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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필우 부산인재개발원 전임교수 “느낌 쓰기보다 밑줄 친 문장 4개 고르게 하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은 후 ‘느낌을 쓰라’고 하지 말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허필우 부산시인재개발원 전임교수는 독서 교육의 방식을 이렇게 제시했다. 막연한 감상 대신 ‘밑줄 친 문장 옮겨 쓰기’에서 시작하는 그의 독서법은 특허로 이어졌다.
허 교수가 개발한 ‘독서카드 기반 지식공유-창출 방법’(부산일보 2024년 1월 3일 자 20면 보도)이 최근 특허(제10-2941753)로 등록됐다. 이처럼 독서 방법 자체를 체계화해 특허로 인정받은 사례는 드물다.
출원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기존 독서노트나 독서논술 방식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거절 의견을 받았다. 허 교수는 카드의 구조와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했고, 결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그는 “지식이 개인에 머무르지 않고 분류와 공유를 통해 확산되는 구조를 만든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존 독서노트와 달리 카드를 재배열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방식까지 포함된 점이 인정받았다.
허 교수가 제시한 독서카드는 단순하다. 카드 한 장에 네 가지만 담는다. 밑줄 친 문장을 옮기는 ‘카피’, 내용을 정리하는 ‘콘텐츠’, 책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 ‘게인’, 독서 후 생긴 변화 ‘체인지’다.
카드 크기는 가로 15cm, 세로 10cm로, 제한된 공간이 오히려 ‘핵심만 남기는 사고’를 만든다. “수많은 문장 중 4~5개만 고르는 순간, 내가 이 책을 어떤 시각으로 읽었는지 드러납니다. 그 문장을 기반으로 내용을 요약하고, 결국 나의 변화까지 이어지는 구조이죠.”
허 교수는 1999년부터 매주 한 권씩 책을 읽고 독후감을 기록해 왔다. 독서카드가 쌓이면서 생각이 해체되고 다시 편집되는 경험을 했다. 이후 카드를 ‘랙(카드 꽂이함)’에 분류하고 재배열하는 과정에서 독서가 개인 기록을 넘어 지식 공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최근 SNS에 올린 글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에게 느낌을 쓰라고 하지 말고, 밑줄 친 문장 4개를 고르게 하라’는 내용이었다. 잠잠했던 댓글창이 ‘눈높이 꿀팁’ ‘아이들과 해보겠다’ ‘저장각’ 등 댓글이 이어졌다. “느낌을 쓰라고 하면 ‘재밌었다, 슬펐다’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너무 추상적인 요구입니다. 대신 무엇을 하라고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는 독서를 ‘훈련’으로 본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문장 옮겨 쓰기’다. “문장 하나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 문장을 두 문장, 세 문장으로 확장하는 힘, 그게 사고력입니다.”
내년부터는 독서카드 기반 독서 그룹을 실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연령별 교재 개발도 구상 중이다.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고, 청소년은 또래와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인은 자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하고요.”
허 교수는 최근 공직 사회의 변화를 보며 우려도 드러냈다. 보고서나 인사말까지 생성형 AI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며, 생각조차 외주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오히려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질문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잘 쓰려면 질문을 잘해야 합니다. 인간이 주도권을 가져야 합니다.”
공무원 대상 ‘책 읽기와 글쓰기’ 관련 저서도 준비 중이다. 번아웃과 조직 문화 속에서 사고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담을 계획이다. “책을 읽으면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세상을 넓게 보는 훈련이죠. AI 시대일수록 더 필요합니다.”
한편 허 교수는 부산시 공무원으로 약 30년간 재직해 3급(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으며, 저서로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 등이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2026-05-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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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배움의 문 활짝”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AI교육관 개관
7일 부산 동구 커피타운빌딩 4층에 문을 연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장애인 AI 활용교육관’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교육관에는 최신 AI 교육 장비가 구축됐다. 협의회는 장애인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오전·오후반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단순 체험을 넘어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달에는 엔트리 코딩과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실무형 AI 마케팅 교육이 진행되며, 퍼플렉시티·캔바 등 다양한 AI 도구 활용법도 함께 다룬다. 다음 달에는 AI 영상·음악 제작 교육도 예정돼 있다.
