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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황인범 골’ 유럽파 태극전사들, 태국전 승리로 ‘탁구·카드게이트’ 닫을까
한국 축구대표팀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모처럼 ‘골 잔치’를 펼쳤다. 최근 ‘탁구게이트’와 ‘카드게이트’로 얼룩진 대표팀이 유럽파 활약에 힘입어 오는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승리로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탁구게이트의 주인공인 파리 생제르망(PSG)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리그1 퐁펠리에와 홈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6-2 대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이날 PSG가 3-2로 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리그 2호골이자 이번 시즌 네 번째 득점을 올린 이강인은 최근 바이러스 감염 이후 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탁구게이트 사건이 알려진 이후에도 이날 경기까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즈베즈다의 황인범은 같은 날 세르비아 리그 홈 경기에서 라드니츠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황인범은 후반 23분 피터 올라잉카의 땅볼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1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쐐기골을 도왔다.
덴마크 리그 미트윌란의 조규성도 이날 모처럼 골맛을 봤다. 바일레를 상대로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벨기에 리그 헨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도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이날 샤를루아와 경기에서 팀의 5-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옴리 간델만의 득점을 도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페널티킥 유도와 도움으로 보훔전 2-0 승리를 이끌었다.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활약 소식은 최근 각종 구설로 ‘난파선’ 신세가 된 대표팀에 위안거리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소집돼 K리거 위주로 첫 훈련을 진행한다. 유럽파 선수들은 귀국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19~20일께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게이트 이후 첫 대표팀 소집인 만큼, 특히 결자해지 상황에 놓인 이강인이 태국전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이강인은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탁구를 치다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탁구게이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하던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장에서 일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카지노 칩’을 써가며 내기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팬들의 분노를 샀다. 탁구게이트에 카드게이트까지 추가되며 팬들 사이에서는 ‘A매치 보이콧’ 얘기마저 나왔지만, 태국전 홈 경기 입장권은 매진됐다.
한편,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이어 22일 태국으로 넘어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동남아 축구 최강인 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한국(22위)보다 79계단 아래인 101위에 위치해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보다 아래지만 2차 예선 상대 중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팀으로 꼽힌다.
태국은 지난해 일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FIFA 랭킹도 12계단이나 올랐다. 통산 전적은 30승 8패로 한국이 태국보다 크게 앞서지만,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패배 등 주요 고비에서 덜미를 잡힌 아픈 기억이 있다.
2024-03-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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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마인츠 ‘구세주’ 이재성, PK 유도·도움으로 승리 안겨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소속팀 마인츠(독일)의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귀중한 승을 안겼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기며 2부 리그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16위로 올라섰다.
마인츠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훔을 상대로 2-0 쾌승을 거뒀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풀타임 활약하며 마인츠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재성은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 측면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 베르나르두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재성이 만든 득점 기회는 동료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마무리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갈라 1-0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이재성은 다시 한 번 부르카르트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에게 향했다. 이재성은 골문 앞으로 헤딩 패스를 했고, 부르카르트가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이재성은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4번째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쌓았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 덕분에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리그에서 지난달 17일 아우크스부르크전(1-0) 이후 한 달 만의 승리다.
3승 10무 13패로 승점 19가 된 마인츠는 쾰른(3승 9무 14패·승점 18)을 제치고 리그 순위를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분데스리가는 17위 팀까지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며, 16위 팀은 분데스리가2(2부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15위 보훔(5승 10무 11패·승점 25)과 마인츠의 승점 차는 6이다.
같은 날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후반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시즌 승강 PO 끝에 1부에 잔류한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슈투트가르트는 엔조 미요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 세루 기라시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기라시는 이번 시즌 22호골로 리그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면모를 뽐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3분 제이미 라벨링이 쐐기골을 넣으며 원정에서 호펜하임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정우영은 후반 31분 미요와 교체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8승 2무 6패로 3위(승점 56)를 달리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는 김민재가 뛰는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과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한편,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이재성과 정우영은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21일과 26일 연이어 열리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두 경기에 나선다.
