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금요일
다친 ‘부캉이’ 인기는 더 높아지는데… 구조는 언제 하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체류 중인 흑상어 ‘부캉이’가 다친 사실이 알려지며 부캉이를 신속히 구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는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구조 계획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당분간 부캉이를 구조할 계획이 없다고 8일 밝혔다. 부캉이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건강 상태 등을 관찰하고 있는데, 시는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구조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기존 제작한 그물이 바닥에 걸리는 등 한계가 있어 보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부캉이는 주둥이에 찰과상을 입은 것이 확인했다. 이에 하루빨리 부캉이를 구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다.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부캉이가 자연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캉이가 외해로 가길 꺼리는 원인을 밝혀내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시는 두 차례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한편 지역 주류·유통업계도 ‘부캉이’ 열풍에 올라탔다. 대선주조는 8일 대선 ‘부캉이’ 특별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벨에는 대선의 상징인 바다와 물보라 속에서 파도를 타고 있는 상어의 캐릭터를 담았다. 앞서 대선주조는 공식 SNS에 인공지능(AI) 숏폼 영상도 올렸다. ‘북항에 온 상어, 이유가 이거라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은 수로에서 헤엄치던 부캉이가 대선을 꺼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대선주조 최홍성 대표는 “원도심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부캉이의 밝은 에너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에디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9일부터 26일까지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대규모 야외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해피 피크닉’을 선보인다. 노스 중앙광장에는 6m 높이의 핑크퐁과 아기상어 대형 조형물 포토존이 들어선다. 나만의 핑크퐁 캐릭터를 완성해보는 색칠놀이 체험존도 운영한다. 노스 중앙광장에서 싱어롱 공연도 열린다. 9일 오후 1시와 4시에 동요에 맞춰 율동을 즐길 수 있는 ‘핑크퐁 댄스파티’를 진행한다.
5억 원 대 후원금 빼돌린 울산 사회복지재단 대표 ‘집유’
배우자 명의 토지를 주차장으로 쓰겠다며 허위 계약을 맺고 사회복지재단 후원금 수억 원을 빼돌린 재단 대표이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영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2020년 경북에 있는 배우자 소유 토지를 재단이 빌리도록 계약한 뒤, 임차비 명목으로 4년 2개월간 48차례에 걸쳐 후원금 5억 4000여만 원을 배우자 계좌로 송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산하 재활원의 주차장 부지가 필요해 계약했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토지는 재활원과 100m가량 떨어진 데다 재활원 자체 주차 공간도 넉넉해 별도 부지를 확보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 정관에 명시된 이사회 심의와 의결 절차 역시 거치지 않았다. A 씨가 재단 후원금 90만 원가량을 사적 회식비로 유용하고 지자체 허가 없이 재단 소유 아파트를 9000만 원에 임대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울산시가 재단 정기 지도점검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포착해 수사를 의뢰하면서 전모가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좋지 않은데도 범죄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피해금 대부분을 재단에 반환한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인제대, 이주배경 학생 학교 적응 돕는다
인제대학교가 경남 김해시 이주배경 학생 지원을 위해 지역 초등학교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인제대 다이음센터는 지난 7일 진영금병초, 진영대창초, 진영중앙초, 진례초 등 4개 초교와 이주배경 학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센터와 각 학교는 한국어교육, 진로·문화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이음센터는 인제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하나로 설립돼 김해 지역 이주배경 주민의 정착과 사회통합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대학이 고등교육기관 역할뿐만 아니라 이주배경 학생 교육망 구축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특성상 꼭 필요한 사회적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진영 지역 3개 초교에 이어 진례초가 다이음센터 협력 기관으로 추가됐다. 진례면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 가족 단위 이주가 증가한 곳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중심으로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 지원이 필요한 상태였다. 현장 수요를 반영해 센터는 올해 2학기부터 진례초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하고 이곳에서 한국어교육을 진행해 왔다. 일상적인 의사소통은 물론 교과 수업을 이해하거나 학교생활 참여에 필요한 ‘학습한국어’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산 기반 공익법인인 부민공익재단도 합류해 장학금, 체험학습, 스포츠 활동 등을 지원한다. 인제대 장수한 다이음센터장은 “한국어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진로 체험, 문화 교류, 심리·정서 지원, 보호자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진구 채소 가게 화제… 인명피해 없어