AI 활용 교육을 맡은 김명희 강사는 “수강생들이 신기하고 새롭다고 말씀하신다”며 “AI로 직접 결과물을 만들면서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관 조성에는 지역 기업인과 법조인, 스포츠인이 힘을 보탰다. 당코리 이영재 회장, (주)지맥스 정성우 회장, 법무법인 대범 박진수 변호사, 이채연2 골프 프로 등이 컴퓨터와 교육 기자재를 후원했다.
개관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경욱 (주)참콤 회장은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배우고 성장하며 자립의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자들은 “AI 활용교육관이 장애인들의 자립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약속했다.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회장은 “AI 교육관이 회원들의 새로운 꿈이 피어나는 배움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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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신주현·김희수·유세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 우수작품상
동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신주현 학생 팀이 지난 23~28일 영화의전당 등에서 열린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신주현 학생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김희수(조연출), 유세빈(촬영)과 팀을 이뤄 연출한 다큐멘터리 ‘심수상응(心手相應)’으로 2등상인 우수작품상에 선정돼 상패와 시네마 카메라를 부상으로 받았다.
‘심수상응’은 한 도예가의 작업이 자연과 손, 마음과 서로 상응하며 예술이 곧 삶이 되는 순간을 비추는 17분짜리 다큐멘터리다. 빛과 물, 흙과 돌, 우주와 불 사이를 오가는 정맹용 작가의 작업을 차분히 따라가며 자연과 인간, 예술의 관계를 시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퍼레이션 키노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부산 중구청이 지역의 영상문화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부산 소재 대학의 영화나 미디어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편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26-05-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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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운수·정비단체협의회 신임 회장에 장성호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부산시 운수·정비단체협의회 신임 회장에 장성호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추대됐다.
부산시 운수·정비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 임시총회를 열고 장성호 이사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버스운송조합 성현도 이사장을 비롯해 11개 운수·정비단체 소속 이사장들이 참석했다.
장성호 신임 회장은 “고유가 등 외부 요인으로 운수·정비 업계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종별 고충을 면밀히 파악해 협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회원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해 업계 권익 보호와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춘 전임 회장(부산시화물운송협회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각 단체 이사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부산시 운수·정비단체협의회는 지역 운수 및 정비 단체 간 정보 교류와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운영되는 단체다.
2026-05-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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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부산남부지사, 건보공단에 사무장병원 특사경 도입 촉구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남부지사(지사장 김재선)는 수영구의회와 부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가 불법개설 기관 근절을 위해 공단에 ‘사무장병원(약국) 특사경’ 권한 부여와 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수영구의회와 부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불법개설 기관으로 인한 국민 피해와 대규모 건강보험 재정 누수, 분산된 단속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단에 사무장병원(약국) 특사경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며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공단은 재정관리 기관으로서 축적한 조사 전문성과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사무장병원 특사경 도입 시 신속하고 정밀한 수사와 재정 환수까지 연계되는 실효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남부지사 김재선 지사장은 “공단에 사무장병원 특사경 권한 부여를 위한 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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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개교 80주년 국립부경대에 발전기금 3억 기부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와 Sh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이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 개교 8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노동진 회장과 신학기 은행장은 지난 7일 국립부경대 장보고관에서 국립부경대의 발전을 응원하며 배상훈 총장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
수협은행은 1994년부터 매년 국립부경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했으며, 2011년 주거래은행 협약을 맺은 뒤 기부를 확대해 왔다. 올해는 개교 80주년을 맞은 국립부경대의 대학 발전 응원 기부 릴레이 캠페인 28번째 주자로 참여하게 됐다.
발전기금 기부 외에도 수협은행은 국립부경대와 수산·해양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연구 등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이번 발전기금을 우수 인재 양성 등 대학 발전을 위해 활용하며 연구중심대학, AX혁신대학, 글로벌혁신대학 등 미래 비전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
2026-05-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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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채널’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별세…향년 87세
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시대를 연 CNN 설립자 테드 터너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CNN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디어 사업가 테드 터너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8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지난해엔 폐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터너는 24세의 나이에 아버지의 대형 옥외광고 회사 ‘터너 아웃도어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으며 미디어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라디오 방송국을 사들였고 1970년엔 애틀랜타 TV방송국인 채널17을 인수했다.
