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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기술이 아니다”…이정후, MLB서 연일 맹타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워주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홈 경기 선발 출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휴식 차원에서 벤치를 덥히던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7번 타자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대신해 중견수로 교체 출전해 볼넷 1개를 얻어냈다.
6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8회에는 메츠 우완 구원 투수 애덤 오타비노가 던진 몸쪽 낮은 싱커를 가까스로 피한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싱커가 빠른 속도로 다리 쪽을 파고들자 이정후는 재빨리 엉덩이를 쭉 빼고 앞으로 넘어지며 공을 피했다.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쳐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93타수 2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란시스코 린도르에게 투런포 2방을 허용하는 등 홈런 3방을 맞고 2-8로 졌다.
이정후는 25일 메츠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지난 23일 메츠전까지 뛰어난 타격 기술을 과시하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23일 메츠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러브를 탁월한 배트 컨트롤로 맞혀내는 장면에 현지 중계진은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 우리가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라고 감탄한 바 있다.
이정후는 다음 날인 24일 메츠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출루를 13경기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MLB 데뷔 시즌에 11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로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는 23일까지 13경기째 이어간 것이다.
코리안 빅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달성한 17경기다. 이정후는 강정호의 기록에 4경기 차로 다가서는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이정후가 연일 맹타를 터뜨리자 미국 언론과 팀 코치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5일 “콘택트와 스피드,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가. 이정후가 당신의 지루함을 달래줄 치료제다”면서 “헛스윙이 없다. 샌프란시스코가 오랜만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하나 건졌다”고 보도했다.
MLB에서 통산 292홈런을 때린 샌프란시스코 팻 버렐 타격 코치도 “이정후의 콘택트를 보면 이 세상 기술이 아니다”며 “처음에는 잘 몰랐다. 지금 보니 모든 부분이 기대 이상이다. 스프링캠프 때 지켜봤다. 시즌에 들어가니 정말 편안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어 “가르칠 것이 없다. 코칭이 불필요한 선수다. 그냥 편안하게 하고, 자기 루틴을 지키라고만 한다”면서 “나쁜 공을 쫓지 않는다.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다. 우리 홈구장에 정말 딱이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들 아닌가. 만나는 투수마다 생소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정도 대응력이 나온다”면서 “정말 놀라운 일이다. 어떤 공에도 콘택트가 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정후가 이처럼 MLB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삼진을 적게 당하고 볼넷을 많이 뽑아낸다는 점이다. 25일까지 나란히 9개씩을 기록한 그는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삼진이 10개가 안 되는 유일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딱 4명밖에 없다.
비결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이다. 웬만한 공은 다 맞힌다는 얘기다. 커트가 가능하니 삼진을 당하는 일이 별로 없다. 이정후는 “어릴 때부터 항상 콘택트를 생각했다. 모든 타구를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고자 했다. 그 기술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경기 중에 티볼을 치는 것 같다. 올 시즌 375개 공을 봤다. 헛스윙이 딱 15개다”면서 “삼진율은 8.7%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으로 고약한 공도 커트할 수 있다. 2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5연속 파울을 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헛스윙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괴롭히는 전염병이다. 이정후가 치료제로 등장했다”며 “팬들은 타자가 삼진으로 돌아설 때 허무하다. 이정후는 그럴 일이 없다. 적응에 애를 먹을 것이라 했지만, 그럴 일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5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를 수확했다.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40(96타수 23안타)으로 올랐고, 타점은 15개로 늘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5-2로 이겼다.
2024-04-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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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코리안 듀오’ 오늘도 활약…김하성 ‘시즌 3호’ 홈런, 이정후는 8경기 연속 안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 초반 한국 선수들의 방망이가 매섭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즌 3호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은 밀워키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2구째 시속 141km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외야 파울 폴을 때리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인 3회 무사 1루에선 투수 앞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5회 1사 2, 3루 때는 올 시즌 세 번째 고의사구를 얻어냈고, 7회 1사 만루 기회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25(71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고, 장타율도 0.412에서 0.451로 상승했다. 시즌 타점도 12개로 늘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정후도 타격감을 유지하며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개막 이후 16경기에서 줄곧 1번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날 처음 3번 자리에 섰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삼진·뜬공 등 범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70타수 18안타)로 조금 떨어졌고, 팀은 3-6으로 패했다.
