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씨 말랐는데 수요는 4년 만 최고치… 부산 전세난 가중
부산 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4년여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전세로 내놓은 아파트 매물은 씨가 말랐다고 할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전세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2년 가까이 오르고 있다. 내년에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역시 적정 물량보다 부족하고, 입지도 일부 구·군에 편중돼 있어 봄 이사철에는 전세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2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전세수급지수는 168.87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 전세수급지수가 170.81을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나타내는 지표로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된다. 기준값인 100보다 적으면 공급이 충분하다는 뜻이지만, 100을 넘어서면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부산의 경우 2022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밑돌며 전셋값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조만간 17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치는 서울(158.45)이나 인천(163.66), 경기(157.85), 대구(141.81) 등 다른 주요 도시보다 높은 수준이다.현장에서는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춰 이미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동래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자녀 교육을 염두해 실거주 수요가 많은 사직동 등 일부 신축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1000세대가 넘는 규모에도 나와있는 전세 매물 자체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매물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1일 기준 부산의 전세 매물은 4239개에 불과하다. 1년 전만 해도 시장에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은 7400여 개였고, 2년 전인 2023년 12월에는 1만 3000개가 넘었다. 2년 새 시장에 나와 있는 부산의 전세 물량이 32%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니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다.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07%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21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동래구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이는 사직동과 명륜동의 대단지 영향”이라며 “수영구는 광안동과 민락동 위주로, 해운대구는 재송동과 중동의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이 되면 부산의 전셋값이 더욱 널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전셋값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내년도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적정 수치에 비해 3000세대가량 부족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내년 부산의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 4746세대로 적정 물량이라고 평가 받는 1만 7000세대보다 부족하다.게다가 내년 입주 물량의 64.3%가 남구(42.9%)와 강서구(21.4%)에 몰려 있기에 지역적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동래구나 해운대구, 수영구 등 입주 물량이 부족한 주거 선호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폭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주거난도 우려되는 실정이다.동아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과거 통계를 장기적으로 종합해 보면 입주 물량과 전셋값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며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 가격이 내년 초부터 가파른 속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산 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4년여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전세로 내놓은 아파트 매물은 씨가 말랐다고 할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전세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2년 가까이 오르고 있다. 내년에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역시 적정 물량보다 부족하고, 입지도 일부 구·군에 편중돼 있어 봄 이사철에는 전세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전세수급지수는 168.87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 전세수급지수가 170.81을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나타내는 지표로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된다. 기준값인 100보다 적으면 공급이 충분하다는 뜻이지만, 100을 넘어서면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 부산의 경우 2022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밑돌며 전셋값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조만간 17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치는 서울(158.45)이나 인천(163.66), 경기(157.85), 대구(141.81) 등 다른 주요 도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장에서는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춰 이미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동래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자녀 교육을 염두해 실거주 수요가 많은 사직동 등 일부 신축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1000세대가 넘는 규모에도 나와있는 전세 매물 자체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매물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1일 기준 부산의 전세 매물은 4239개에 불과하다. 1년 전만 해도 시장에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은 7400여 개였고, 2년 전인 2023년 12월에는 1만 3000개가 넘었다. 2년 새 시장에 나와 있는 부산의 전세 물량이 32%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니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수밖에 없다.