은행이 같은 유형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돼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기술력을 믿고 돈을 빌려주는 제도에서 그 출발점인 평가서부터 허위로 의심된다면 기술금융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허위 평가가 실제 대출로 이어진 경위와 평가기관·은행의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남아 있는 대출의 건전성을 관리하는 한편 부실 평가가 곧바로 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평가기관 검증과 책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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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찾아주기 캠페인에도 ‘쿨쿨’… 주인 잃고 잠자는 주식 배당금 451억 원
증권회사에서 실물주권(종이 주식)을 찾아간 뒤 주주명부에 본인 이름을 등록하는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주인을 찾지 못한 ‘실기주’와 실기주에서 발생한 배당금과 배당주식 등 ‘실기주과실’이 지난달 말 기준 각각 약 232만 주, 45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실기주과실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증권회사들과 함께 반환 캠페인을 진행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탁결제원이 관리하고 있는 실기주는 약 232만 주, 실기주과실은 451억 원(장기간 찾아가지 않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금액 286억 원 포함)에 달한다.
실기주는 투자자가 증권회사에서 실물주권을 인출한 뒤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까지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주주명부에 예탁결제원이 주주로 기재돼 있는 주식이다. 증권회사 계좌에 주식을 보관하던 투자자가 본인이 직접 보관하거나 장외에서 타인에게 양도하기 위해, 또는 금융기관 자금 대출을 위한 담보 제공 등의 이유로 종이 주식을 인출한 뒤 권리기준일(배당 등)까지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실기주과실은 실기주에서 발생한 배당금, 배당주식 등을 말하며, 한국예탁결제원이 실기주 주주를 대신해 발행 회사로부터 일괄 수령해 보관·관리한다.
실기주와 실기주과실은 상당한 규모로 쌓이고 있다.
예탁결제원이 관리 중인 실기주는 2022년 말 186만 4000주에서 2023년 197만 4000주, 2024년 203만 2000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40만 2000주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231만 8000주다.
실기주과실 대금도 2022년 419억 6600만 원에서 2023년 408억 2300만 원, 2024년 421억 6200만 원, 지난해 433억 7600만 원으로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451억 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실기주와 실기주과실이 누적되면서 예탁결제원은 2018년부터 매년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캠페인을 통해 실기주 8만 300주와 실기주과실 약 45억 3000만 원이 실기주 주주에게 반환됐다.
예탁결제원은 올해도 다음 달 30일까지 8주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예탁결제원은 과거 각 증권회사를 통해 출고된 실기주 관련 정보를 해당 증권회사에 제공하고, 증권회사는 투자자에게 실기주과실 존재 여부와 반환 청구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실기주 출고 규모가 크고, 실기주과실 반환 실적이 높은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4개 증권회사가 공동 홍보에 참여한다. 이들 증권회사는 캠페인 기간 자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실기주과실 조회와 반환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실물주권을 인출한 뒤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투자자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실기주과실 조회서비스’를 통해 본인에게 지급되지 않은 실기주과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잊고 있던 금융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증권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반환을 활성화해 국민의 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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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감소…대미투자 위탁 등 17억 달러 줄어
대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자산 위탁에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까지 빠지면서 국내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9월 말 외환보유액이 4405억 6000만 달러로 한 달 전(4422억 8000만 달러)보다 17억 2000만 달러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6월 3억 7000만 달러, 7월 5억 9000만 달러 늘어난 데 이어 8월에는 143억 3000만 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석 달 이어진 증가 흐름이 9월 들어 끊겼다.
먼저 은행 등 금융기관이 한은에 맡겨둔 외화가 줄었다. 금융기관이 한은에 예치한 외화는 외환보유액에 포함되는데, 이를 찾아가면 그만큼 외환보유액도 줄어든다.
대미 투자 몫도 빠져나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일부를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맡겨 대미 투자 재원으로 쓰게 하는데, 이렇게 넘긴 돈은 외환보유액에서 제외된다. 한은은 공사에 앞으로 얼마를 더 맡길지, 언제 맡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미투자특별법은 연간 대미 투자 규모를 최대 200억 달러로 묶어두고 있다. 외환시장 불안이 예상되면 투자 금액과 시기를 미국과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환율 영향도 있었다. 외환보유액은 달러로 집계하는데, 유로화·엔화 등 다른 통화로 들고 있는 자산은 해당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떨어지면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든다.
