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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반대’ 日 시민, 한국 따라 응원봉·깃발 들었다 [규슈 나우]
“한국으로부터 큰 용기를 얻었어요.”
지난 3일 일본 헌법기념일. 후쿠오카 번화가 텐진의 케고공원에서 열린 ‘헌법을 지켜라’ 집회에서 ‘거북이의 하품을 지켜보는 보호자 모임 규슈지부’ 깃발을 든 30대 여성은 지난해 한국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를 엑스(X)에서 본 뒤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상황이 나빠지고 도쿄에서 집회가 열리는 것을 보고, 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 집회에 참가했어요. 싫은 것을 싫다고 주장하는 건 아주 평범한 일인데 일본에선 잘 하지 않죠. 한국의 집회를 보고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더 많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고양이 뒤통수가 가장 좋은 친구 모임, 고양이와 낮잠 추진위원회 등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깃발도 한국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지인들과 함께 제작해 들고 왔다. “돈을 받고 참석한 게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의지로 이곳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정부가 전쟁 포기, 전력 불보유 등을 밝히는 일명 ‘평화헌법’의 핵심인 헌법 9조 개정을 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일상에서 정치적 표현을 꺼리고 대규모 집회 또한 드문 일본이지만, 개헌 반대 집회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헌법기념일 당일에는 도쿄에서 5만 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등 전국 220곳에서 집회가 열려 총 7만 4404명이 모였다. 이날 후쿠오카 집회에서도 비가 내렸지만 주최 측 추산 700명 이상이 모여,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전국 집회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모 캘린더’도 등장했다.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회사원이 제작한 데모 캘린더에는. ‘갑니다!’ 버튼이 있고 버튼을 누른 인원 수가 표시된다. 혼자 참가하기 두려운 이들에게 다른 참가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일본 언론은 집회 확산의 이유 중 하나로 데모 캘린더를 꼽기도 했다.
집회에서 만난 후쿠오카 시민들은 지난해 SNS 너머로 한국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아이돌의 응원봉을 들고 나온 한 50대 여성은 “엑스에서 한국의 집회를 보면서 ‘힘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며 “한국은 현장에서 모두가 단체로 행동했기 때문에 (탄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그 모습을 보고 깨달은 게 있고 특히 청년들이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개헌 반대 의사 표시의 뜻으로 모두가 펜라이트(응원봉)를 들고 모였고, 나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자극제가 된 한국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는 시민도 있었다. 39세 남성은 “한국의 집회 뉴스를 보고 우리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았으니 한국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앞선 패전의 경험으로부터 반성해야 하기 때문에 개헌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식 집회 모방을 넘어, 일본 사회 속 민주주의에 더 깊은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집회를 주최한 사회활동가 단체 ‘엄브레스’의 하나이 요시히토(36) 씨는 “일본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부럽다’고 말하는 데 그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가 성숙해 온 것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역사가 있고, 거기엔 일본의 가해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맥락을 잊지 않는 형태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축제 분위기의 집회가 유행에 그치지 않고, 각자가 일상 속에서 사회를 바꾸려는 고민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후쿠오카(일본)/글·사진=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2026-05-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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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책방골목에서 본 청년과 독서 문화 [미유 기자의 부산 후일담]
