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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무차별 난타전… 민간 인프라 서로 폭격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이 10일째 이어지며 석유 저장고와 담수화 시설, 도심 건물까지 겨냥하는 난타전으로 격화하고 있다. 석유·식수 같은 핵심 기반 시설이 잇따라 표적이 되면서 민간 피해와 인도적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8일(현지 시간) 밤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사령부를 타격했으며, 탄약을 저장하고 있던 벙커 약 50곳을 비롯해 혁명수비대 기지와 내부 보안 센터 등 수십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하늘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검은색 ‘기름비’가 내렸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전날 밤부터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을 집중적으로 포격한 여파다.
이스라엘은 해당 시설이 탄도미사일 추진제 생산 등에 활용됐다며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민간인을 상대로 한 사실상의 화학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알카르지 지역에 군용 포탄이 떨어져 주민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에서는 정부 청사가 화염에 휩싸였고 국경 경비병 2명이 사망했으며, UAE는 자국으로 날아든 미사일 16기와 드론 113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은 이란 드론이 해수 담수화 시설을 타격해 일부 설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담수 시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식수를 담수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걸프 지역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이란 역시 남부 케슘섬의 담수화 시설이 미국의 공격을 받아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전쟁 중에 군과 민간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 공격, 민간인들을 위한 기반시설을 훼손하는 행위는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는 전쟁범죄 정황에 해당한다.
걸프 국가들은 군사적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동 곳곳에서는 지상전도 속출했다. 이란의 대표적 대리세력인 헤즈볼라의 근거지 레바논에서 교전이 격화했다. 레바논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9일 레바논-시리아 국경 지역에 헬리콥터로 상륙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 해체를 시도하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침투하면서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도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 호텔을 정밀 타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 등 최소 5명을 제거하고, 레바논 전역을 100회 이상 공습했다.
연합뉴스
2026-03-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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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거리 미사일 구마모토 첫 배치
일본이 장사정 미사일 발사 장치를 규슈 구마모토 자위대 기지에 첫 반입했다. 이달 중 장사정 미사일 배치까지 완료할 계획인데, 공격을 받은 경우에만 최소한의 방어를 행사한다는 일본의 안보 원칙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본 방위성은 규슈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겐군 주둔지에 장사정 미사일 발사 장치 등을 반입했다.
구마모토현에 배치되는 장사정 미사일은 지상발사형 대함 미사일 시스템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능력을 향상시켜 개량한 모델이다. 사거리는 약 1000km에 달하며, 규슈에서 발사하면 중국 연안부까지 도달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적이 공격에 착수했다고 판단하면, 피해를 입기 전에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의 ‘전수방위’ 안보 정책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마모토에선 방위성이 미사일 배치 관련해 미리 통보하지 않고 주민 설명회도 열지 않는다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 자위대 기지 정문에는 장사정 미사일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 수십 명이 모였다. 주민들은 ‘구마모토 배치 반대’ ‘장사정 미사일 필요 없다’ 등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2026-03-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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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종전 시점, 네타냐후와 함께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언제 끝낼지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한 사람만을 적극 공략해 이란 공습에 미국을 개입시킨 것이란 현지 언론의 분석이 나오면서, 중동 전쟁으로 네타냐후 총리만 정치적 이득을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영자지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가 없었다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협력했고,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던 나라를 파괴했다”고 했다.
그는 전쟁 종료 시점을 본인이 단독으로 결정하느냐, 네타냐후 총리도 발언권을 갖느냐는 질문에 “공동으로, 어느 정도는 우리는 이야기하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내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것이 고려될 것”이라고 답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를 두고 네타냐후 총리가 종결 시점 결정에 대해 발언권은 있겠지만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다만 전쟁 국면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공격 중단을 결정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하지 않고 “그럴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는 발표가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나온 직후 이뤄졌다.
미국이 이란전쟁을 시작한 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한 사람만을 설득하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란 현지 언론의 분석도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중동전쟁 발발의 뒷얘기를 분석한 기사에서 “네타냐후가 단 한 명에게 호소해 결국 이란 문제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데 집중해 역내 숙적인 이란을 공격해 체제를 위협하는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전략이 장기적으로 본인과 이스라엘에 정치적 이득으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실패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 지도자 모두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일각에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이스라엘의 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향후 전쟁 결과와 이에 대한 여파에 따라 이들의 정치적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단 해석이다.