자산별로는 전체의 87.6%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860억 3000만 달러로 10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99억 5000만 달러로 3억 5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4억 8000만 달러로 2억 9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 IMF포지션도 43억 달러로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가 아닌 사들일 당시 가격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47억 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처음 비공개로 돌린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를 이번에도 밝히지 않았다.
2026-10-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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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소, 장애인 고용 대신 돈으로…5년간 부담금 13억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장애인 의무고용 기준을 채우지 못해 최근 5년간 13억 원이 넘는 고용부담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 등 5대 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는 2021∼2025년 사이 13억 5143만 원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냈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올해 3.10%)을 지키지 못할 때 내는 돈이다.
가장 많은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낸 곳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로 금액은 7억 2309만 원이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부담금을 냈다. 지난해에도 고용률이 3.02%에 그쳤지만 중증 장애인을 2배로 계산하는 규정 덕분에 기준을 넘겨 부담금을 내지 않았다.
코인원은 5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부담금을 내 모두 3억 2573만 원을 납부했다. 2021년과 2023·2024년에는 장애인 직원이 한 명도 없었고, 지난해 고용률도 2%에 그쳤다.
디지털엑스가 낸 부담금은 1억 8460만 원이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고용을 늘리기 위한 목표나 계획도 따로 세우지 않았다.
빗썸은 지난해 고용률이 3.15%로 5개 거래소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런데도 2021·2022·2025년 세 차례에 걸쳐 5483만 원을 냈다. 부담금은 매달 고용률을 따져 매기기 때문에 연간 고용률이 기준을 넘어도 입·퇴사로 기준에 못 미친 달이 있으면 그만큼 납부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근로자가 100명을 넘었던 2022년에만 6318만 원을 냈다. 이른바 ‘고파이 사태’ 이후 2023년부터 인력이 줄어 의무고용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말 근로자는 69명이며 장애인 고용률은 0%였다.
박 의원은 “가상자산 업계에도 장애인 고용의무를 부담금으로 털어내려는 풍조가 만연해있다”며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 등 다양한 수단이 있는 만큼 기업이 자발적으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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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호 100점’ 자랑하던 은행들, AI 해킹에 ‘머쓱’
보안 최고 등급과 각종 인증을 자랑하던 대형 은행들이 인공지능(AI) 활용이 의심되는 해킹 공격에 잇따라 허점을 드러냈다.
5일 각 금융지주의 올해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최근 유출사고를 겪은 신한·KB국민·하나은행은 전담 조직과 24시간 관제, 국내외 인증 등을 앞세워 고객정보 보호 역량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 주관 개인신용정보 관리·보호 실태 점검에서 6년 연속 S등급(100점)을 받았고,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 훈련에도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최근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가 뚫리면서 2만 5727건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KB금융은 올 1월 그룹사이버보안센터를 출범시켜 ‘레드팀’과 ‘블루팀’을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그룹 통합 보안관제센터를 24시간 가동한다. 그럼에도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을 통해 고객 11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하나은행도 영업지원시스템이 뚫려 고객 89명의 정보가 새어 나갔다.
은행들이 정보보호를 위해 쓴 돈도 만만치 않았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세 은행의 지난해 정보보호 집행액은 1239억 7400만 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해커들이 AI 에이전트로 외부 접점의 빈틈을 찾아 대량 자동화 공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정보 유출이 확인된 금융사는 이들 3곳과 BNK부산은행, 현대캐피탈, 예가람·웰컴저축은행 등 7곳이다.
금융사가 사고 자체를 뒤늦게 알아챈 사례도 적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김형연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보고된 전자금융사고·침해사고 2189건 가운데 91건은 발생 30일이 지나서야 인지됐다.
이 중 17건은 1년 넘게 발견되지 않았다. 롯데손해보험은 2023년 11월 발생한 프로그램 오류를 902일 만에 발견했고, 하나은행도 지난해 4월 생긴 오류를 507일 뒤에야 찾아 고객 112명에게 714만 원을 물어줬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8일 금융위, 19일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연다. 은행권 해킹 사태를 두고 금융당국과 금융사를 향한 질타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수사대도 지난 2일 은행권 해킹 사건 내사에 착수했다.