부산 부산진구 한 상가 건물 내 채소 가게에서 불이 나 19분 만에 꺼졌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3분 부산진구 부전동 한 4층 상가 건물 내 1층에 입점한 채소 가게에 불이 났다. 옆 가게 관계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10시 22분 불을 모두 껐다. 당시 가게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나 대피 소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채소 가게 내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선조들이 지킨 한글, 광복 후 대한민국 성장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글은 나라의 얼굴이고 말은 나라의 심장"이라며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하신 지 580돌이 되는 한글날이자, 특히 일제 강점기였던 1926년 우리 선조들이 말과 글을 지키고자 처음 '가갸날'을 만든 지 꼭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많은 선각자들은 일제의 탄압에도 우리 말과 글을 연구하고, 기록하고, 가르쳤다. 나라를 빼앗겼어도 우리의 정신과 정체성마저 잃을 수는 없다는 의지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선조들이 지켜낸 한글을 우리는 이제 자유롭게 쓰고 있다"며 "광복 이후 한글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말씀하셨다. 이제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배우고 사랑하는 글자가 됐다"며 "2007년 3개국 13곳에서 시작한 세종학당은 올해 89개국 273곳으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0주년 한글날을 진심으로 경축한다. 지난 100년이 한글을 지켜내고 우리 삶 속에 뿌리내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한글의 가능성을 더 넓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이어가도록 국민께서 한글 사랑에 힘을 모아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삭발 안거’ 마친 박종훈 전 경남교육감 ‘옹달샘’ 개관 예고
지난 6월 퇴임해 100일 안거에 들어갔던 박종훈 전 경남교육감이 오랜만에 근황을 밝히며 ‘작은 도서관’ 개관을 예고했다. 박 전 교육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백일 안거를 마칩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경남교육감을 세 번 연임한 그는 지난 6월 26일 1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자마자 엿새 만에 창녕군 부곡면 노리마을 자택에서 곧바로 안거에 돌입했다. 안거는 출가한 승려가 일정한 기간 동안 외출하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뜻한다. 안거를 마친 박 전 교육감은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저로 해서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참회하며, 지난 100일 조용히 잘 지냈다”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꽤나 긴 시간 관계와 행동을 작은 공간에 가두어 두고, 스스로를 가혹하게 풀무질하고 담금질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전 교육감은 퇴임식 때 언급했던 ‘아주작은도서관 옹달샘’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과거 노리마을 자택과 함께 매입했던 인근 터에 도서관 용도로 조립식 건축물을 건조하고 ‘옹달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 전 교육감은 “개관은 시월 말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따로 도서관 개관 행사는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교육감은 마을 주민 취향에 맞는 책이나 큰 글씨 책을 도서관에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의 마을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녹음한 기록물을 ‘사람책’ 형태로 저장해 보관하는 작업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박 전 교육감은 3선 연임한 첫 경남교육감으로 16·17·18대를 역임했다. 초선 교육감 때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투약 오류, 병원 중대사고 사망자 62% 차지
최근 5년여간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중대한 환자안전사고로 48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망 사고의 60% 이상이 투약 관련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산에서도 15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으나, 정작 사고 이후 병원들의 재발방지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관리 시스템은 사실상 전무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 말부터 2026년 5월 말까지 환자안전법에 따라 의무보고된 중대 환자안전사고는 총 181건으로 집계됐다. 위해 정도별로는 사망이 48건(26.5%)이었으며, 중증 3건, 중등증 37건 등 중등증 이상의 치명적 피해가 전체 의무보고 사고의 48.6%에 달했다. 사망으로 이어진 48건을 사고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투약 오류’가 가장 많았다. 다른 의약품이나 용량, 투여경로와 관련된 사고가 30건으로 전체 사망 사고의 62.5%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다른 용량을 투여한 25건 중 무려 24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 다른 내용의 수혈(6건), 수술(2건), 전신마취(2건), 신체적 폭력(8건) 등도 환자 사망의 원인으로 집계됐다. 수술실에서의 안전 불감증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다른 환자를 수술하거나 다른 부위를 수술한 사고는 총 130건으로 전체 사고의 71.8%를 차지했다. 특히 ‘다른 부위 수술’ 125건 가운데 85건(68.0%)에서 경증 이상의 실질적인 위해가 발생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86건)과 종합병원(83건) 등 대형병원에 전체 사고의 93.4%가 집중됐다. 소재지별로는 서울 49건, 경기 43건에 이어 부산이 15건을 기록해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많은 중대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술한 사후 관리도 문제로 지적됐다. 인증원은 사고 원인분석과 개선 안내 등의 조치를 실시했지만, ‘의료기관 정보 비밀보장’을 이유로 동일 병원의 사고 반복 여부나 재발방지대책 실제 이행 현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예방정보 제공만으로는 병원의 구조적 문제를 고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소병훈 의원은 “의료현장의 작은 실수나 부주의가 환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단순히 사고를 보고받고 대책을 제출받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정부가 개선조치 이행 여부와 실제 사고 감소 효과까지 직접 확인하는 실효성 있는 환자안전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쇼링 단디해라" 물류 사투리 장벽 깬다…부산 맞춤형 '비즈니스 한국어' 교재 나왔다
