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금요일
美 선거 임박하자 트럼프와 거리두는 공화당 후보들
중동 전쟁과 고유가에 따른 경제 불안이 미국 민심을 흔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공화당 후보들이 차별화에 나서는 것이다. 과거 한때 선거 승리의 보증수표로 여겨졌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경합지로 분류되는 62곳의 공화당 후보 가운데 41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결별하거나 관계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의회 표결과 공개 발언, 선거운동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약 3분의 2가 트럼프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중 12명은 대부분 당내 후보 지명을 확보한 이후 선거운동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사진, 지지 선언을 삭제했다. 지난달 16일 워싱턴포스트(WP)도 공화당 후보들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분석해 이들이 온라인에서 이른바 ‘트럼프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달 9~10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노렸지만 공화당 상·하원 후보 참석자는 100명 안팎에 그쳤다. 중간선거에서 선출하는 상·하원 의원 470명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지 35곳을 모두 방문하겠다며 전국 순회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후보들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다. 대표적 경합지인 메인주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전날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메인주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메인주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순회 유세 초반 앨라배마와 네브래스카 등 공화당 강세 지역을 찾은 것을 두고도 경합지 후보들이 지원을 꺼린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유세 현장의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CNN은 “떠들썩한 대규모 행사에서 지지 기반을 결집하는 능력은 트럼프의 정치적 브랜드에서 핵심적 부분이었다”며 “그러나 그는 많은 공화당 인사들이 그런 집회를 득보다 실이 더 큰 것으로 보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집회 인파와 열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내 집회가 공화당을 다시 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평가를 반박했다. 경합지의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배경에는 고유가와 이민자 추방, 무역 갈등 등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주요 현안이 자리하고 있단 분석이다. 미시간주의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는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이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선거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핵심 지지층에서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일부 후보들은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대이란 군사작전 중단 촉구 결의안에 찬성했던 아이오와주의 매리어넷 밀러믹스 공화당 하원 의원은 지역구의 대규모 제철소 투자 계획이 발표될 당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기도 했다. 현재까지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들거나 공개적인 결별을 선언하는 움직임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색이 짙어지고 실제 참패로 이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도 급격히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내 지지 기반과 공화당 인사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을 잃었다면, 그에게는 별로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 공격 안해"…국제 유가 상승폭 축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란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매우 나쁜 상황에 처해 있고, (미국의 대이란) 봉쇄 조치는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11월 3일 미국에서 실시되는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떤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기록적인 규모의 원유가 통과하고 있다면서 "어젯밤에만 2200만 배럴이 통과했고, 이란에서 나오거나 이란으로 가는 원유는 단 한 배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란전 장기화와 고유가에 대한 미국 내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경제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급등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전에는 추가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21달러(3.64%) 오른 배럴당 9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4.08달러(4.07%) 상승한 배럴당 104.2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 국방부가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에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 작전 재개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며칠 전 내렸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지침을 내리며 구체적인 공격 개시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악시오스는 소식통들 전언을 토대로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 재개가 미 중간선거 전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실제 군사작전이 재개될 경우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됐던 유조선 공격이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확대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카타르 북쪽 해역을 항해하던 유조선이 전날 여러 발의 발사체에 피격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UKMTO는 피격된 선박의 국적과 공격 주체를 밝히지 않았다. 허리케인으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시설의 가동이 잇따라 중단된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에 WTI는 장중 5%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속보] 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작가 앤 카슨
캐나다 작가 앤 카슨(76)이 2026년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앤 카슨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와 소설, 에세이, 번역, 학술 논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글쓰기로 유명하다.
한국은 서울 집중 일본은 도쿄 쏠림
일본 수도 도쿄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가 18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자 일본 정부가 도쿄 세수 재분배 조치 확대를 검토하고 나섰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2027년도 세제 개정을 통해 도쿄의 세수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규모를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세금 등 지자체 수입액을 행정 경비 등 지출액으로 나눈 재정력 지표를 계산했더니 도쿄는 올해 이 지수가 1.525에 달했다. 지출의 1.5배를 넘는 수입이 있다는 뜻이다. 다른 지자체의 상황은 달랐다. 도쿄를 제외한 46개 광역지자체 전체의 평균은 0.588로, 도쿄와는 0.937의 격차가 났다. 이는 2008년 이후 18년만 최대 수준이다. 이는 기업 등으로부터의 지방세 등 세수가 도쿄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러한 세수 편중 문제는 2008년에도 제기됐다. 이에 당시 일본 정부는 대도시의 세수 일부를 국가가 걷은 뒤 지방에 재분배하는 조치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기업의 법인사업세 일부를, 2014년에는 기업이 지자체에 내는 주민세 중 일부를 국가가 가져갔고 2019년에는 기존 임시 조치였던 이 같은 재배분을 영구 제도로 전환했다. 이후 연간 재배분 액수는 약 1조 6000억엔(약 13조 5000억 원)에 달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러나 도쿄와 지방간 재정 격차는 줄어들다가 2010년대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됐다. 도쿄도의 세수는 2008년도에 5조 2801억엔(약 44조 7000억 원)이었으나 금년도에는 7조 3856억엔(약 62조 6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재분배에도 18년간 40% 증가한 것이다. 이에 총무성은 현재 도쿄에서 떼어가고 있는 기업 세금의 징수 비율을 더 높이거나 고정자산세의 재분배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도쿄에 필요한 경비 규모를 중앙정부가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도쿄도의 주장이다. 연합뉴스
佛, 고교 시위 확산에 이번 달 1차 대책 발표