봄날,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을 거닐다 보면 일본에서 읽었던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린 시절 어머니 무릎에 앉아 들었던 그림책, 중학생 때 친구들과 몰래 빌려 읽던 소녀 만화, 대학 시절 깊이 빠져 읽었던 소설들. 책을 한 권 집어 드는 순간마다 잊고 있던 기억들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최근 한국 서점가에서도 일본 작가들의 번역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YES24 수영점을 찾아가 보니 일본 소설만을 모아 둔 책장이 있었다. 담당자는 “예전에는 미스터리 장르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과 같은 순문학이나 철학적 에세이로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며 “젊은 작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젊은 작가들의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문체가 한국의 젊은 독자들과 정서적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내가 학부를 졸업한 모교 서남학원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스즈키 유이(24) 씨의 작품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의 책은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 3곳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출간 직후 이동진 평론가가 ‘11월의 책’으로 선정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은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한국 젊은 세대의 독서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책의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였다. 이에 대해 명지대학교 주민재 교수는 “이 작품의 인기는 현재 한국 청년 독서 문화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주 교수는 또, 현재 젊은 독자들이 단순히 ‘읽기 쉬운 책’만을 찾기보다는 지적 욕구를 자극하면서도 이야기의 몰입감을 제공하고, 인용·언어·진실의 경계를 새롭게 질문하는 형식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흐름 위에 놓인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한때 MZ세대 사이에서는 독서를 자기표현과 소통의 수단으로 삼는 ‘텍스트 힙(text hip)’ 문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 교수는 “이 표현 자체의 사용 빈도는 줄었지만, 흐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북스타그램, 북토크, 필사, 책상 투어, 독립서점 방문 등 읽기·쓰기·공유가 결합된 형태로 오히려 더욱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필사 문화의 확산과 함께, 긴 독서보다는 인상 깊은 문장이나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포착하는 독서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젊은 독자들이 일본에서 사랑받는 작품들을 읽고 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도 무척 반가웠다. 사실 나 역시 일본에서 ‘K문학 붐’을 직접 경험한 세대다. 2018년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서 이례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페미니즘에 대해 고민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한강의 소설이나 윤동주의 시집을 함께 읽고, 작품과 관련된 지역을 찾아가 보기도 했다.
올해 4월부터 교환 기자로 서일본신문에서 부산일보에 파견돼 근무하게 됐다. 돌이켜보면, 지금의 내가 이곳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것도 당시 한국 문학을 통해 다른 사회와 감정,문화를 접한 경험 덕분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문학의 힘은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자연스레 웃음이 번졌다.
2026-05-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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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덕질 경제’ 뜬다 …시청 ‘최애과’ 신설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이른바 '덕질 경제' 잡기에 나섰다. 고물가와 엔저 속에서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팬덤 소비를 지역 관광과 콘텐츠 산업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아이돌과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스포츠·음식·역사까지 특정 대상에 애정을 쏟는 '오시카쓰(推し活·최애 활동)'가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지방정부까지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기타큐슈시는 지난 1일 시청 관광부서 내에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오시카(推し課·최애과)'를 신설했다.
5명 규모의 이 부서는 콘서트·라이브 행사 뒤 팬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 조성, 콘텐츠 기업 유치, 크리에이터 육성 등을 맡는다.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애니메이션·만화·음식·스포츠·역사 등 폭넓은 분야를 대상으로 삼는다. 타케우치 가즈히사 시장은 "최애를 향한 열정을 도시의 활력으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급성장한 오시카쓰 시장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의 오시카쓰 시장 규모가 약 3조 8000억 엔(약 36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5~69세 일본인 가운데 약 2600만 명이 오시카쓰를 하고 있으며 전체의 30%를 넘는다.
소비 범위도 넓다. 공연 티켓과 공식 굿즈뿐 아니라 원정 공연을 위한 교통·숙박비, 협업 상품 구매, 전광판 생일 광고까지 포함된다.
특히 중장년층 참여가 두드러진다.
