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늘 구멍 ‘경우의 수’ 뚫은 한국 야구, 17년만에 WBC 2라운드 진출
한국 야구가 바늘 구멍 같았던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호주전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며 조2위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점 이하 실점, 7점 이상 득점 조건을 충족해야했다. 한국은 8회말까지 6-2로 앞섰지만 1점이 모자라 이기고도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웠다. 1점이 절실했던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1루에서 3번타자 이정후의 타구가 상대 투수 잭 오로린의 글러브에 맞고 흐르면서 ‘행운의 여신’이 한국에 미소를 지었다. 타구 방향을 잃은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병살타로 이어질뻔했던 상황은 1사 1,3루로 바뀌었다. 이후 4번타자 안현민은 도쿄돔 우측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에 있던 대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며 반드시 필요했던 7점이 기록됐다.
9회말 수비에선 이정후의 호수비가 빛났다. 9회말 1사 1루에서 호주 릭슨 윙그로브의 우익수 방면 강한 타구를 이정후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정후의 호수비 뒤 안정을 찾은 조병현은 마지막 타자를 내야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마운드에 있던 조병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5번 타자 문보경이었다. 한국은 2회 안현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이 우중월 투런포를 때려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에도 저마인 존스와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3-0이 된 뒤 다시 문보경의 우중간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문보경은 5회 2사 2루에서 다시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적시타를 날려 5-0을 만드는 타점도 만들며 이날 경기 7득점 중 총 4타점을 책임졌다.
앞선 3경기에서 불안했던 투수진도 제 몫을 다했다. 선발투수 손주영의 부상으로 2회부터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42세 베테랑 노경은은 2회와 3회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표팀을 구했다. 박영현, 조병현, 데인 더닝도 무실점 호투했다.
10일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오르는 한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안방 구장인 론디포 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현재 D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D조 1위가 유력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2026-03-09 [23:09]
-
일본·대만 2연패 한 한국, 호주전 대승해야 2라운드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만과의 주말 2연전을 내주며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호주전을 반드시 이기고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4-5로 졌다. 한국은 2회 선발 투수 류현진이 선두타자 장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끌려갔다. 5회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위트컴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6회초 두 번째 투수 곽빈이 대만 정쭝쩌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포를 내주면서 다시 1-2로 밀렸다. 6회말 김도영이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으나 8회초 데인 더닝이 우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어진 8회말 김도영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들어간 한국은 무사 1, 3루에서 대만 장군위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내줬다. 대표팀도 10회말 무사 2루에서 공격을 시작,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안타로 묶인 한국에서 김도영이 혼자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지난 7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한국은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한 일본 메이저리거 강타선에 4홈런을 맞으며 6-8로 석패했다. 대표팀은 7회까지 김혜성의 홈런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으나 7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후속타로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대만과 일본에게 연패하며 1승 2패가 된 한국은 9일 호주를 반드시 이겨야 2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일본이 호주, 체코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이 호주를 이기면 한국, 대만, 호주가 모두 2승 2패가 된다. 이번 대회 동률 규정은 승자승-최소 실점-최소 자책점-타율-추첨 순이다.
한국이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연장전 없이 호주를 상대로 5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대신 실점은 2점 이하로 막아야만 한다. 호주는 한국에게 지더라도 4점 이내로 내주면 2위를 확보한다. 호주는 대만을 3-0으로 꺾으며 9이닝 0실점을 했고 대만은 2경기에서 19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0이닝 5실점(4자책점)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대만전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결과가 마지막에 좋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호주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08 [16:04]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성큼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최고 권위 대회로 곱히는 전영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의 난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중국)도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4강에서 천위페이를 2-1(20-22 21-9 21-12)로 격파했다.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내준 안세영은 2게임 9-8 상황에서 연속 7득점을 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3게임에서도 단 한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고 1시간 13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이번 경기 승리로 국제 대회 연승 기록을 36연승으로 늘렸다.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무패 행진이다. 안세영은 이제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이자,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사상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인도네시아의 레이몬드 인드라-니콜라우스 호아킨 조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들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26-03-08 [14:45]
-
접전 끝 또 졌다…WBC 한일전 6-8 패배
한국 야구가 일본을 상대로 7회초까지 5-5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7회말 3실점하며 6-8로 졌다.