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07%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21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동래구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이는 사직동과 명륜동의 대단지 영향”이라며 “수영구는 광안동과 민락동 위주로, 해운대구는 재송동과 중동의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이 되면 부산의 전셋값이 더욱 널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전셋값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내년도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적정 수치에 비해 3000세대가량 부족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내년 부산의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 4746세대로 적정 물량이라고 평가 받는 1만 7000세대보다 부족하다. 게다가 내년 입주 물량의 64.3%가 남구(42.9%)와 강서구(21.4%)에 몰려 있기에 지역적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동래구나 해운대구, 수영구 등 입주 물량이 부족한 주거 선호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폭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주거난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동아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과거 통계를 장기적으로 종합해 보면 입주 물량과 전셋값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며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 가격이 내년 초부터 가파른 속도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책사업 나쁜 선례 막아야” 현대건설 제재 재추진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 조건을 어기고도 국가계약법상 부정당업자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던 현대건설에 대해 다시 제재 가능성이 열렸다. 법제처가 해당 사안을 “법 해석이 아닌 개별 사실관계 판단의 문제”라고 정리하면서, 국토교통부가 입찰공고에 적시된 84개월 공사 기간을 어기고 108개월로 기본설계에 제시하는 등 입찰을 사실상 방해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기획재정부에 재차 판단을 요청했다. 21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 조건을 어긴 현대건설을 국가계약법상 부정당업자로 지정해 달라고 기재부에 다시 요청했다. 부정당업자란 국가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 부정한 행위나 담합 등을 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입찰 참가 자격을 박탈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공고문에 명시된 공사 기간 84개월을 지키지 않고, 공기를 108개월로 하는 기본계획을 만들어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추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공기를 24개월 늘린 기본계획을 제출한 점이 문제가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입찰 조건을 알면서도 그 조건을 일부러 맞추지 않은 것은 입찰 절차를 방해할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 생각했다”며 “지난번에는 단순히 조문에 대한 해석이었고 이번에는 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기재부에 판단을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9월 기재부에 현대건설이 국가계약법 제27조 제1항과 제2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체결 또는 이행 관련 행위를 하지 아니하거나 방해하는 등 계약의 적정한 이행을 해칠 염려가 있는 자’에 해당하는지 해석을 요청했다. 이에 기재부는 현대건설을 부정당업자 제재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대건설이 수의계약 과정에 있었고, 그 과정에서 계약 체결을 거절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히 법 조문에 대한 해석보다 현대건설의 실제 행위를 중심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법제처가 국토부의 현대건설 부정당업자 제재와 관련한 질의에 “그 문제는 법의 해석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판단해서 부처에서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회신했다. 이에 국토부는 현대건설이 활주로 부지의 지반 시추 조사를 하지 않았고 입찰공고문에 나온 공사 기간 84개월을 어기고 기본설계에 공사기간 108개월을 적시하는 등 매우 불성실하게 입찰에 임했다는 사실관계를 적시해 다시 판단을 맡겼다. 시민사회는 이번 사안을 개별 기업의 책임뿐만 아니라 향후 국책사업 전반의 신뢰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현대건설을 부정당업자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미래사회를위한시민공감 이지후 이사장은 “원칙과 상식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현대건설이 국가계약법을 위반했고, 그것에 대해 제재하지 않는다면 법과 규칙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만약 기재부의 논리가 인정되면 앞으로 모든 수의계약은 정식 계약이 아니므로 기업은 언제든 의무를 회피할 수 있게 된다”며 “현대건설을 부정당업자로 제재하지 않는다면 국가계약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단지공단, ESG 혁신대상 ‘상생협력상’ 수상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소비자 ESG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상생협력상(동반성장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 ESG 혁신대상’은 ESG소비자이니셔티브가 주관하고, 이학영 국회의원(국회부의장), (사)미래소비자행동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전문가 평가와 소비자 참여를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확산에 기여한 24개 기관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은 중소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와 공정거래·상생협력 체계 구축, 입주기업의 근로·복지·문화 환경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기업의 ESG 경영 정착을 위해 △ESG 자가진단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자금 지원 연계 △정부 지원사업 매칭 등 단계별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산업단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산업단지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협력의 기반을 만들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관리기관으로서 ESG 경영 확산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운·항만·물류에 AI 적용하니… 시간·비용 절감 효과 톡톡