일본 총무성 조사에서는 오시카쓰 관련 소비액이 가장 많은 세대가 50대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엔저에도 소비를 줄이지 않는 경향이 강해, 일본 지방정부들도 팬덤 소비를 새로운 관광·지역경제 자원이자 지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2026-05-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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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은 부인하더니…이란 관영 매체 “한국 선박 표적”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폭발·화재 사건을 둘러싸고 이란의 공격 여부가 국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관영 매체는 “규정 위반 선박에 대한 표적 무력행사”라고 주장한 반면, 주한 이란대사관은 군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긴장 고조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해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및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론하며 협상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 관영 매체인 프레스TV는 6일(현지 시간)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단한 것은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이란의 군사적 억지력에서 비롯됐다”며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란이 자국의 주권적 권리를 무력으로 집행할 것이라는 신호였다”고 주장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와 석유시설 공격 역시 이란의 군사적 억지력을 과시하기 위한 조치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반면 주한 이란대사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 선박에 피해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 개입에 대한 어떠한 의혹도 단호히 거부하고 전면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해협은) 적대 세력과 그 동맹의 행동으로 긴장이 고조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과거 시기와는 상이하다”며 우발적 피해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 민간 선박 공격 사실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인정할 경우 국제적 비난과 추가 제재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관영 매체를 통해 우회적으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해상 보호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이후에도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이 여전히 이란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및 핵 협상 논의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의 통화에서 협상 타결 시점과 관련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일주일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신중한 낙관론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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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멕시코시티 공연 앞두고 대통령궁 방문…정부 기념패도 받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시티 공연을 앞두고 멕시코 대통령실의 공식 초청을 받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났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BTS 멤버들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받았다.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방탄소년단은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3회 공연 모두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이 약 1억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멕시코 정부는 방탄소년단을 '귀빈 방문객'으로 예우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검은색과 연한 흰색 등의 정장을 갖춰 입은 채 약 40분간 셰인바움 대통령과 환담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이 대통령실을 방문하고 대통령실 발코니를 개방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해 "언제나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고 소개했다. 또 소셜미디어에는 "멕시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룹 중 하나인 BTS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음악과 가치관은 멕시코와 한국을 하나로 묶어준다"고 썼다.
이날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은 아미(팬덤명)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날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약 5만 인파가 광장에 운집했다고 전했다. BTS 멤버들은 셰인바움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의 환호에 일일이 손을 흔들며 화답하면서 핸드폰을 꺼내 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팬들도 '멕시코의 심장 속에는 언제나 BTS가 있습니다', '웰컴 투 멕시코' 등의 손팻말을 들고 방탄소년단을 환영했고, 감격한 일부 팬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외신에 포착됐다.
발코니에 선 리더 RM이 마이크를 잡고 스페인어로 "만나서 반갑고, 초대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우리는 내일 있을 공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내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면서 함성을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친근한 스페인어 반말로 "너희를 사랑해, 그리고 좋아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뷔도 스페인어로 "스페인어를 잘하진 못하지만 노력해보겠다"고 말한 뒤 "멕시코 팬 여러분, 정말, 아주 많이 그리워했다. 여기 에너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면서 팬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 벌써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과 타이틀곡 '스윔'(SWIM)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026-05-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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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병사, 이번엔 '성모상 담배' 사진 논란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레바논의 기독교 마을에서 한 병사가 성모상을 모욕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는 이스라엘 군복을 입고 있는 한 남성이 담배를 문 채 성모 마리아상을 오른손으로 껴안고 왼손으로는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물리고 있는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은 해당 사진의 촬영 위치를 검증한 결과, 레바논의 기독교 마을인 데벨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6일 CNN에 "몇 주 전에" 촬영된 해당 사진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해당 군인에 대한 지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IDF는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존중하며, 모든 종교와 공동체의 성지 및 종교적 상징물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최근 이스라엘 병사가 예수상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는 사진이 공개돼 국제적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지난달 19일 한 이스라엘 군인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상을 망치로 훼손하는 모습을 다른 군인 1명이 촬영한 뒤 이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다른 동료 병사 6명도 주변에서 훼손 행위와 촬영 모습을 지켜봤지만 이를 제지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적 비판이 일자 이스라엘군은 훼손자와 촬영자 등 2명을 전투 보직에서 해임하고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에 처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번 행동은 이스라엘군의 가치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2026-05-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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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농축우라늄까지 확보할 것"…방중 전 이란전 종결 선언하나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협상 중인 이란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백악관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에 종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NN과 악시오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총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한 페이지짜리 문서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 역(逆)봉쇄의 점진적 해제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S 인터뷰에서 합의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것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이 같은 조건을 수용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이와 관련한 이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이제 우리는 얻어야 할 것을 얻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강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합의 불발시 대이란 군사행동 확대 가능성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시한이 있냐는 질문에 "시한은 없다"(Never a deadline)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에 앞서 이뤄진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의 통화에서 합의 타결까지 약 일주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바이어는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칠 때까지 이란과의 협상이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6-05-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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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대면 협상 관측에 "너무 이르고, 너무 과하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면 협상 관측에 대해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새 협상 보도를 위해 파키스탄에 기자를 다시 파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합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먼 이야기(too far)"라며 "그건 너무 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쪽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유예(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여러 버전의 제안이 검토 중이며, 최종적으로 무엇이 포함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반관영 ISN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을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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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미국 제안 검토 중… 종합해 파키스탄에 전달할 것"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을 아직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바가이 대변인이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 측은 "최근 미국 언론이 추측과 가짜 뉴스를 퍼뜨려 트럼프와 미국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미국 대통령의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실패를 은폐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언론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과 검토 중인 합의안의 일부 내용을 보도했는데, 해당 합의안에는 무리하고 비현실적인 제안들이 포함돼 있어 최근 우리 당국이 강력하게 거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악시오스 보도 내용 일부는 언론의 추측과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며, 이란 협상팀이 논의 중인 것은 '전쟁 종식' 문제이고 핵 문제는 협상의 현 단계에서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믿을 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타결에 근접했다는 관측에 선을 긋는 것으로 보인다.