한국 대표팀은 1회초 김도영, 저마이 존스, 이정후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로 3-0까지 점수차를 벌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빅리거’들로 구성된 일본 타선은 곧장 추격점을 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32홈런의 거포 스즈키 세이야가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때려 도쿄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후 3회말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히야, 요시다 마사타카가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김혜성의 동점 투런포로 승부는 5-5 균형을 이뤘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7회말 6번째 투수 김영규가 2사 만루에서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요시다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타선에서는 존스와 이정후가 안타 2개씩 때렸고, 문보경과 김혜성이 2타점씩 책임졌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2⅔이닝 홈런 3개에 4실점 했다.
한국 야구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를 기준으로 2015년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4-3 승리를 거둔 이후 일본과 상대 전적 1무 11패가 됐다.
대표팀은 8일 정오에 열리는 대만전, 9일 오후 7시 호주전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됐다. 7일 현재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만과 2승을 기록하고 있는 호주 모두 1승이 절실한만큼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07 [22:38]
-
홈런 4방 폭발…WBC 야구 대표팀 1차전 ‘완승’
한국 야구가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승리했다. 홈런 4방으로 지독했던 ‘1차전 징크스’를 털어냈다.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11-4의 대승을 거뒀다.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김도영의 볼넷, 이정후의 우전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삭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포는 계속됐다. 3회에는 셰이 위트컴이 6-0으로 달아나는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3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5회 체코의 테린 바브라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6-3으로 추격당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셰이 위트컴이 투런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8-3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7회 선두 타자 안현민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상대 폭투와 외야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10점째를 기록했다. 8회말에는 저마이 존스가 좌중감 1점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계 선수 셰이 위트컴과 저마이 존스 모두 첫 경기부터 '손 맛'을 보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셰이 위트컴은 홈런 2방으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9명의 타자 가운데 김도영과 김혜성을 제외한 7명이 안타를 뽑으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3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노경은, 조영현, 김영규 등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2013년, 2017년, 2023년 3차례 패배로 생긴 WBC ‘1차전 징크스’를 극복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2009년 WBC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1차전에서 패한 2013년과 2017년, 2023년에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 오후 7시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6-03-05 [22:22]
-
주말 일본·대만전 WBC 대표팀 운명 가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1차 목표인 2라운드 ‘미국행’의 분수령이 될 일본·대만과의 2연전이 오는 주말 펼쳐진다. 일본·대만·호주·체코와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은 5일 개막전에서 호주가 대만을 잡으면서 일본·대만 2연전에서 최소 1승을 챙겨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일본과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큰만큼 현실적으로 8일 정오에 열리는 대만전이 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단두대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2024년 프리미어12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와 일본 프로야구(NPB) 자원을 총동원했다.
대만은 한국전에 최고 구속 155㎞를 넘나드는 우완 강속구 투수 구린루이양(니혼햄 파이터스)이나 쉬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선발로 낼 가능성이 크다. 구린루이양은 2024년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의 성적으로 대만 프로야구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우완 강속구 투수다.
대만은 5일 열린 1차전에서 호주에 3-0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7일 한국전에 패할 경우 예선 통과가 어려워 한국전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대만전 선발로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유력하다. 곽빈이 초반 강한 구위로 대만 타선을 막아주면 류현진이나 노경은 같은 안정감 있는 베테랑들이 경기 중반을 이끌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된다.
현재 확실한 ‘믿을맨’이 없는 대표팀 사정상 3일 일본 프로야구팀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무실점으로 구위를 확인한 데인 더닝까지 대만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경기 일정이 붙어 있는 여건상 대표팀은 투수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투수는 투수대로 소모하고도 경기를 패하는 것이다. 일본전 경기 흐름에 따라 벤치의 투수진 운영 ‘수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이 일본전 초반 승기를 잡는다면, 그 기세를 몰아 연패를 끊고 조 1위를 노리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젊은 거포’ 안현민, 김도영의 폭발력에 기대를 건다.
김도영은 대회를 앞두고 치른 삼성 라이온즈,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연이어 홈런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MLB닷컴은 대회를 앞두고 “안현민과 김도은 한국 타선의 핵심이자 젊은 타자“라고 소개하며 한국 야구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2026-03-05 [18:09]
-
오타니·저지… 별들의 전쟁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막을 올린다. 오타니 쇼헤이(일본), 에런 저지(미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2026 WBC는 5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호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세계 야구 스타들이 일찌감치 WBC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스타는 일본 야구 대표팀 ‘간판 스타’ 오타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4차례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앞선 대회인 2023년 WBC에서 투타를 겸업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두 차례 선발 투수로 출격했고,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로 등판한 오타니는 결승전에서 MLB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우승을 확정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WBC 2연패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타자로만 뛴다.
