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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안타왕 3연패·롯데 5강…레이예스가 쓰는 새 역사
“최고의 타자다. 성적이 말해준다.”
칭찬에 인색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망설임 없이 칭찬 세례를 퍼붓는 선수가 있다. 팀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져도, 팀 타선이 살아나도 한결같이 제 몫을 다해주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다. 레이예스는 올해 3시즌 연속 최다안타왕 타이틀과 롯데의 5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KBO리그 3년차를 맞은 레이예스는 올 시즌 7일 경기 전까지 32경기 타율 0.349, 6홈런, 45안타,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5위, 안타는 1위 SSG 랜더스 박성한의 50안타와 5개 차 3위다.
레이예스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올 시즌 32경기에 모두 출전을 했고, 지난 2시즌에서도 전 경기 출전했다. 성적도 꾸준하다. 2024년 타율 0.352, 2025년 0.326로 3할 중반을 오가는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팀 타선이 부진했음에도 유일하게 월간 타율 0.354로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마저도 “레이예스 혼자 야구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레이예스의 고군분투에 박수를 보냈다.
롯데 타선이 이달 들어 살아나면서 레이예스의 맹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달에만 21타수 8안타 9타점 타율 0.381의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고 이 중 2안타 이상 경기(멀티 히트)는 절반인 5경기에 달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레이예스의 재계약을 두고 롯데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2년 연속 최다안타왕 타이틀에 타율 0.326, 107타점.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었지만 수비 범위가 좁고 주루 플레이의 장점이 없는 점에 더해 홈런 ‘한 방’이 부족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소총부대’인 롯데 타선의 특성상 ‘한 방’이 있는 외국인 타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레이예스는 2024년 홈런 15개, 2025년 홈런 1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100타점에 3할 3푼을 치는 타자를 어떻게 바꾸나”라는 말로 레이예스와 3년 동행에 힘을 실었다.
롯데의 믿음에 레이예스는 약점이었던 홈런 우려도 올해 말끔히 지워내며 보답하고 있다. 32경기 만에 지난해 절반에 육박하는 6홈런을 때려내며 롯데 팀내 홈런 1위다. 지난 3일 SSG전에서는 경기 막판 역전 3점 홈런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며 홈런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KBO리그 새 역사에 도전한다. 롯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펠릭스 호세의 411안타는 이미 지난달 넘어섰다. 레이예스는 최다안타왕 3연패에 도전하는데 3시즌 연속 최다안타왕은 역대 2번째 기록이자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병규가 KBO리그 처음으로 1999년~2001년 3년 연속 최다안타왕을 수상했다.
또한 2024년 202안타에 이어 올해도 200안타를 넘긴다면 KBO 역사상 첫 2시즌 200안타를 친 타자가 된다. 시즌 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골든글러브 3연패도 외국인 타자 최초다.
레이예스는 최근 롯데 계열사인 롯데칠성 탄산음료 광고 모델까지 하며 팀의 간판 선수로서 입지도 공고히 하고 있다. 롯데 구단에 속한 외국인이 자사 계열사 광고를 찍은 경우는 과거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처음이다.
레이예스는 개인 기록보다는 롯데의 5강을 자신의 목표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레이예스는 두 시즌을 뛰는 동안 가을 야구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레이예스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계속 승수를 쌓아가겠다. 올 시즌은 무조건 5강 안에 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2026-05-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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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징계 3인방' 복귀가 불붙인 경쟁…‘5치올’ 동력 될까
지난 5일 ‘징계 3인방’이 복귀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경쟁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이들이 첫 경기부터 '연착륙'하면서 롯데 라인업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공격력 극대화를 올 시즌 화두로 내건 김태형 감독이 이들을 적극 활용하는 ‘파격 라인업’으로 5월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대만 전지 훈련 기간 중 사행성 오락실 출입으로 징계를 받았던 롯데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은 복귀전에서 모두 제 몫을 다했다.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했다. 대타로 나선 나승엽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둘은 3안타를 합작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세민도 대타로 1볼넷을 얻으며 공격 흐름을 이었다.
이들이 복귀 첫 날 활약하면서 롯데 내부 경쟁도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가장 치열한 자리는 1루와 3루 코너 내야다. 지난 5일 경기까지 1루는 노진혁이 차지했다. 노진혁은 지난달 중순까지 4할대 맹타를 휘두르며 부진했던 타선을 이끌었다. 자연스레 주전 1루수 자리도 꿰찼다. 하지만 5월 들어 1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떨어지며 타율은 0.241, OPS(출루율+장타율) 0.731을 기록하고 있다.