교육 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고등학생들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이달 말 1차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일간 르몽드 등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7일(현지 시간)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학생들의 불만에 공감을 표하며 정부가 이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청소년들의 분노는 무작정 생긴 것이 아니다. 그들이 표현하는 불안감에 누구도 무관심할 수 없다”며 “정부와 정치 세력의 책임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며, 이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8개월 동안 정부는 고등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5가지 과제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위에 나선 학생들이 요구해 온 것들로 △결원 교사 대체 △학교 시설 개선 △학교 일정 조정 △파르쿠르쉬프(Parcoursup·대학 입학 지원 플랫폼) 개선 △학생 의견 표출의 장 마련 등이다. 르코르뉘 총리는 아울러 지난 5일 교육부 장관이 개설한 의견 수렴 플랫폼에 이미 4만 건 이상의 의견이 제출됐다면서 이런 의견들까지 검토해 이달 말 정부의 첫 번째 조치들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정부의 교육 투자 증대 요구 목소리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가 교육 예산은 640억 유로(약 95조 8000억 원)로 책정됐으며, 이는 작년 대비 12억 유로(1조 8000억 원)가 추가 증액된 것”이라면서 “사실 예산이 증액된 몇 안 되는 부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경찰 등 공권력이 학생 시위를 과잉·폭력 진압하고 있다는 좌파 진영의 비판에는 “경찰은 고등학생들과 대치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임무는 재산 보호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종종 어려운 상황에서 비례적인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파리 남동부 교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는 파리 지역으로 번졌다가 지난달 29일 전국적 양상으로 확산했다. 지난 6일엔 경찰 추산 26만 6000명, 주최 측 추산 45만 명이 프랑스 전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8일에도 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다. 애초 고등학생들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에 점차 대학생, 학부모, 교사, 공무원 노조, 농민단체까지 합류하고 있다. 학생 시위를 계기로 그동안 누적돼 있던 긴축 재정, 유가 급등에 따른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온라인에는 유가 상승에 대응해 오는 17일 과거 ‘노란 조끼’ 시위와 유사한 형태의 집단행동을 촉구하는 글도 등장했다. 연합뉴스
노벨평화상 기대하는 트럼프…'이란전쟁'과 '관세' 수상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강조하며 수상 자격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게 상을 주지 않는다면 "노벨위원회에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그동안 여러 전쟁을 해결하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인질들을 구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며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또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쩌면 내가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았다는 것이 핵심 근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을 통해 핵무기 개발을 저지했고, 이 역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무차별적 관세 정책까지 노벨평화상 수상의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특정 국가에 관세와 각종 경제적 수단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당시, 양국에 최대 2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해 휴전을 이끌어냈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노벨평화상을 받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오바마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상을 받았다"며 "그는 자신이 왜 상을 받았는지 아직도 모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마차도가 자신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헌납하면서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위원회가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개막작 그대로…창작적 비전 존중"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가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예정대로 상영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SGIFF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암살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의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며 이 작품은 변함없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1987년 시작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로, 아시아 영화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SGIFF는 "'암살자(들)'은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바탕으로 SGIFF의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 작품을 역사적 사건에 허구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해왔다"며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기자와 형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으며,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SGIFF는 영화진흥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암살자(들)'이 국내에서 개봉한 이후 약 2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추석 연휴 기간 약 47%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영화제 측은 "SGIFF의 역할은 싱가포르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의미 있는 영화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관객들이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앞서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한 이후 국내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내용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영화에서는 극 중 인물들이 수사본부가 발표한 의문점을 바탕으로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파고들면서 당시 일본과의 외교 관계 등을 근거로 중앙정보부가 배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도 등장한다. 이를 두고 보수단체 및 정치권에서는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을 기획했다는 음모론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는 영화 상영 중단을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제레미 추아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영화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결정을 즉각 재고해 주실 것을 소속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극물 투여에도 생존한 美 사형수
사형 집행용 독극물을 2차례 투여받고도 생존한 미국의 여성 사형수가 집행 일주일 만인 6일(현지 시간) 의식을 되찾았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교도소에서 독극물 투약에 의한 사형이 집행됐음에도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된 크리스타 파이크(50)가 이날 의식을 회복하고 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그의 변호인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변호인단은 파이크의 회복이 “의학적으로 전례가 없다. 예후는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회복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테네시주 교정국 대변인은 현재 파이크가 입원 중이라는 사실 외 다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이크는 18세이던 1995년 남자친구와 함께 19세인 콜린 슬레머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30여년간 복역하다 이번에 사형 집행 대상이 됐다. 파이크가 생존한 이후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사태 파악을 위한 포괄적인 제3자 조사를 지시했으며, 올해 추가로 예정된 사형 집행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사형 집행 책임자인 프랭크 스트라다 주 교정국장이 사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파이크가 투여받은 독극물은 ‘펜토바르비탈’로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연방 사형 집행용 약물로 공식 채택된 것이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을 전면 유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에 취임하기 직전인 2025년 1월 이 약물이 사형수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를 활용한 사형 집행을 폐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4월 연방 사형 집행에 이 약물 사용을 재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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