2024-03-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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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도르트문트도 합류…‘초호화’ UCL 8강 가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빅이어’(UCL 우승컵)를 다툴 8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두 팀을 포함해 아스널(잉글랜드)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올 시즌 ‘별 중의 별’에 도전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UCL 8강에 진출했다.
전후반 90분을 2-1로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2-2가 되면서 연장전을 치렀다.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3-2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8강행 티켓을 따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2차전에서도 전반 33분 먼저 실점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분 뒤 에이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42분 멤피스 데파이가 추가골을 터뜨려 전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에서는 베테랑 골키퍼 얀 오블라크가 선방쇼를 펼쳤다. 인터 밀란의 2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 3번 데이비 클라선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UCL 우승 경험이 없다. 2015-2016시즌 결승에 진출했지만 같은 연고지의 레알 마드리드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에 0-1로 패해 우승컵을 놓친 인터 밀란은 올 시즌 UCL 도전을 16강에서 멈췄다.
한편, 도르트문트도 같은 날 UCL 2차전에서 안방인 지두나 이그날 파크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불러들여 완승을 거뒀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에인트호번을 2-0으로 물리치고, 1·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제이든 산초가 선제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 마르코 로이스가 8강행을 자축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에인트호번은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에서 개막 이후 25경기 무패(22승 3무)의 무서운 기세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UCL에서는 16강에 머물렀다.
2024-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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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14년 만에 ‘UCL 8강’ 진출…EPL 우승까지 ‘2관왕’ 이룰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이 포르투(포르투갈)를 꺾고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현재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더블’(2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포르투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스널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1-0으로 앞서면서 1차전(1-0 포르투 승)과 합산 점수가 1-1이 되자,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팀은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추가골을 뽑지 못했고, 결국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스널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2009-2010시즌 이후 14년 만에 UCL 8강에 올랐다. 당시에도 16강에서 포르투를 1·2차전 합계 6-2로 꺾었던 아스널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현재 EPL에서 승점 64로 선두에 자리한 아스널은 ‘리그·UCL 동시 우승’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은 앞서 UCL 조별리그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뒤 지난달 22일 1차전 원정에서 포르투에 0-1로 패하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 2차전에서 전반 41분 마르틴 외데고르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골을 합작하며 8강 희망을 살렸다.
트로사르의 골을 도운 외데고르는 후반 22분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직전 장면에서 아스널 카이 하베르츠의 플레이가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아스널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팀은 첫 번째 키커 외데고르와 페페가 나란히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아스널의 두 번째 키커 하베르츠가 승부차기에 성공한 반면, 포르투 웬데우 나시멘투 보르지스의 슛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스널은 세 번째 키커 부카요 사카와 네 번째 키커 데클런 라이스까지 골망을 흔들었고,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포르투의 네 번째 키커 갈레누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나폴리(이탈리아)를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나폴리를 3-1로 꺾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 페르민 로페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분 뒤 주앙 칸셀루가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전반 30분 나폴리의 아미르 라흐마니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강 진출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UCL 통산 6번째 우승이자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의 우승컵을 노린다.
아스널과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현재까지 올 시즌 UCL 8강에 오른 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다.
14일 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의 16강 2차전 결과에 따라 8강 나머지 두 자리가 결정된다. 다음 달 열리는 8강전의 대진은 15일 결정된다.
2024-03-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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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이보다 좋을 ‘손’ 없다…토트넘, 챔스 진출 4위 가시권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맹활약이 팀의 4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 등 공격포인트 3개를 몰아치며 5위 토트넘의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4-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3-0으로 달아나는 시즌 14호골을 터뜨렸다.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두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의 2경기 연속 골이다.
이에 더해 손흥민은 후반 8분 2-0으로 앞서가는 브레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시즌 공격포인트 22개를 쌓으며 이 부문 4위에 자리했다. 득점 순위는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8골)에게 4골 뒤진 공동 4위, 도움은 공동 1위와 2개 차인 공동 6위다.