한국해양진흥공사가 LG CNS와 함께 해운·항만·물류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속도를 높이기 위해 벌인 실증사업 사례를 공개하고, 산업 현장 AI 실증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해진공은 지난 10월부터 HMM, 팬오션, 남성해운, 현대LNG해운,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 기업이 참여해 각 현장에 AI를 적용한 결과 업무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진공이 AI를 적용한 실증 분야는 크게 △위험물 선적 예약 △터미널 통계 분석 △컨테이너 손상 견적 △해사 사이버 보안 4개 분야다. 우선 선박에 위험물을 실을 때 적용해야 하는 복잡한 규정과 제한 사항을 대부분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고 서류에 기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국제 해상위험물 규칙인 IMDG 코드 분류, 선박별 허용 위험물 적재 정보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실무자 업무 부하를 줄이고,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데 챗봇을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위험물 예약 자동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챗봇에 출발지와 도착지, 화물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선적 가능 여부를 판단해 적절한 항로와 일정을 안내한다. 단순 문의를 포함해 24시간 즉각 대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예약 전환율을 높이면서 영업 기회 손실을 최소화 했다. 연간 예약 소모 시간도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두 번째로 각 터미널 운영사들은 물동량과 항차, 노선별 하역량 등 통계 데이터를 일일, 주간, 월간 단위로 분석해 생산성과 영업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물동량 변화에 따라 업무 시간도 변화가 크고, 분석 정확도에 편차가 발생했다. 실증 사업에서는 자연어 기반 AI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로데이터와 자연어를 인식·해석할 수 있게 했다.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데이터 변수와 로직을 적용해 분석한 뒤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하고,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도 제공해 업무 부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연간 136시간 시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세 번째로 화물 운송 용기인 컨테이너가 여러 부두를 옮겨 다니며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수리를 위한 손상 정도 판단에서 중복·과다 비용 청구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여기에 AI로 컨테이너 사진을 분석해 손상 유형을 자동 분류하고, 담당자가 제시한 견적서와 비교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AI가 맡게 했다. 이 비전AI 기술을 적용한 뒤 실무자 검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연간 약 22만 건의 견적 과정을 AI가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마지막으로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안전과 보안 분야 국제기구 규제 지침이 수시로 개정되면서 각 선사들의 업무 부하도 높았다. 수작업 과정에서 누락·오류도 빈번하다. 실증 작업에서는 생성형 AI를 적용해 개정된 지침과 기존 문서를 비교해 규정을 스스로 업데이트 시키고, 최신 보안 규정과 사내 보안 문서를 자동 비교해 반영되지 않은 항목이나 개정이 필요한 항목은 AI가 수정을 제안함으로써 개정 지침 반영 정확성과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 연간 이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 85%를 줄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해진공은 이번 실증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실증 대상과 범위를 넓히고, 그 결과를 업계에 공유해 해양산업 AI 전환 속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부산 수산인 열기로 가득 채운 ‘블루 커넥트’
국립부경대학교는 지난 18일 오후 부경컨벤션홀에서 ‘블루커넥트(Blue Connect) 2025’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부경대 RISE사업단, 수산가공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수산업전문가과정 13기 원우회가 주관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기존 ‘부산 수산인의 밤’ 행사를 새롭게 재브랜딩한 것이다. 수산업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 지역 사회가 ‘Blue’(수산·해양)를 매개로 ‘Connect’(연결)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수산업전문가과정 원우 등 150여 명의 수산인이 참석해 부산 수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박형준 시장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블루 토크콘서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부산 수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어업·가공·유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부산시 수산정책과 향후 비전에 대해 시장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이어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의 ‘어묵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장 전략’ 초청강연과 국립부경대 블루푸드계약학과 소개, 수산업전문가과정 원우들의 제품 전시 홍보가 진행되며 수산업계의 혁신 사례와 전문인력 양성 모델을 공유했다. 수산업전문가과정은 국립부경대 수산가공연구센터가 201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해 온 지역 대표 수산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이다. 