"쇼링 단디해라(화물 고정 작업을 철저히 하세요)." "리퍼 전원 꼽았나(냉동 컨테이너 전원을 연결했습니까?)." 해양수도 부산의 물류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가장 큰 장벽은 다름 아닌 '사투리와 낯선 현장어'다. 이처럼 표준어 체계와 전혀 다른 물류 현장의 언어를 그대로 담아내 유학생들의 실무 적응과 지역 정주를 돕는 맞춤형 교재가 탄생해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석현 전 동명대 항만물류시스템학과 교수가 국내 최초의 현장 실무형 비즈니스 한국어 교재인 ‘물류&무역 비즈니스 한국어 마스터클래스’를 최근 공식 출간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Maersk) 한국 법인 18년 근무를 비롯해 물류 컨설팅 기업 최고경영진 등 43년간 해운·물류 업계 최전선과 강단을 오간 신 교수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실전 지침서다. 그동안 국내 다문화 청소년과 유학생들은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쳐도 낯선 현장 용어 탓에 취업과 실무 적응에 큰 애로를 겪어왔다. 신 교수는 “유학생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단순한 한국어 문법이 아닌, 현장에서 즉시 소통 가능한 실무 언어라는 점을 절감했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특히 기존 어학 교재의 원론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포워딩, 항만 터미널 운영, 공동 수배송(Co-loading) 등 부산 핵심 물류 산업의 대화와 비즈니스 맥락을 강의실로 완벽히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교재는 산업 특화형 콘텐츠 학습은 물론, 고용노동부 규정을 반영해 대학 강의와 실무를 결합했다. 나아가 전문 자격증 취득 지원과 전문가 멘토단 연계, 의료 상담 등 유학생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생존형 토탈 케어까지 아우른다. 신 교수는 “해양수도 부산 시대를 맞아 쏟아질 물류 현장의 수요 속에서, 이번 신간이 외국인 인재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지역 정착을 견인할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완수 경남지사 입건
경찰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제기된 박완수 경남지사 선거본부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박 지사를 입건한 사실이 확인됐다. 8일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박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지난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남경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박 지사 선거본부에서 활동하던 전·현직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영상 제작을 담당하는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경남도 공무원인 60대 A 씨와 현직 경남도 공무원인 40대 B 씨 등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박 지사 비서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거제 인재 채용 확대…내년 10명→연 최대 20명
경남 거제시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이 지역 인재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당장 내년부터 10명으로 시작해 연 20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앞선 한화오션에 이어 삼성중공업까지 양대 조선소가 나란히 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하면서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거제시는 8일 삼성중공업, 거제공업고등학교와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이성락 삼성중공업 인사지원실장, 거제공고 정창민 교장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2027년부터 채용 기준을 충족하는 거제공고 학생 10여 명을 우선 채용하고, 이후 채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연간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제도·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거제공고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초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거제시는 지난 3월 양대 조선소와 지역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민관·실무협의체를 꾸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한화오션·거제대학교·거제공고와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거제대와 거제공고가 개설한 실습·훈련 과정을 거친 인재 중 채용 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2027년부터 매년 20명(거제대 10명, 거제공고 10명)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해 정착하는 구조를 만드는 건 거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양대 조선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전 보좌진·검찰, 1심 불복해 쌍방 항소