MLB를 대표하는 스타 에런 저지는 미국 대표팀 주장으로 첫 WBC에 나선다. ML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차지한 태릭 스쿠벌과 폴 스킨스도 ‘원투펀치’로 미국 우승에 앞장선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후안 소토를 필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MLB 강타자들로 타선을 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이 속한 C조에서는 일본, 대만의 2라운드 진출을 예상했다. A조 푸에르토리코와 캐나다, B조 미국과 이탈리아,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3-04 [18:11]
-
WBC ‘1차전 징크스’ 넘어야 예선 통과 보인다
‘1차전 징크스를 넘어라!’
5일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이 체코와의 1차전 승리에 사활을 건다. 역대 3차례 WBC에서 1차전에 덜미를 잡히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만큼 이번 WBC에서는 1차전 완승으로 기분 나쁜 징크스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5일 체코와 오후 7시(한국시간) WBC 조별라운드 C조 1차전에 나서는 대표팀은 선발 투수로 프로 야구 KT의 에이스 소형준을 예고했다. 소형준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며 “1200만 관중이 오시는 한국 야구 선발 투수로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체코전에는 소형준에 정우주가 등판하는 ‘1+1’ 전략이 가동된다.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난 소형준 뒤에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정우주를 등판 시켜 투수를 최대한 아끼겠다는 복안이다. 류지현 감독은 “2, 3일 평가전에 뛰지 않은 소형준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체코전을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 체코는 선수 대부분 의사·소방관 등 아마추어로 선수단이 꾸려졌다. 한국은 2023년 WBC에서 체코에 7-3으로 승리했고 지난 해 11월 국내에서 가진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다만 WBC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테린 바브라와 90마일 이상 던지는 투수가 8명이 보강됐다. 2023년 한국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제프 바토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체코전은 단순히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WBC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한국은 2013, 2017년, 2023년 WBC에서 각각 네덜란드·이스라엘· 호주에 덜미를 잡히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최약체로 꼽히는 체코전에서 패배할 경우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회 전체 운영의 측면에서도 체코전은 승리를 넘어 ‘완승’이 필요하다. WBC 대회 규정상 예선 라운드에는 투수 당 65구의 투구수 제한이 있다. C조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체코전에 투수진이 많이 소모될 경우 일본, 대만 등과의 승부에 지장이 갈 수 밖에 없다. 대표팀은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화력을 뽑낸 젊은 거포 김도영, 안현민의 중심 타선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류 감독은 “투구수 제한이 있어 저희가 계획한 대로 이겨야 다음 경기에 전략적인 문제가 안 생길 것이다"며 "(체코전) 스코어 등 여러 상황들에 따라 이후 나오는 투수들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말했다.
2026-03-04 [15:19]
-
16년만의 대표팀 류현진, 불혹투 노경은…형님들 믿는다
구속은 줄었지만 경험은 늘었다. 16년 만에 한국 야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괴물 투수’ 류현진과 ‘불혹투’로 중간 계투진을 이끄는 노경은이 대표팀 마운드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두 베테랑은 안정감을 무기로 대만, 일본전 등 주요 경기에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치른 WBC 공식 연습경기에 대표팀 5번째 투수로 6회말 등판했다. 선발 투수를 제외하고 이날 등판한 투수 중 유일하게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정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 내용이 결과보다 더 돋보였다. 시속 140km대 초중반 직구와 109km 초저속 커브, 그리고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다채롭게 활용했다. 이날 대표팀 선발 곽빈이 최고 156km 강속구를 던지고도 2회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류현진은 그보다 많이 느린 공으로도 정교한 한신 타자들을 쉽게 요리했다.