2026-10-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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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런던트레이딩센터, 현지 기업과 첫 파생상품 거래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런던지점과 협업해 현지 기업에 7000만 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고 같은 규모의 이자율 스와프 거래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자율 스와프는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 부담을 고정금리로 바꾸는 거래다. 우리은행은 이번 거래에서 발생한 위험을 자체 거래장부인 ‘북(Book)’을 통해 런던 금융시장에서 직접 헤지했다.
런던에서 기업과 체결한 파생상품을 자체 북으로 헤지한 것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이로서 우리은행은 현지 기업에 대출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리 위험 관리까지 연계해 제공하면서 런던 현지에서 기업금융과 파생상품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본점의 통합트레이딩시스템을 런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운영모델로 고도화하는 등 거래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향후 런던 금융시장을 기반으로 현지 기업 대상 외환·금리 파생상품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10-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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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제한 1년 7개월간 149번 바꿔…실수요자만 골탕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맞추려고 대출 제한 기준을 수시로 바꾸면서, 지난해 초부터 1년 7개월여 동안 기준 변경 횟수가 150회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13곳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11일까지 자체적으로 시행한 가계대출 제한 조치는 모두 149회였다.
기준 변경 횟수는 하나은행이 29회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각 25회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행은 12회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잦았다.
이어 신한은행 10회, iM뱅크·경남은행 각 9회, 우리·광주은행 각 7회, SC제일·카카오뱅크 각 5회, 수협은행 4회, 전북은행 2회 순이었다.
대표적인 조치는 모기지보험(MCI·MCG) 제한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모기지보험 연계를 중단했다. 모기지보험은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드는 보험이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나와 한도가 그만큼 줄어든다.
하나은행은 올해 7월 1일 모기지보험 취급을 중단했다. 8월 7일에는 비대면 전용 주담대 신규 접수를, 12일에는 변동금리 주담대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신용대출도 7월 21일 비대면 일별 신규 취급량을 묶었고, 8월 11일에는 한도대출 최대한도를 5000만 원으로 낮췄다.
이어 KB국민은행의 경우 6월 16일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건별대출 1억 원, 한도대출 5000만 원으로 제한했다. 26일부터는 모기지보험 연계를 중단하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의 타행 대환을 제한했다. 7월 10일에는 주담대 최대한도를 3억 원으로 묶었다.
한 의원은 “은행별로 한도 축소와 비대면 상품 중단이 수시로 되풀이되면서 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금융당국은 실수요자 대출만큼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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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80%가 못 받는 ‘무사고 보험료 할인’, 신청 절차 확 바뀐다
상당수 보험사가 건강보험에 가입한 뒤 입원·수술 없이 지내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입자 대부분이 관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계약자가 의사 표시 한 번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신청 절차를 손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사 9곳과 생명보험사 9곳이 운영하는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를 점검해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가 붙은 건강보험 계약은 1081만 건이다. 이 가운데 가입 1년이 지나 할인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계약은 657만 건인데, 실제로 보험료가 내려간 계약은 116만 건(17.6%)뿐이었다.
가입자는 일정 기간 입원·수술, 중증질환 진단이 없을 경우 보장을 그대로 둔 채 더 싼 보험료 유형으로 계약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보험사 간편보험에 가입한 40대 남성은 1년 무사고면 6.5%, 10년 무사고면 45.9%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할인 대상자가 실제로는 116만 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도를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해 혜택을 놓치는 계약자가 많다는 판단이다.
실제 일부 보험사는 1년에 한 번, 계약 해당일 전에만 알림톡을 보냈다. 할인 전후 보험료도 적혀 있지 않아 광고 문자로 여기고 넘긴 계약자가 많았다.
안내는 문자로 하면서 신청은 지점에 가거나 설계사를 거쳐야만 받는 곳도 있었고, 계약 전환 유형을 계약자가 직접 골라야 해 2년 무사고인데 1년치 할인만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가 계약 해당일 이후에도 안내를 이어가고 알림톡 외에 전화(음성봇)·우편으로도 알리도록 했다. 안내문 제목과 첫 문장에는 보험료 할인 안내임을 밝히고 전환 전후 보험료를 함께 적게 했다.