이날 한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3개를 수확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공식전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EPL로만 따지면 2021-2022시즌(23골 9도움) 이후 2년 만에 20개 이상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 속에 토트넘은 승점 53을 쌓으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앞세운 토트넘은 전반 내내 70% 점유율에도 단 1개의 슈팅(유효슈팅 0개)만 기록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3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드리블을 하다 왼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존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20분엔 애스턴 빌라의 존 맥긴이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며 토트넘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경기 막판 애스턴 빌라의 공세를 잘 막아낸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의 컷백을 받은 베르너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1만 841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83.4%의 압도적인 지지로 2위 매디슨(7.3%)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2경기 연속 MOM에 뽑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리그 27경기(16승 5무 6패) 중 무려 10차례나 MOM에 꼽혔다. 후스코어드닷컴 9.4점, 풋몹 9.0점 등 각종 매체도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 평점을 매겼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9번째 골을 터뜨려 팀 역대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여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280골이다. 2~5위는 모두 토트넘 전성기인 1950~1960년대에 활약한 선수들로,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3위 보비 스미스(208골), 4위 마틴 치버스(174골) 등이다.
손흥민에게 자신의 기록이 따라잡힌 공동 5위 클리프 존스는 SNS에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159골로 나와 공동 5위가 된 걸 축하한다.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24-03-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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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공격P’ 황인범 즈베즈다, 고영준의 파르티잔과 ‘무승부’
세르비아 무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 황인범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고영준의 파르티잔이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2-2로 비겼다.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즈베즈다의 황인범은 팀의 동점골을 도왔고, 파르티잔의 고영준도 팀의 두 골 모두에 관여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파르티잔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즈베즈다는 전반 44분 우로시 스파이치의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분 뒤 파르티잔이 마테우스 살다냐의 골로 따라붙었다. 고영준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즈베즈다의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공이 살다냐에게 향하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파르티잔은 후반 4분 알도 칼룰루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영준이 공격의 기점이 된 패스를 가야스 자히드에게 건넸고, 자히드가 전진 패스로 칼룰루의 골을 도왔다.
즈베즈다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이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은디아예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 득점으로 황인범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황인범은 22라운드 추카리치키전 도움, 23라운드 TSC 바치카 토폴라전 득점에 이어 이날 또 한 번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즈베즈다에 입단해 주전으로 활약해온 황인범은 리그 2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등 공식전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1월 포항 스틸러스에서 파르티잔으로 옮긴 고영준도 점차 팀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4경기 연속 출전한 이날 즈베즈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나란히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둔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세르비아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 클럽이다. 올 시즌 파르티잔이 승점 60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즈베즈다가 승점 1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2024-03-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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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권 도약 걸고 ‘운명의 한 판’…캡틴 손흥민, 연속골 터뜨릴까
오는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리그 최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 입장에서 분수령이 될 경기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20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스턴빌라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을 노리는 5위팀(토트넘)과 4위팀(애스턴빌라)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현재 승점 50인 토트넘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55의 애스턴빌라와 격차를 승점 2로 좁히며 UCL이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불리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애스턴빌라와 리그 맞대결에서 2연패를 당했고, 이번 시즌도 지난해 11월 13라운드에서 1-2로 지며 최근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게다가 애스턴빌라는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어 토트넘 입장에서 더욱 부담스러운 상대다.
다만, 토트넘 공격의 핵심 손흥민이 직전 라운드에서 2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히샤를리송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당분간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될 것으로 보여, 특유의 ‘몰아치기’ 득점도 기대해볼 법하다.
이보다 하루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 이재성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 이재성의 마인츠를 홈(알리안츠 아레나)으로 불러들여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 뮌헨(승점 54)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64)을 더 늦기 전에 추격해야 하고, 17위 마인츠(승점 16)는 강등권 탈출이 절실히다. 지난 라치오(이탈리아)와 UCL 16강 2차전에서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가 다시 선발 출전할지도 관심이다.