전재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보좌진들과 검찰이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시장의 전직 보좌진 4명과 검찰은 지난 7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에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항소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 김수홍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선임비서관인 50대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50대 4급 보좌관 B 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30대 8급 비서관 C 씨와 20대 인턴 비서관 D 씨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0일 전 시장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업무용 PC를 초기화하거나 저장장치를 파손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국제신문 회생계획안, 대주주 동의하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국제신문 구성원들이 서울에서 한 달 일정의 천막농성 중인 상황에서 대주주의 회생계획안 동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기업회생 인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제신문 대주주이자 최대 채권자인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법명 지광스님)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하는 것을 비판하고 동의와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현재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은 102억 원에 달한다. 재직자 117명은 채권자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체불임금 공익채권의 30%인 약 3억 1000만 원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국제신문 전·현직 직원 147명은 2024년 12월 체불임금과 퇴직금 채권을 모아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지난해 5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지난 6월 HJ중공업 등이 참여한 에코프라임마린컨소시엄이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능인선원의 반대로 관계인집회가 두 차례 연기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6일 이 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고, 오는 27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제신문 임금체불 사태 등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사랑의 징검다리] 몸 불편해도 희망 놓지 않는 현수 군
“선생님, 전 꼭 사회복지사가 될 거예요. 저처럼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싶거든요.” 올해 열여덟 살인 현수(가명)는 장애라는 큰 벽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따뜻한 소년입니다. 부모의 품 대신 보육 시설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사랑 속에서 자란 현수에게 지금, 또 한 번의 가혹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현수의 삶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출산 직후 집을 나갔고, 알코올 의존증이 있던 아버지는 아기를 차가운 골방에 방치했습니다. 비극은 현수가 5살이 되던 해 벌어졌습니다.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2층 옥상에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아이는 두개골이 함몰되고 걷기조차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현수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 때조차 아버지는 술에 취해 병원에서 난동을 부렸고, 결국 현수는 더 이상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현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시설 선생님들의 보살핌 아래, 좌측 편마비라는 신체적 한계를 안고도 눈물겨운 재활치료를 버텨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훈련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가볍게 뛰고 왼손으로 펜을 쥘 만큼 기능을 회복했습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현수는 남을 먼저 살피는 다정한 성품을 지녔고, 자신처럼 아픈 이들을 돕는 사회복지사라는 값진 꿈도 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수에게 다시 위기가 닥쳤습니다. 5살 때 수술받은 부위에 문제가 생겨 부산의 대학병원에서 두개골 복원술을 동반한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고 뇌척수액 누출이 계속되면서, 결국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옮겨 추가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현수의 가족이 되어준 시설 선생님들은 아이가 무사히 수술을 마치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산에서의 치료는 공적 지원과 주변의 도움으로 근근이 버텨왔지만, 서울에서 진행될 막대한 수술비와 입원·간병비, 끝을 알 수 없는 재활 비용 앞에서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린 시절의 사고와 수많은 재활의 고통을 견뎌내며 마침내 희망을 이야기하게 된 18살 현수입니다. 이 아이가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어렵게 싹틔운 소중한 꿈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연제구청 복지정책과 김주영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9월 18일 자 ‘민영 씨’ 지난달 18일 자 ‘이젠 좋은 엄마이고 싶은 민영 씨’ 사연에 80명의 후원자가 492만 2665원을 모아주셨고,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이 더해졌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분리되어 고통 속에서 홀로 눈물짓던 민영 씨에게 여러분이 내밀어주신 손길은 다시 살아갈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후원금은 아이와 함께 생활할 주거지 마련의 마중물이 되어,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르포] "여기가 어디?" 세종대왕 울고 갈 외국어 간판들