2026-03-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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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중동전쟁 종식 시점에 "네타냐후와 공동결정" 답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언제 끝낼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하는 '공동 결정'이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영자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가 없었더라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했을 것"이라며 "우리(트럼프와 네타냐후)는 협력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던 나라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되는 시점을 그가 단독으로 결정할 것인지 네타냐후 총리도 발언권을 가질 것인지 묻는 말에 "공동으로… 어느 정도는. 우리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내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것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이란 전쟁 종결 시점 결정에 네타냐후가 발언권을 가지겠지만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가 가질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공습을 중단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3-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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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상승에 "평화 위한 아주 작은 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을 두고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핵 위협의 파괴가 끝나면 급격히 하락할 단기 유가는 미국과 세계,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며 "바보들만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7시 26분 현재 전장 대비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고, WTI는 한때 111.24달러까지 올랐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힌 탓에 원유 물류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관련 유조선들과 중국 소유로 알려진 벌크선 두 척뿐이었다.
또 에너지 컨설팅회사 크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행량은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일주일 만에 90%나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이달 말엔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생산량이 3월 내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특히 정제유 가격을 비롯한 원유 가격은 2008년과 2022년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6-03-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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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선출"<로이터>
로이터·AFP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이란 전문가회의가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신중하고 광범위한 검토 끝에 오늘 임시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임명 및 소개했다"고 발표했다.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돼 온 모즈타바는 올해 56세이다.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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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 참전 배제”… 중동 확전 중대 기로
이란에 공습을 받은 걸프 국가들이 보복을 언급하고, 유럽 주요국도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반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휴전을 촉구하는 등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르드족 참전을 배제하겠다며 한걸음 물러서는 입장을 취하면서 이란 전쟁이 확전이냐 소강 상태로 접어드느냐의 중대 기로에 섰다.
7일(현지 시간) 오후 AP 통신에 따르면 바레인 내무부는 이란의 공습으로 주택 등 건물에 불이 나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공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날 저녁 두바이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알바르샤 지역에서는 요격된 물체의 잔해가 차량에 떨어지면서 아시아계 운전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고작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이란의 공습이었다.
사우디 측은 이란이 사우디 영토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면 미군의 군사 기지 사용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며 보복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카타르도 보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은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게 사과했지만 미국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면서 중동 사태에 개입하는 유럽에 대해서는 강경한 경고를 보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자국 교민과 군사기지 보호를 명분으로 미군에 군기지 사용을 허가하고 해군력, 방공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군사 지원을 공식화했다.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외교 분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 대해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중동과 유럽에서는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치닫고 중국마저 압박을 강화하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던 종전 인터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쿠르드족이 참전하게 된다면 이란전은 공습이 아닌 지상전 양상으로 치닫게 되고 전선도 중동 전체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026-03-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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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직격탄' 쿠웨이트, 석유 감산
쿠웨이트가 중동 사태에 따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 등을 고려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석유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7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불능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현재 아라비아만에서 원유와 석유를 운송할 선박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이 KPC 측의 설명이다.
KPC는 이번 조치가 위기관리와 사업 지속 전략의 일부라며 “상황 전개에 따라 조건이 허락하면 생산 수준을 복원할 준비는 완벽히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쿠웨이트의 핵심 정유시설인 알아마디 단지가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석유제품 생산량을 줄였다. 올해 1월 기준 쿠웨이트의 산유량은 일일 약 260만 배럴, 정유용량은 일일 80만 배럴이다.
수출용 육상 송유관이 있는 걸프의 다른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달리 걸프 해역의 가장 안쪽에 있는 쿠웨이트는 원유, 석유제품 수출은 사실상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 한다. 쿠웨이트뿐 아니라 여러 걸프 산유국에서 이란 공격에 에너지 관련 시설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도후크주에서는 미국 HKN에너지가 운영하는 사르상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하루 약 3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타누라 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자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6-03-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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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이란전,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 대해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8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분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왕 부장의 전인대 기자회견은 2014년 이후 12번째다.
왕 부장은 먼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중동이 전쟁의 불길에 휩싸인 상황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본래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며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전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자 흉기야, 불가불심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전국시대 사상가 한비자의 저서에 나오는 문장으로 ‘전쟁은 재앙을 부르는 수단이기 때문에 사용하더라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역사는 무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줬다”며 “무력 충돌은 새로운 증오와 위기를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이란과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으로 국가 주권 존중, 무력 남용 반대, 내정 불간섭, 정치적 해결을 제시한 뒤 “주권은 현 국제질서의 기초로,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도리가 강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그러나 미국의 이란 침공을 비판하면서도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각국은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평등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주요국들은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미 관계는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양국이 서로 교류하지 않으면 오해와 오판이 생기고 결국 충돌과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대국이기 때문에 서로를 바꿀 수는 없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 공존의 원칙을 지키고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상의 소통이 관계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은 최고 수준에서 좋은 교류를 유지해 왔고 이는 중미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중요한 전략적 보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인식한 듯 “올해는 중미 관계에서 중요한 해”라며 “고위급 교류 일정이 이미 논의되고 있는 만큼 양측이 충분한 준비를 하고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6-03-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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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까지 이란전 개입하는 건 원치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이란전에서 쿠르드족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war)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지만, 우리는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의 이란전 개입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은 쿠르드족의 개입이 이란과의 충돌을 지역 분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3000만∼4000만 명의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이라크·이란·시리아 등에 걸쳐 거주하는 세계 최대 무국가 민족으로, 독자적인 국가 또는 자치 영토 확보를 오랜 목표로 삼아 왔다.