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10일 오후 9시 랭스와 2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아시안컵 때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던 이강인이 이달 A매치를 치르는 황선홍호에 승선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명단 발표(11일) 전날 경기라 더 주목된다.
2024-03-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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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유도 이후 ‘레드카드’ 셀틱 양현준…감독은 “오심이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양현준이 페널티킥 유도와 퇴장을 동시에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의 리그 무패 행진도 10경기에서 중단됐다.
양현준은 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1부) 29라운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이하 하츠)과 원정 경기에서 셀틱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전반 초반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의 유럽 무대 첫 퇴장이다.
이날 애덤 아이다, 마에다 다이젠과 함께 선발 공격진으로 출격한 양현준은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하츠의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이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곧이어 양현준은 하츠의 알렉스 코크런과 공을 다투는 상황에서 들어 올린 발이 코크런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통해 카드 색깔이 레드로 바뀌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한 양현준은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보인 터라 이날 퇴장이 더욱 아쉬웠다.
원정 경기인 데다 이른 시간 수적 열세에 놓은 셀틱은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2분 미드필더 이와타 도모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 조지 그랜트가 넣으며 하츠에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셀틱은 후반 11분 로런스 샹클랜드에게 추가골마저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셀틱은 최근 리그 무패 행진을 10경기(8승 2무)에서 멈췄다.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경기 직후 양현준의 퇴장에 대해 심판의 ‘오심’을 주장했다. 로저스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퇴장으로 이어진 양현준의 행동에서 어떤 의도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만약 정지 영상으로만 본다면 다른 의견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옐로카드까지가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와타 도모키의 핸드볼 파울에 대해서도 “공이 팔에 와서 맞는데, 대체 이와타가 팔을 어디에다 뒀어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승점을 쌓지 못한 셀틱(승점 68)은 선두 레인저스(승점 70)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셀틱의 오현규는 직전 던디전에 이어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4-03-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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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황소’ 황희찬, 월드컵 예선 태국전 못 뛴다…햄스트링 부상 ‘6주 이탈’
최근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이달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뛸 수 없게 됐다. 소속팀에 따르면 황희찬은 부상 회복에 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달 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황희찬이 회복할 때까지 6주가 걸릴 것 같다. 우리에게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후반 9분께 패스를 한 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6주의 회복 기간을 부상 직후부터 계산하더라도 황희찬은 다음 달 중순께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황희찬은 이달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가랄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예선 2연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황희찬의 부상 이탈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 악재다. 국가대표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태국전에 나설 명단을 오는 11일 발표한다.
황희찬의 부재에 울버햄프턴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뉴캐슬전에서 울버햄프턴은 유효슈팅이 3개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며 뉴캐슬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1승 5무 11패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승점 38)은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최근 울버햄프턴은 공격진의 줄부상에 울상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전방에서 호흡을 맞춰온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도 지난달 중순 햄스트링을 다쳐 이달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나란히 11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득점자로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EPL에서는 황희찬이 10골로 득점 공동 9위, 쿠냐는 9골로 공동 13위에 자리해 있다. 특히,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득점왕 경쟁에서 한동안 밀려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2024-03-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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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PK로 ‘시즌 3호골’…이재성은 ‘첫 어시스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이재성(마인츠)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에서 뛰는 황인범은 2일(현지시간) 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이날 세르비아 바치카 토폴라의 TSC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수페르리가 23라운드 TSC 바치카 토폴라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리며 즈베즈다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즈베즈다는 전반 36분 겔로르 캉가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16분 동점을 허용했지만 2분 뒤 오스만 부카리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황인범은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골을 터뜨린 황인범은 이번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6개를 쌓았다.