부산 지역의 어업인, 수산물 가공업체 종사자, 수산 유통·정책 분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40여 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수산경영·수산정책·가공기술·유통·디지털 전환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해 왔다. 이 과정은 지금까지 수백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수료생 간의 네트워크 형성, 기술·경영 역량강화, 지역 수산업 혁신 촉진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심길보 수산가공연구센터장은 “수산업전문가과정 교육은 부산 지역 수산인을 위한 대표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Blue Connect 2025’를 통해 지역 수산업의 현장 목소리가 더욱 폭넓게 공유되고, 2026년 봄학기 개강 예정인 블루푸드계약학과를 중심으로 한 산학 연계 인재 양성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부경대는 이날 행사에 이어 지역 수산업계와 긴밀히 연계하며 부산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교류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람선 ‘팬스타 그레이스호’와 함께 낭만적인 연말을…
팬스타그룹은 연말연시를 맞아 국내 최대 연안 유람선인 그레이스호(사진)에서 ‘연말파티 크루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연말파티 크루즈 이벤트는 24~25일 ‘크리스마스 파티 크루즈’, 31일 ‘2026 카운트다운 크루즈’, 1월 1일 ‘2026 해돋이 크루즈’ 등 3가지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운항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크루즈’에서는 선상 불꽃쇼와 라이브 공연(2회)이 진행되며, 더파티에서 준비한 세미 뷔페가 제공된다. 전문 MC와 함께하는 산타 이벤트 파티와 푸짐한 경품 행사도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운항하는 ‘2026 카운트다운 크루즈’는 무제한 음료 패키지를 제공, 불꽃쇼와 라이브 공연, 경품 행사까지 더해 바다 위에서 새해를 맞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파티 크루즈와 카운트다운 크루즈는 전 좌석 동일 요금을 적용하고,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는 선착순 예약 마감한다. 새해 첫날 오전 6시 30분 출항해 2시간 동안 운항하는 ‘해돋이 크루즈’는 바다 위로 솟아 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승객들에게 따뜻한 어묵과 떡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미라클 원나잇크루즈 발코니 객실 승선권과 쓰시마링크호 승선권 등 500만 원 상당의 경품 행사도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큰 2500t급으로 최대 502명을 태울 수 있는 그레이스호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을 기점으로 동해 연안, 선셋, 불꽃 크루즈 등 다양한 연안 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정부, 캐나다 철강관세 강화에 우려 전달…전략대화채널 개설
정부가 캐나다의 철강 저율관세할당(TRQ) 강화 조치 시행을 앞두고 캐나다 정부에 우리 업계의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마닌더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과 알리 에사시 캐나다 외교 정무차관을 만나 국내 업계 우려와 입장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캐나다는 오는 26일 한국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대한 철강 TRQ 적용 기준을 100%에서 75%로 축소하고, 철강 파생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산 철강 제품은 지난해 수출량의 75%를 넘는 물량에 대해 새롭게 50%의 관세를 내야 한다. 여 본부장은 이미 지난 11일 시두 통상장관과 유선 면담을 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캐나다를 직접 찾아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배터리 기업을 포함한 다수 기업이 캐나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철강, 전기차(EV), 배터리, 에너지, 핵심광물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에 대한 TRQ 예외 또는 쿼터 확대 등 우호적 조치를 요청했다. 특히, 캐나다 오일샌드 원유 생산에 사용되는 파이프라인(강관) 등 특정 철강 품목의 경우 캐나다 내 자체 생산이 어려워 고품질인 한국산을 주로 사용하는 만큼 한국산 철강에 대한 TRQ 강화 조치가 캐나다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또한 시두 장관과 올해로 10년을 맞은 한·캐나다 FTA의 틀 안에서 통상장관 간 '전략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하고 전략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시두 장관은 “캐나다 안에서 생산되지 않는 철강 등에 대해서는 내년 1월 말까지 '관세 환급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캐나다 방문 기간 토론토 진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19일에는 캐나다 윈저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데 이어 미국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한국 자동차부품 업계와 기업간담회를 열고 관련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또 자동차부품 분야 잠재적 외국인 투자가를 만나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제조 인공지능(AI) 역량 활용을 위한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북미 통상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자동차, 배터리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이 도전받고 있지만, 이에 따른 기회 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북미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홀리데이 기프트 위크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28일까지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홀리데이 기프트 스페셜 위크’를 진행한다. 킬리안 파리는 ‘엔젤스 셰어’ 등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전재수 전 장관 “통일교 금품 수수 없었다”… 경찰 재소환 검토
굴곡진 해수부 역사 함께한 표지석, 3년여 만에 부산에
‘공정위 강제조사권’ 도입 검토…“쿠팡 영업정지 가능성 열어놔”
정성국, 지방의원에게서 고액 후원금… 내년 지방선거 '공천 장사' 논란 가열
‘변화’ 꺼낸 장동혁에…친한계 “‘부정선거론’ 이호선부터 정리해야”
[단독] 헛도는 응급실 대책… 복지부 "상황실 강화" 소방 "공조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