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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올해는 야수로 출전할까…“곧 공 던지기 훈련 시작”
미국프로야구(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한 해 투타 겸업을 잠시 내려놓고 야수로 뛸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대신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때로는 외야수와 내야수를 담당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를 올해 지명타자뿐만 아니라 야수로도 기용할 수 있다는 복안을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부터 제대로 투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 앞서 “미국으로 돌아가면 오타니가 공 던지는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타니는 올해 기본적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며 “공 던지는 상태를 지켜본 뒤 팔이 건강하다면 야수로 활용 가능성을 얘기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은 오타니가 올해 타격에만 집중하는 지명타자를 넘어 야수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스프링캠프 기간 오타니의 로커에서 1루수 미트와 외야수 글러브가 발견되면서 야수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 터였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외야수로 5차례 출전한 적이 있다.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좌익수 1경기, 우익수로 4경기로 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6시즌 동안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 대타, 투수 겸 타자로 뛰었다.
AP통신은 로버츠 감독의 얘기를 전하면서도 오타니가 언제부터 야수로 뛸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2024-03-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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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2연속 장타…MLB 시범경기 연일 ‘후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팀의 붙박이 1번 타자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수확했다. 이날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은 0.462(13타수 6안타)로 올랐고, 홈런 1개 타점 3개 득점 3개 출루율 0.533 출루율+장타율(OPS) 1.302로 활약 중이다. 또 볼넷 2개와 도루 1개를 올렸고, 득점권에서는 3타수 2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첫 멀티 안타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보인 이정후의 출루 능력과 정확한 타격에 MLB 현지의 관심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찬스 해결 능력까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뉴스는 “(시범경기 초반이라) 비교 샘플은 작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1번 타자로 9명을 기용한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이정후의 활약상은 고무적인 신호”라고 호평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내야수 김하성의 시범경기 장타력도 심상치 않다. 김하성은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날리며,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이날 2루타로 연이틀 장타력을 과시했고, 7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다소 떨어졌다.
이날 김하성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조던 윅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물꼬를 텄다. 윅스의 폭투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고, 불펜 투수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은 같은 날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말 수비 때 중견수로 교체 출전하며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6-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린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0.222로 조금 올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박효준은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5회말 2루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며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유지했다.
2024-03-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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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최지만, 시범경기 대형 홈런 폭발…MLB 존재감 과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노리는 최지만(32·뉴욕 메츠)이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뛰고 있는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출전 만에 나온 첫 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팀이 2-1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데클란 크로닌의 4구째 시속 143.6㎞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속도 172.5㎞짜리 총알 같은 타구는 약 120m를 날아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최지만의 개인 통산 시범경기 10번째 홈런이자, 새 소속팀인 메츠에서 처음 뽑아낸 시범경기 홈런포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4회 두 번째 타석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실력을 보여준 최지만은 7회 시작과 동시에 테일러 콜웨이에게 1루수 자리를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최지만은 이번 시범경기 타율 0.250(4타수 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5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는 메츠가 7-1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고,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 신분에 따라 연봉이 차등 결정되는 구조다.
최지만은 MLB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면 3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좌타자 최지만과 우타자 루크 보이트 두 명의 타자가 지명타자 또는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메츠 주전 1루수는 MLB를 대표하는 거포 가운데 한 명인 피트 알론소다.
한편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범경기 첫 출전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도 1개 곁들였다.
시범경기이긴 해도, 이정후의 MLB 첫 안타는 0-2로 끌려가던 1회 첫 타석부터 나왔다.
시애틀이 자랑하는 오른손 투수 조지 커비와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3구째 공을 공략해 1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강한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커비는 데뷔 시즌인 2022년 8승,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시애틀의 미래로 떠오른 투수다. 특히 2023년은 19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을 단 19개만 허용해 리그 전체 9이닝당 볼넷(0.9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에 강점을 보였다. 지난해 커비는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8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이런 투수를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와 2루에 안착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이정후가 안타로 공격에 물꼬를 튼 샌프란시스코는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와 패트릭 베일리의 만루 홈런을 묶어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는 1루를 밟지 못했다. 2회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헛스윙 삼진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이 5-9로 끌려가던 5회 시작과 동시에 타일러 피츠제럴드에게 중견수 자리를 넘기고 MLB 시범경기 첫 출전을 마무리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1득점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고 MLB에 진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은 24개의 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10-1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출전하지 않고 하루 쉬었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고우석(25)은 이날도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해 시범경기 데뷔를 다음으로 미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27)도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고, 박효준은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3점 홈런을 포함해 타율 0.600(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4-02-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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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12년 만의 한화 컴백…계약 조건 조율 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한국프로야구 복귀가 임박했다.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에게 '4년 170억 원 이상'의 역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다만, 협상과 계약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한화는 또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이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MLB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FA 신분이 됐다.
한화의 이러한 신분 조회는 류현진 영입 절차의 사실상 최종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이후 MLB 사무국이 영업일 나흘 이내에 신분 조회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만,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은 아직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KBO리그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됐던 류현진은 국내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선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한화 구단과 류현진은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 최종 합의하는 대로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와 입단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계속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계약 조건에서) 논의할 사항이 몇 개 남아있어 그걸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3년 KBO리그 FA가 아닌 한화 소속 선수로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한국 야구로 복귀한다면 한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야구계에는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70억~180억 원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미확인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이에 더해 KBS가 류현진이 토론토의 짐을 한국에 보냈다고 보도하는 등 류현진의 한국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MLB 30개 구단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 뒤에도 류현진이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친정팀 한화로의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다.
한화 이글스는 구단 샐러리 캡(연봉총상한제)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계약 액수를 류현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에는 류현진의 최종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2024-02-20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