2024-04-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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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6경기 연속 안타…김하성, 한 경기 최다 ‘4볼넷’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두 번째 도루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3번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올 시즌 7번째 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3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7회말 자신의 앞쪽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8회에는 왼쪽 뒤로 넘어가는 공을 잘 쫓아가 잡아냈다.
다만 이정후는 첫 타석 이후 3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6회 좌익수 뜬공, 7회 중견수 뜬공, 9회 유격수 뜬공 등 범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42(62타수 15안타)로 약간 떨어졌고, 팀은 홈런 4방을 허용하며 탬파베이에 4-9로 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같은 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건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2024-04-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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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MLB 통산 두 번째 2루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두 번째 2루타를 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 MBL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회에 시원한 장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이정후는 시즌 6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MLB 개인 통산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지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3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2루타에 이어 6회에도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운이 없었다. 1사 2, 3루에서 크리스 데븐스키의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유격수 호세 카바예로에게 걸리며 더블 플레이를 당했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6(57타수 1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고, 샌프란시스코는 홈런 5방을 몰아치며 탬파베이를 11-2로 물리쳤다.
2024-04-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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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즌 3호포 오타니 “아내 있어 다행”
‘월드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MLB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7회 오타니는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격차를 벌리는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우완 불펜 제이 잭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3호 아치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미네소타를 4-2로 물리쳤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74호 홈런을 작성하며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보유한 일본인 MLB 최다 홈런(175개) 기록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와 6회 2루타도 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도 이어갔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45(55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56으로 올랐다.
오타니는 경기 전 미국·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해 최근 벌어진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저스 선수단의 지원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며 “몇 주 동안 여러 일이 있었는데 아내(다나카 마미코)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4-04-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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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5경기 연속 출루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돌풍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데뷔전인 지난 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안타 포문을 열었던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316(19타수 6안타)로 치솟았다.
이날 첫 안타는 1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다저스의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시속 151㎞의 몸쪽 강속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152㎞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 쳤다. 침착한 스윙으로 정확하게 공을 때리는 기술이 일품이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엔 실패했다.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이정후는 1회말 수비에서 살짝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상대 팀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타구를 따라가다 공을 잡지 못하고 펜스에 충돌했고, 그 사이 베츠는 3루에 안착했다. 수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 땅볼 때 베츠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뒤진 3회초 공격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서 낮은 볼을 건드렸다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이정후는 앞선 수비와 타석의 기억을 지우고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안타를 쳐냈다.
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초 무사 1루 공격 기회에서 팩스턴의 4구째 시속 150㎞ 바깥쪽 높은 직구를 찍어 때려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오스틴 슬레이터의 병살타와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정후는 1-6으로 끌려가던 7회초 공격에선 2루 땅볼로 아웃됐고, 마지막 타석인 2-8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다저스 우완 불펜 디넬슨 라메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8로 져 2연패 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소폭 떨어졌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던 김하성은 연속 경기 안타를 생산했고,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김하성은 0-4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병살타를 쳤다.
그러나 김하성은 기죽지 않았다. 1-4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를 만회했다.
그는 2사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일 깁슨을 상대로 바깥쪽 낮은 컷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평범한 단타성 타구였으나 김하성은 상대 팀 우익수가 방심한 틈을 타 1루에서 멈추지 않고 2루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하진 못했지만,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2-6으로 뒤진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후 초구를 건드렸다가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졌고, 그대로 태그 아웃되면서 샌디에이고는 결국 2-6으로 패했다.
2024-04-02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