1976년 채널17을 위성방송으로 만들어 전국으로 케이블 가입자를 늘린 터너는 1980년 6월 1일엔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채널인 CNN을 선보였다. 당시 터너는 “저녁 7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뉴스가 이미 끝나 있었다. 나처럼 저녁 TV 뉴스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CNN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1985년 전 세계에 송출되는 CNN 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데 이어, 1990년 걸프전쟁을 생중계하면서 CNN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터너는 1996년 타임 워너에 75억 달러(약 11조 원)로 네트워크 사업을 매각한 뒤 2003년까지 타임 워너 부회장을 지냈다. 1976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다 브레이브스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다.
2026-05-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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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촉]박호걸 국제신문 정치부 기자
△박술 오옥연 씨 장남 호걸(국제신문 정치부 기자) 씨, 한영만 정순애 씨 차녀 연재 씨. 9일 낮 12시 센텀사이언스파크 1층 라움홀.
2026-05-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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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촉]이한주 부산일보 남해지국장 딸 정은 씨
△이한주(부산일보 남해지국장) 허귀염 씨 딸 정은 씨, 홍세현 이경혜 씨 아들 태승 씨. 10일 낮 12시 부산 기장군 기장대보름 오시리아스퀘어 D101호. 010-3868-9043.
2026-05-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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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회]가락부산시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이사회
△가락부산시종친회(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 회장 김용조) 이사회=8일 오후 6시 30분 가락회관. 051-751-2588.
2026-05-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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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조시영 명진TSR 대표 부친상
△조용국 씨 6일 별세. 조시영(명진TSR 대표)·재영·영신 씨 부친, 최옥순 씨 남편, 김두현 씨 장인. 빈소 부산 시민장례식장 MVG. 발인 9일 오전 08시 30분. 장지 영락공원→실로암. 010-2062-2333.
2026-05-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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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부산, 청년에게 ‘성장 서사’ 줄 수 있는 도시 돼야”
“최근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으로의 전환입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경) 김용우 대표이사는 올해 부산 창업 생태계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봤다. 매출 100억 원 이상, 누적 투자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스타트업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 입증 사례도 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부산 기업들은 총 12개의 혁신상을 받았고 부산 기업 최초로 2개 사가 최고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부산이 집중해야 할 유망 산업으로는 스마트 해양과 핀테크, 관광·웰니스를 제시했다. 김 대표이사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에 맞춰 관광 산업과 스타트업을 결합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관광 펀드 조성과 관광 기업 지원시스템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전략으로는 ‘대학발 창업’을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부산은 해양·제조 기반 기술과 대학 연구역량이 결합한 도시”라며 “연구 단계부터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컴퍼니빌딩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고질적 문제인 인재 유출의 원인은 단순한 연봉 격차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선택한 도시로 변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느끼는 성장 경험과 조직문화 차원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지역 대학을 졸업한 지인의 자녀가 부산 중소기업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에 동시 합격했는데, 연봉이 비슷함에도 판교를 선택했다”며 “젊은 세대는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성장의 서사’를 원한다. 스톡옵션, 주거 지원, 유연한 근무 환경 등 수도권과 경쟁할 만한 근무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판교보다 부산에서 일하는 것이 삶의 질과 성장 가능성을 더 높여 준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인재 확보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자금 부족 문제도 부산이 스타트업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우리나라 창업 지원 정책은 해외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체계적이지만 정책 수요에 비해 지원 규모가 적다는 지적이다.