이날 승리로 19승 1무 3패를 기록한 리그 2위 즈베즈다(승점 58)는 고영준이 뛰는 파르티잔(19승 2무 2패·승점 59)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이날 파르티잔도 홈 경기에서 젤레즈니차르 판체보를 3-1로 꺾고 즈베즈다와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 1월 23일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파르티잔에 입단한 고영준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같은 날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은 시즌 첫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마인츠는 2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1-1로 비겼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12분 만에 스트라이커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선제골을 도왔다.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이재성은 수비진 사이로 부르카르트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부르카르트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뮌헨글라트바흐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초 라이프치히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이후 침묵했던 이재성은 이날 어시스트로 4달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재성의 활약에도 마인츠는 후반 10분 네이선 은구무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날 무승부로 2승 10무 12패에 그친 마인츠(승점 16)는 다이렉트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뛰는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토크시티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3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3-2024 챔피언십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카디프시티와 34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넣은 배준호는 이날 골로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5개(2골 3도움)로 늘렸다.
2024-03-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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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캡틴!” 손흥민, 최전방에서 ‘훨훨’ 날았다…2달 만에 득점포 ‘시즌 13호골’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달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고, 팀은 최상위권을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3-1로 완파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쐐기포를 터뜨리며 팀에 확실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손흥민은 올해 1월 1일 새벽 본머스와 20라운드에서 12호골을 터뜨린 이후 약 두 달 만에 골 소식을 전했다. 아시안컵 출전으로 3경기를 비웠다가 복귀한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브라이턴과 24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도움을 올린 바 있다.
이날 1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서며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7골)에 4골 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승점 3을 획득한 토트넘은 EPL 5위(승점 50)를 지키며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5)와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은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게 된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토트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했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베르너가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단독 드리블로 샘 존스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며 득점이 불발됐다.
후반 9분엔 손흥민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은 토트넘은 5분 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간 토트넘은 후반 32분 결국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중반 교체 출전한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골문으로 달려들던 베르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 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이적한 베르너의 토트넘 첫 골이었다. 이어 3분 뒤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역전골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의 피날레는 손흥민이 장식했다. 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존슨이 찔러 준 패스를 손흥민이 36m가량 내달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포를 터뜨렸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2015년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EPL 데뷔골을 넣었고, 2019년 4월 신축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터뜨린 역사적인 첫 골도 상대가 크리스털 팰리스였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이번 시즌 9번째 ‘경기 최우수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만 9031명이 참여한 리그 공식 홈페이지 MOM 투표에서 58.1%를 받아 브레넌 존슨(15.1%)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축구 통계전문 풋몹(8.6점), 후스코어드닷컴(8.1점) 등 각종 매체도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승점 3을 얻는 게 가장 중요했고,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특히 0-1로 밀릴 때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되짚었다.
2024-03-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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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황희찬 또 햄스트링 부상 교체…팀은 FA컵 8강행
이번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경기 도중 또다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격해 후반 11분 페드루 네투로 교체됐다.
황희찬은 후반 9분께 패스를 한 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네투로 교체된 황희찬은 낙담한 표정으로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다시 입으면서 황희찬의 올 시즌 활약에도 제동이 걸렸다. 황희찬은 지난해 2월과 8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등 여러 차례 같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황희찬에게 이번 부상은 여느 때보다 더 안타깝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이후 처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을 포함해 시즌 통산 11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와중에 부상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준비하고 있는 다음 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21일 홈·26일 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햄스트링에 약간 이상을 느꼈다. 우리처럼 스쿼드가 얕은 팀엔 재앙 같은 일이다”면서도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황희찬이 도중에 빠진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이 브라이턴에 1-0 승리를 거두며 5년 만에 FA컵 8강에 올랐다. 전반 2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크로스를 마리오 르미나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볼을 밀어 넣으며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줄곧 브라이턴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지만 한 골 차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가 허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브라이턴은 이날 울버햄프턴보다 배 많은 1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2개로 같았다. 울버햄프턴의 FA컵 8강전 상대는 2부 리그 팀인 코번트리시티이다.
2024-02-29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