신청 방식도 변경된다. 계약자는 안내문에 적힌 번호로 전화 한 통만 하면 신청부터 심사까지 끝낼 수 있다. 전환 의사만 확인되면 보험사가 사고 내역을 살펴 가장 유리한 유형을 적용한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업무 절차를 즉시 고치도록 했다. 보험사들은 내년 1월까지 전산시스템과 약관 정비도 마칠 예정이다.
더불어 금감원은 할인이 신청일 이후부터 적용되고 지난 기간은 소급되지 않는다며 안내를 받는 즉시 신청하라고 당부했다.
약관상 전환 가능 기한(4~7년)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입원·수술 사실을 숨기고 전환했다가 드러나면 전환이 무효가 되고 할인받은 보험료를 돌려줘야 한다.
한편, 이번 개선은 금감원이 조직개편 뒤 보험 분야에서 실시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중점 검사에서 발굴한 사례다.
2026-10-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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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고 예금할까… 은행가 예금금리 ‘인상 랠리’
증시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과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4%를 넘어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연 3.85%다. 여기에 첫 거래 고객 우대 0.20%포인트(P)를 더하면 최고 연 4.05%를 받을 수 있다.
국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도 연 3.50~3.60%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3.60%,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3.56%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각각 3.50%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하나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연 3.30%에서 0.30%P 높였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도 연이어 금리를 올리면서 대표 상품의 1년 만기 금리가 지난달 초 연 3.20%에서 3.50%로 상승했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도 지난달 11일 연 3.45%보다 0.11%P 높다.
부산·경남 지역 은행들은 연 3%대 후반 금리를 내걸었다.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최고 연 3.92%, BNK경남은행 ‘The든든예금(시즌2)’은 최고 연 3.85%다. 부산은행은 비대면 정기예금을 다시 맡기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최고 연 3.87%를 주는 ‘더 레벨업 정기예금’도 판매한다.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별도 우대조건 없이 연 3.92%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3.70%다.
5000만 원을 1년간 맡기면 일반과세 기준 이자소득세 등 15.4%를 뺀 이자는 연 3.50% 상품이 약 148만 원, 3.92%는 약 166만 원, 4.05%는 약 171만 원이다.
예금금리 인상에는 기준금리 상승이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올려 연 2.50%에서 3.00%로 높였다. 한은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끼리 단기로 돈을 빌리는 금리부터 영향을 받고, 은행채 등 시장금리와 예금·대출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생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의하면 지난 2일 기준은행채 무보증·AAA 1년물 평가사 평균금리는 연 4.051%였다. 5대 은행 대표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수준이다. 단순 금리만 비교하면 은행이 예금이자를 일부 올려도 채권 발행보다 낮은 이자 비용으로 자금을 모을 여지가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뛰면서 저축은행과의 격차도 바짝 좁혀졌다.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연 3.77%로, 5대 은행 최고금리(3.50~3.60%)와 0.17~0.27%P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 7월만 해도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3.93%, 5대 은행은 2.91%로 격차가 1%P를 넘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며 “한 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빠르게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수신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증시가 주춤한 사이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자 자금의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증시는 지난 6월 고점 이후 급락과 반등을 거쳤다. 코스피는 6월 22일 9114.55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튿날 9.99% 급락했다. 7월에는 5000대까지 밀렸고 이후 반등했지만 지난 2일 종가는 7003.74로 6월 고점보다 23.2% 낮았다.
증시의 흐름과는 반대로 정기예금 잔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집계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은 7월 42조 3000억 원, 8월 20조 3000억 원 늘어 두 달간 62조 6000억 원 증가했다. 8월 말 잔액은 1164조 원이었다.
9월에도 5대 은행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말보다 8552억 원 늘어난 1006조 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다. 증시가 급락 이후 회복 과정에서도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동안 정기예금에는 자금이 꾸준히 쌓였다.
한편, 예금금리 상승은 돈을 빌린 사람에게 이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은행이 예금에 지급하는 이자가 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에도 상승 압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은행이 예금과 은행채 등으로 돈을 마련할 때 부담하는 비용을 반영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된 대출도 차주의 금리 재산정 시점에 적용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
2026-10-05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