ISNA 통신이 언급한 악시오스 보도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틀을 담은 '1 페이지' 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핵심 쟁점에 대한 이란 측의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강도 높게 폭격할 것"이라며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들(이란)이 동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시작될 것이고 슬프게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과 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비핵화를 골자로 하는 합의에 나서라고 이란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2026-05-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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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합의하지 않으면 폭격 시작… 이전보다 훨씬 강도 높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강도 높게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그들(이란)이 동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시작될 것이고 슬프게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과 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비핵화 등 내용을 담은 합의에 동의하라고 이란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상선들을 탈출시키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대한 분노 작전의 종결 여부에 대해서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종결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쪽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유예(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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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운사 선박 호르무즈서 피격… 마크롱 "우리가 표적은 아냐"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자사 선박 한 척이 전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CMA CGM이 성명을 내고 '자사 선박 산 안토니오호가 공격받아 승무원들이 다치고 선박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CMA CGM에 따르면 다친 승무원들은 대피해 현재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 성명에서 공격의 주체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사령부는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만 이용하라. 이를 어길 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령부는 "미군이 이 해상 질서와 안보를 교란하는 위험한 행동을 감행했다"면서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이 위협받고 이 해역에 있던 일부 상선과 유조선, 어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선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당시 다른 상선 한 척과 함께 미 해군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선박을 강타한 발사체가 이란 해안에서 발사됐으며, 이로 인해 선박 기관실에 불이 났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모드 브레종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CMA CGM 소속 선박을 겨냥한 포격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여전히 위험하다는 걸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레종 대변인은 "해당 선박은 프랑스 국기를 달고 있지 않았다. 몰타 국적에 필리핀 선원들이 승선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에게 '연대'를 표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어떠한 경우에도 프랑스가 표적이 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2026-05-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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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악시오스 "미-이란, 1페이지짜리 종전 합의안 근접"
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틀을 담은 '1페이지' 짜리 합의안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에는 전쟁 종식과 세부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4개 항이 담겼다.
백악관은 핵심 쟁점에 대한 이란 측의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합의에 가장 진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이런 방향의 MOU를 맺은 뒤, 30일간에 걸쳐 종전에 관한 세부 조건을 확정짓는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합의가 원만히 이행될 경우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점진적으로 풀어주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상 장소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나 스위스 제네바가 언급되고 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악시오스는 "일부 백악관 인사들도 이란 지도부 내 의견 분열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05-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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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승절 러시아 방문 불투명"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5월 9일)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며칠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 인근에 드론 공격을 가하면서 김 위원장의 방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전날 저녁 모스크바 도심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며 당시 피격된 장소는 북한 대사관과 다른 외교 공관 등이 몰려있는 지역과 약 1마일(1.6㎞)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북한연구학자인 표도르 테르티츠키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암살이나 쿠데타를 두려워한다는 보도와 김 위원장의 위험 회피 성향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이 전승절 기간 러시아를 방문해 전승절을 직접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이번 드론 공격이 우연이 아니라 근처에 북한 대사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테르티츠키는 “우크라이나에게 김 위원장은 적”이라며 “김 위원장의 관점에서는 직접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정부·군 관계자를 보내는 것이 더 논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NK뉴스는 이동 시간을 고려할 때 전승절에 맞춰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는 점도 거론했다.