노진혁이 1루수 경험이 많지 않은만큼 지난해 주전 1루수인 나승엽과 1루 글러브를 번갈아 끼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
3루는 최근 주전 자리를 꿰찬 박승욱과 손호영, 한동희에 더해 나승엽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이달 중 부상에서 복귀가 예상되는 손호영도 3루 수비가 익숙하고 2군에 있는 한동희도 부상 전 3루수로 계속 뛰었다.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장 노진혁 1루수, 나승엽 3루수 카드도 불가능은 아니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한 김세민과 이호준의 경기 후반 대수비 경쟁도 롯데의 내야 수비력을 올릴 수 있는 요소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고승민의 외야 기용도 고려될 수 있는 카드다. 고승민은 지난 시즌 외야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고승민은 2루수로 449이닝을 뛰었지만 우익수로도 165이닝을 뛰었다. 김태형 감독 입장에선 내야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경우 고승민 우익수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고승민이 우익수로 출전하면 윤동희가 중견수, 레이예스가 좌익수를 맡는 그림이 현실적이다. 중견수를 맡아온 황성빈, 장두성의 타격감이 떨어질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다만 롯데가 시즌 초부터 공격 중심으로 라인업을 짜면서 생긴 수비 구멍은 반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롯데는 시즌 초반 지난해까지 내야수로 뛰었던 손호영을 중견수, 우익수로 기용했다가 수비진 전체의 불안을 초래하기도 했다. 지난 5일 kt전에서도 치명적인 내야 실책성 플레이로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장두성, 박승욱 등 수비가 강점인 선수들을 최근 중용하면서 팀 타격도 살아나고 4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풍부해진 선수층을 두고 묘수를 찾기 위한 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매 경기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는 6일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를 맞아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박승욱(3루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순의 타순을 꾸렸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 나승엽에 대해 "결과를 보여줬으니 감은 좋은 것 같다. 두 명은 팀의 중심타선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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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빅리그 첫 선발서 역전 결승타
메이저리그에 8일만에 등재된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 데뷔 안타를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에 도루 1개로 활약했다.
9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송성문은 팀이 3-4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을 상대로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한 방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5-4로 뒤집혔다.
송성문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하는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곧이어 터진 잭슨 메릴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빅리그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1사 후 투수와 1루수 사이로 굴러가는 절묘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빠른 발도 뽐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의 주전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뇌진탕 증세로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트리플A에서 부름을 받은 송성문은 자신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앞서 송성문은 지난달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멕시코시티 시리즈'를 통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MLB 사무국은 해외에서 열리는 MLB 정규시즌에 기존의 26명에 1명을 더 데려갈 수 있는 '특별 추가 로스터' 제도를 운용한다. 당시 송성문은 타석에 서지 못하고 지난달 27일 애리조나전 대주자 출전을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멕시코시티 시리즈가 끝난 28일 곧바로 로스터에서 빠졌다. 6일 경기가 사실상의 빅리그 데뷔전이었다.
이날 송성문과 맞대결을 펼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속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026-05-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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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3인방’ 복귀한 롯데, kt에 4-5 무릎
지난 2월 대만 전지 훈련 기간 중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해 징계를 받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이 어린이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복귀 첫 날 타점을 신고했지만 롯데는 4-5로 1위 kt 위즈에 패하며 5연승이 무산됐다.
롯데는 5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들은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받은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이날로 끝나자마자 1군에 올라왔다. 고승민은 곧바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 기자회견에서 이들 3명은 고개를 숙였다. 고승민은 “시즌 전에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동료, 팬, 감독·코치님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몸을 잘 만들어 올라온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 앞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사회에 모범이 되겠다”고 했다. 김세민은 “남들보다 야구장에서 한 발 더 뛰겠다”고 사과했다.
롯데는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앞세워 5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5일 경기 전까지 승률 0.677로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는 kt의 벽은 높았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kt 5번타자 힐리어드에게 로드리게스가 1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6회초 전민재와 장두성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곧장 반격했다. 6회말 로드리게스는 장성우와 힐리어드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유준규와 이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하고 강판됐다.