부산의 주요 번화가 간판에 영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 표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세운 영업 전략이라고 하지만 가게 이름조차 읽기 어렵다고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른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지자체의 한글 병기 실태 점검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사잇길. 전포놀이터시장에서 전포역 방향으로 걷자 영어와 일본어로 적힌 간판이 잇따라 눈에 들어왔다. 전포사잇길 메인 상권인 약 560m 거리에서 확인한 외국어 간판은 모두 32개였다. 영어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어 9개, 베트남어와 프랑스어가 각각 1개였다. 대부분 카페와 일본식 주점, 음식점 등이었다. 한글을 함께 표기한 곳은 거의 없었고, 병기한 곳도 아주 작게 표기돼 거의 알아보기 힘들었다. 가게 입구에 서 있는 음식점 메뉴 소개판에는 한국어 대신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만 표기한 곳도 있었다. 메뉴명 역시 ‘하시마아게’, ‘아지후라이’, ‘안키모빠테’처럼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옮긴 곳도 있었다. 식당 앞을 서성이던 시민들은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보다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우리말인 수제비를 영어 알파벳으로 ‘SUJEBI’라고 적거나, 영어와 일본어를 섞은 메뉴도 눈에 띄었다. 특히 최근 일본 현지 분위기를 재현한 음식점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어 간판 가게가 우후죽순 생기는 추세다. 인근 주민 서명숙(70·부산진구) 씨는 “동네에 점점 더 외국어 간판만 많아져 낯설다”며 “어떤 가게인지 알려줄 아들도 곁에 없을 때는 도통 읽을 수 없는 외국어 간판들만 쳐다보고 있으면 속에서 열불이 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가게 이름은 물론 어떤 업종인지조차 알아보기 어렵고, 세대 등에 따라 이용객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제12조 제2항은 간판 등 광고물의 문자를 원칙적으로 한글로 표시하고, 외국문자를 사용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글을 병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간판의 크기와 설치 위치 등에 따라 허가·신고 대상 여부가 달라지고, 등록상표 등 예외 사유도 있어 외국어 간판을 일률적으로 단속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외국어 간판을 둘러싼 민원이 제기되어도 단속은 미온적이다. 부산진구청은 2024년과 지난해 한글 간판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별도 추진 계획이 없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간판 크기가 작거나 이미 설치된 경우 업주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국어 간판이 불편을 넘어 단절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안태형 동아대 국어문화원 교수는 “외국어 간판은 해당 언어를 아는 사람만 읽을 수 있어 언어의 원활한 소통을 어렵게 한다”며 “세대와 계층 등 사회 구성원 간 단절을 초래해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취임 100일 전재수 “G20 정상회의 부산 유치”
취임 100일을 맞은 전재수 부산시장이 ‘G20 정상회의’ 부산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를 동반유치해 해양수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전 시장은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해양수도 부산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기 위해 2028 G20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겠다”며 “이미 부산 개최가 확정된 2028년 유엔 해양총회와 함께 부산의 역량과 가능성을 세계에 펼칠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해 독일, 영국, 프랑스 등 20개 주요 경제권 수장이 모이는 국제협의체 회의다. 세계 GDP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정상이 모여 글로벌 의제를 설정하게 된다. 한국은 앞서 2010년 서울에서 첫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해외 정부 관계자와 언론인만 1만 명 가까이 몰린 역대 최대 국제행사로 평가받았다. 전 시장과 시가 G20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 이미 2005년 APEC 정상회담을 유치하며 누리마루와 해운대를 세계에 알렸다.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보다 한 단계 위로 평가받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2028년 G20 정상회의는 한국이 일찌감치 의장국으로 공식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개최 도시를 놓고 인천과 제주, 경북, 전남·광주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치를 바탕으로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시장은 ‘북항은 해양수도 부산의 심장이 될 공간’이라며 재차 북항 돔 아레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시장은 “최근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온 것을 보며 북항에 사람을 불러모으고, 사계절을 담아낼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그 중심에 복합형 돔 아레나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문체부 복합돔 공모 선정에 참여하는 동시에 민간 투자 유치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돔 아레나를 추진 중이다. 북항 재개발을 돔 아레나가 주도할 때 K팝 공연과 스포츠 경기, 국제행사가 이어지고 문화와 관광, 상업이 살아나는 곳이 북항이 될 것이라는 게 전 시장의 설명이다. 전 시장은 “북항과 더불어 가덕도신공항을 적기에 착공될 수 있게 하고 해양수도 부산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겠다”며 “지난 100일은 많은 것을 완성한 시간이 시간이 아니라 부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걸음을 내디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HMM 부산 시대 개막…13일 연쇄 축하 행사
부산 9억·경남 1억… ‘재정 비상금’ 마른다
부산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 올해는 예감이 좋다
‘나홍진이란 장르’… 나홍진이 밝히는 그의 영화 세계[BIFF 2026]
부산 첫 여소야대 시의회 100일…협치 성과 속 과제도 산적
전국 중수청 중 임대 면적은 가장 넓은데…부산중수청의 ‘이상한 더부살이’
“한국 정치 천박화, 보수 정당 유능함 보여야”… 박형준, 유튜브로 활동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