우크라이나의 빈번한 드론 공습으로 러시아 항공편이 자주 중단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모스크바 방문시 방탄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평양과 모스크바 간 열차 이동은 일반적으로 약 8일이 걸리므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에는 평양을 출발했어야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제11차대회의 참석하는 등 공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촉구한 것이 북러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오는 8∼9일 휴전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승절을 방해하려는 범죄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러시아군은 키이우 중심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무시하고 공격을 감행한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대칭적 대응을 가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추가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학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북러 상호방위조약을 발동시키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김 위원장이 전승절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면 열차가 아닌 러시아가 제공하는 전용기를 이용해 움직이거나 모스크바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테르티츠키는 지난 2019년, 2023년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극동에서 양국 지도자가 대면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은 아직 그곳까지는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6-05-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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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한인타운 연쇄 총격 5명 사상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인근 소도시 내 한인타운에서 총격 사건으로 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AP통신과 폭스4 방송은 5일(현지 시간) 댈러스 북부 캐럴턴 한인타운 내 쇼핑몰과 인근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연달아 벌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케이타운 플라자 인근에서 용의자가 사업상 만난 4명에게 총기를 발사했다. 이로 인해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또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다쳤다. 뒤이어 인근 아파트에서도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쇼핑몰 케이타운 스트립 몰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던 69세 남성 한승호 씨를 두 건의 총격 용의자로 지목했다. 국적이나 인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인으로 추정된다.
한씨는 이후 도주하다가 인근 마트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한씨는 “사업과 관련한 금전적인 갈등 때문에 (희생자들에게)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로베르토 아렌돈도 캐럴턴 경찰서장은 ‘묻지 마 총기 난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총격범과 희생자들이) 사업상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한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만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5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성철 댈러스 한인회장은 폭스4에 희생자 가운데 일부와 알고 지냈다며 “이들은 모두 이민자로서, 이곳에 와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었다”고 애도했다.
캐럴턴은 댈러스에서 32㎞ 떨어진 인구 13만 명의 도시로, 이 가운데 한인은 4000명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6-05-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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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합의 진전… 해방 프로젝트 잠시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국면을 뒤흔들 승부수로 꺼내든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시행 이틀 만에 전격 중단했다. 협상 진전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작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처음부터 제기돼 온 터라 한계를 노출한 채 물러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개시된 해방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국면이 반전된 상황이라 향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다시 추진될지 전개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파키스탄 및 기타 국가들의 요청과, 이란에 대한 작전 과정에서 우리가 거둔 엄청난 군사적 성과, 그리고 이란 대표단과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봉쇄 조치는 전면적으로 유효하게 유지되지만, 해방 프로젝트는 잠시 중단해 합의가 최종 타결 및 서명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해방 프로젝트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상선들의 통항을 군사력으로 뒷받침하고, 이란의 해협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한 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종전 협상의 교착을 푸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러나 이 구상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은 작전 개시 전부터 제기돼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축함 2척을 페르시아만에 파견해 이란의 장악력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위험한 도박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겠지만 해협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작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은 미국 선적 선박 2척이 걸프 해역을 무사히 빠져나갔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미 군함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민간 선박을 공격하며 대응에 나섰고, 해협에 있던 선박 중 최소 2척이 피해를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해방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중단을 발표한 것으로,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협상이 물밑에서 진전을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결정을 통해 합의 추구라는 명분을 확보하고 추후 이란의 협조 여부에 책임을 묻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이날 중국 방문 시점에 맞춰 해방 프로젝트 중단을 발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로 중국도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이란을 설득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유지하겠다고 밝혀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남은 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압박은 이어가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해방 프로젝트 중단이 한국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화물선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과 화재를 이란의 공격 탓으로 규정하며 호르무즈 정상화를 위한 한국의 작전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해방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황에서 협상이 조기에 재개되고 타결 가능성이 생긴다면 당분간 미국의 호르무즈 기여 압박은 소강 국면을 맞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교착이 길어질 경우 기여 압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5-06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