그는 “올해 부산창경 예비창업패키지 경쟁률이 131 대 1에 달하고 정부 ‘모두의 창업’에 한 달 만에 2만 개 팀이 몰린 현상이 보여주듯, 혁신적 아이디어는 폭발하는데 이를 담을 바구니가 너무 작다”며 “수요 대비 예산이 제한적이고, 지역에서 시리즈 단계(시드 이후 단계)의 펀드 운영사가 적다는 점은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대안으로 ‘동백전 활용 시민참여형 벤처펀드’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동백전 캐시백 규모는 연간 300억 원에 달한다. 이 캐시백을 단순 재결제에만 활용하지 말고, 원한다면 소액 벤처펀드로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면 좋을 것”이라며 “캐시백의 30%만 설정해도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벤처 자금이 지역 스타트업에 공급된다. 소액으로 지역 유망기업의 주주가 되는 경험을 통해 벤처투자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이 부산의 미래를 여는 주체가 되는 게 김 대표이사가 그린 청사진이다. 그는 “산업구조 특징과 노동의 경직성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기업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고, 지역의 사회·경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 제2의 지역부흥 핵심 엔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스타트업 지원 확대로 지역경제와 일자리가 춤추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이재찬 기자 chan@
2026-05-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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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총, 관광·마이스 기업 경쟁력 강화 ‘그로우업 지원사업’ 추진
부산경영자총협회(이하 부산경총)가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분야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와 함께 ‘부산 관광·마이스 그로우업(Grow-up)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 관광·마이스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입사원과 재직자의 성장을 연계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관광·마이스 기업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하며, 신규 채용 1인당 최대 800만 원(기업당 최대 3명, 2400만 원)을 지원한다. 해당 지원금은 신규 채용 인력과 연계해 행사 기획, 참여, 비즈니스 모델 개발,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등에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재직자 직무 교육과 신입사원 대상 OJT 등 온보딩 교육도 함께 지원한다.
자세한 사업 내용은 부산경총 홈페이지(http://www.bse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경총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관광·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026-05-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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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에듀메타, 2억 6000만 원 규모 ‘산학연 Collabo R&D 사업’ 선정
동서대학교(장제국 총장) 산학협력단과 동서대 교수가 창업한 교원창업기업 (주)에듀메타(대표 송승근)가 협력한 연구개발 과제가 2026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산학연 Collabo R&D(일반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동서대·에듀메타가 연구하는 과제는 ‘생성형 AI 기반 멀티모달 대화형 언어 학습 및 자동 퀴즈 콘텐츠 관리 시스템 개발’이다. 2년간 총 2억 6000만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이번 연구는 기존 온라인 언어 학습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기반 교육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핵심 기술은 △Speech-to-Speech 기반 실시간 대화형 AI △음성·영상 융합 멀티모달 화자인식 △발음 오류를 분석·설명하는 AI 튜터 △생성형 AI 기반 자동 퀴즈 콘텐츠 생성 및 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실제 대화와 유사한 환경에서 몰입형 언어 학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에듀메타가 플랫폼 설계와 상용화를 총괄하고,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이석호 교수를 중심으로 멀티모달 AI, 화자인식, 발음 분석 등 핵심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이번 과제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교원창업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산학협력 사례로 평가되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서비스와 시장으로 이어지는 ‘연구–실증–사업화 연계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듀메타는 지난 4월 글로벌 언어 학습 앱 ‘COCOSOM’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대학 한국어학당에서 보조 학습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반복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퀴즈(문제 풀이) 기반 학습 구조를 통해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입증됐다.
동서대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대학의 AI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실제 교육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사례로, 외국인 유학생 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듀메타 송승근 대표는 “동서대와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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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세무사회, 뜨거운 관심 속 회원희망교육 개최
부산지방세무사회(회장 권영희)가 지난달 27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2026년 회원희망교육(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 김선명 부회장, 세무연수원 이석정 원장, 조덕희 전산이사, 서울지방세무사회 이종탁 회장, 부산지방세무사회 권영희 회장, 김삼현·박성일 부회장, 이영근·최상곤 고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우동호 세무사의 ‘AI세무사 실전 활용’, 김경하 세무사의 ‘노무실무 핵심 쟁점과 대응 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세무사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민간위탁사업비 결산서 검사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정산 업무가 부산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세금 낭비를 방지하고 국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지방세무사회 권영희 회장은 “이번 회원희망교육은 급변하는 세무 환경 속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역량 강화와 노무 분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여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산지방세무사회는 회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호흡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06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