앞서 미국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쿠르드족 전투원 수백 명이 이란 내 이라크 접경지역에서 지상 활동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이 종료된 뒤에도 이란의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해 추후 이란의 지도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그것은 항복”이라며 “그 국가들과 우리에게 정말로 항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looking to settle)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선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사망자가 175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며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란이 그다지 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했다.
제프리 오브라이언 소령, 코디 코크 대위, 로버트 마잔 준위, 니콜 아모르 상사, 노아 티에트젠스 상사, 디클런 코디 하사 등 숨진 장병 6명의 가족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와 JD 밴스 부통령 부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케인 합참의장, 스티븐 윗코브 중동특사 등 행정부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환식이 끝난 뒤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일은 언제나 매우 슬픈 일”이라며 전사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2026-03-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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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日, 무슨 자격으로 대만 간섭하나…침략 정당화 안돼"
[속보] 왕이 "日, 무슨 자격으로 대만 간섭하나…침략 정당화 안돼"
2026-03-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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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국 배"…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려고 위장하는 선박들
걸프만과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들이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란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 배'로 위장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해상 교통 데이터 플랫폼 '마린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전하며 최근 일주일간 선박 최소 10척이 선박 자동 식별 장치(트랜스폰더)에 입력하는 목적지 신호를 '중국인 선주', '전원 중국인 선원', '중국인 선원 탑승' 등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로이드시장협회(LMA)에 따르면 현재 약 1000척의 선박이 걸프만과 그 인근 해역에 발이 묶여 있다. 이란은 걸프만 입구의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쿠웨이트 인근 해역에서도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벌이고 있다.
선박의 트랜스폰더 신호는 주로 선장 관리하에 인근 선박과 통신해 충돌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쓰이는데, '목적지' 입력란은 쉽게 수정할 수 있다.
일례로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이름의 선박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을 전속력으로 통과해 오만 인근 해역에 도달할 때까지 신호를 '중국 선주'로 잠시 바꿨다.
해운 데이터 플랫폼 케플러의 분석가 매튜 라이트는 "선원들이 특정 항구, 목적지, 또는 국적과의 연관성을 숨기려고 하면서 일종의 기만술이 동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우방이자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마비시킨 이란의 조치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에너지 운반선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라고 이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앞서 지난 1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미국, 이스라엘, 유럽 국가나 그 동맹국에 속한 선박은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2026-03-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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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왕이, 이란전쟁에 "군사행동 즉시 중단·외부확산 방지 호소"
[속보] 中왕이, 이란전쟁에 "군사행동 즉시 중단·외부확산 방지 호소"
2026-03-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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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상전 투입 임박?…미 최정예 공수사단, 돌연 훈련 취소
미국 육군이 최정예 공수부대 지휘부의 대규모 훈련을 최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이 대이란 지상전에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최근 며칠 사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육군 군사기지에 주둔하는 제82공수사단에서 작전의 계획과 실행을 조정하는 핵심 본부 부대의 훈련이 돌연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사단 소속 다른 병사들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훈련 중인데, 해당 본부 요원들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본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잔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날까지 공식 파병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육군이 조만간 제82공수사단 소속 헬기 부대의 중동 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실제 배치는 늦은 봄에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과거 82공수사단 즉각대응군은 2020년 이란 실권자 솔레이마니 제거,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 투입됐다.
최정예 공수사단의 파병설에 대해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관련 세부 사항 공개를 거부하며 "작전 보안상 향후 이동이나 가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미국 지상군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4일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현 시점에서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에 오른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대이란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예상되는 이란 현지 파병에는 반대 응답률이 60%로 찬성 응답(12%)과 큰 격차를 보였다.
2026-03-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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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전 개입 원치 않아…죽는 것 보고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란 군사작전에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쿠르드족이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2026-03-08 [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