이날 한신 후지카와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로 주저 없이 류현진을 꼽았다. 후지카와 감독은 “류현진은 내가 현역 선수로 뛸 때부터 잘 알던 투수다”며 “지금은 베테랑 투수가 됐고, 투구의 폭이 예전보다 더 대단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노경은도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했다. 노경은은 3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1이닝을 틀어 막았다. 한신 타자들이 배트 중심에 맞히기 힘들 정도로 공 움직임과 완급 조절이 빼어났다. 노경은은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다. 지난 시즌 35홀드를 챙긴 그는 1년 전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를 기록했다. 노경은의 국가대표 발탁은 2013년 WBC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대표팀 마운드는 원태인과 문동주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2명의 연륜에 의지해야하는 상황이다. 2차례 일본 한신, 오릭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곽빈, 손주영, 박영현, 조병현 김택연 등 어린 투수들은 모두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강한 공을 던지겠다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볼넷을 남발한 결과였다. 류현진은 대만전에서 선발이 유력한 곽빈에 이어 게임을 이끌어갈 ‘2번째 투수’로 거론된다. 노경은도 위기 상황마다 전천후로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선다. 2010년 당시 23세 젊은 에이스였던 그는 16년 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다시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하게 됐다. 류현진은 “그때와 다른 건 나이밖에 없는 것 같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대표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3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평가전을 8-5로 승리하며 5일 WBC 예선 1라운드가 시작되는 도쿄로 향했다.
2026-03-03 [15:37]
-
존스·위트컴 치고 더닝 막는다 “일본·대만 문제 없어요”
2006년 ‘4강 신화’ 재현에 나서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 대표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은 ‘한국계 3인방’의 활약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하성, 송성문, 원태인, 문동주 등 투타 핵심이 빠진 상황에서 대표팀은 이들 3인방의 ‘메이저리그급’ 활약에 기대를 건다.
5일 개막하는 대회 조별 라운드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는 우완 데인 더닝(32·시애틀)과 내야수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외야수 저마이 존스(28·디트로이트) 등 3명이다. 투수진에서 전천후 활약이 기대되는 더닝은 메이저리그(MLB) 6시즌 통산 평균자책 4.44에 28승을 올리며 잔뼈가 굵다. 텍사스 소속이이던 2023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평균자책 3.70에 12승 7패를 기록했다. 같은 해 월드시리즈에도 불펜으로 3경기 출격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 ‘원투펀치’로 꼽히던 원태인과 문동주가 빠졌고 WBC 특성상 투구 수 제한과 투구 후 휴식 규정이 엄격해 더닝의 선발, 볼펜을 가리지 않는 활약이 대표팀에는 절실하다. 류 감독은 대회 1년 전부터 한국계 선수들 발탁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그 중에서도 투수진에서는 더닝 발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6일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투구수 제한 기준인) 65구 내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투수”라고 더닝을 평가했다. 더닝은 3일 일본 오릭스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 곽빈과 함께 예선 1라운드 대표팀 원투펀치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위트컴과 존스가 대표팀의 김도영, 노시환과 함께 신흥 ‘우타 거포’라인의 화룡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위트컴은 마이너리그 최정상급 홈런타자로 매 시즌 활약했고 지난해 MLB 첫 홈런의 비거리는 137.5m에 달한다. 존스는 지난해 주로 대타로 출전해 150타석에서 타율 0.287에 OPS 0.937을 기록했다. 7홈런을 모두 좌완 상대로 뽑아낼 만큼 왼손 투수에게 특히 강하다. 2일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첫 연습 경기에서 존스와 위트컴을 각각 2번과 4번 타선에 배치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트컴과 존스 모두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송성문과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트컴의 멀티 포지션 능력이 더 필요해졌다. 대표팀 선발 3루수 후보이면서 상황에 따라 백업 유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 존스도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벤치의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보인다.
존스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어머니가 도쿄로 경기를 보러 오실 것”이라며 대표팀 활약을 기대했다. 위트컴은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소속팀 스프링 트레이닝에 최대한 늦게 복귀하고 싶다”고 WBC 활약을 예고했다.
2026-03-02 [17:33]
-
시범경기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의 타율은 0.333(9타수 3안타)이다. 장타나 멀티히트는 없었지만 매 경기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는 것은 긍정적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1, 3루 기회에서 에인절스 두 번째 투수 제이컵 과르다도의 시속 147.4㎞ 포심 패스트볼을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앞서 두 차례 경기에서 우익수로 나왔던 이정후는 이날은 중견수를 봤다. 샌프란시스코가 전문 중견수인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이정후는 앞선 시범경기에서는우익수에 자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은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3일 LA 다저스와 경기에 교체 선수로 나왔던 송성문이 MLB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틀 전 다저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송성문은 이날 2타수 무안타, 삼진과 볼넷 1개씩 기록했다. 컵스가 6-5로 승리했다.
2026-02-25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