롯데는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끝까지 kt를 추격했다. 7회초 나승엽의 적시타로 3-4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8회초에는 고승민이 희생플라이로 레이예스를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는 8회말 갈렸다. 롯데의 2번의 실책성 플레이가 뼈아팠다. 8회말 kt 김상수가 3루 방면으로 친 타구를 3루수 김세민이 잡지 못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유준규가 보내기 번트를 3루 앞으로 댔고 공을 잡기 위해 3루수, 포수, 투수가 모두 공을 쫓았다. 그 사이 3루 베이스가 비었고 김상수에 3루를 허용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어수선한 사이 김원중이 권동진에 우측 2루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징계에서 복귀한 3인방 중 고승민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나승엽은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세민도 대타로 출전해 볼넷 한 개를 얻어냈다.
2026-05-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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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주전 아입니까” 롯데 상승세 이끄는 ‘슈퍼 서브’
“백업하려고 야구하는 건 아닙니다"
‘슈퍼 서브’들의 반란이다. 시즌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주전급으로 분류되지 않던 장두성, 박승욱이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 롯데의 5월 반등을 이끌고 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4월 내내 잠들었던 타선과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깨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고민 중 하나는 1번타자였다. 전지 훈련 기간 최다 안타왕 레이예스를 1번타자로 기용해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불법 도박 파문으로 고승민, 나승엽이 이탈하고 레이예스가 중심 타선으로 이동하면서 1번 타자 고민은 다시 시작됐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까지 고민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유력한 대안이었지만 지난달 부상을 당했다. 외야 겸업을 선언한 손호영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시즌 시작 한 달 만에 비어버린 중견수와 1번타자 자리. 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건 벤치에서 칼을 갈고 있던 장두성이다.
장두성은 지난달 26일 KIA전을 시작으로 지난 1일 SSG전까지 5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상위 타선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일 SSG전에서는 3안타 2타점 1도루 대활약을 펼치며 5경기 연속 멀티히트(2안타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1일 SSG전 3안타에는 연장 10회 결승타도 포함됐다. 장두성은 올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20, 16안타 5타점 5도루로 1번타자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일 SSG전에서는 6회 상대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에게 ‘헤드샷’을 맞고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으며 팀 전체에 투지를 불어넣었다. 6회까지 침묵하던 타선은 장두성의 헤드샷 이후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장두성은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지난해 이전까지 매년 1·2군을 오가는 선수였다. 지난해 118경기에 나갔지만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발판 삼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장두성은 “나는 백업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다. 주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잘 잡고 있는 만큼 꾸준히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4번타자 한동희의 부진으로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박승욱(34)도 타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승욱은 2024년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주전 유격수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유격수 전민재의 등장으로 주전 자리를 내줬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그의 역할은 내야 백업 수비 요원이었다. 하지만 한동희의 부진 속에 안정적인 수비로 3루 자리를 성큼 메우더니 공격에서 장타력까지 뽐내며 내야 주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박승욱은 롯데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해낸 지난 1일 SSG전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물꼬를 텄다. 최근 4연승 시작이었던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도 6회말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를 3루에 두고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연장 11회 승부 끝에 패한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는 3-5로 지고 있었던 8회말 키움 불펜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3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의 주루 플레이도 압권이었다. 6회말 안타를 치고 2루까지 간 뒤 다음 타자 유강남의 안타 때 상대의 허를 찌르며 홈으로 내달렸다. 4월 내내 부진했던 팀에 필요했던 득점 찬스에서의 집중력을 몸소 보여줬다.
박승욱은 “시즌 초반에 경기 출전이 적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백업으로 나가는 동안 훈련양을 많이 가져갔고,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던 것이 최근 경기에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5일부터 리그 선두 kt 위즈와 수원에서 3연전을 갖는다. 5일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다. 3연전에는 불법 도박 파문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 등의 복귀가 예상된다.
2026-05-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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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롯데는 잊어라…4연승 질주로 8위로 점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빅터 레이예스의 3점 결승 홈런으로 시즌 4연승을 달렸다. 시즌 12승 1무 17패를 기록하며 탈꼴찌와 함께 8위에 올랐다.
롯데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SSG와의 주말 시리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롯데가 SSG와 인천 원정 경기에서 시리즈 3경기를 모두 이긴 건 2877일 만이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SSG 선발투수 백승건에 4회까지 1점만 뽑으며 꽁꽁 묶였다. 이어 등판한 문승원과 이로운에게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선발투수 김진욱이 6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7회까지 롯데는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롯데는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민재가 안타로 출루했다. 한태양이 번트에 실패하고 장두성이 삼진로 물러났지만 윤동희가 볼넷을 얻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SSG 김민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6호 홈런.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의 “성적이 말해준다. 레이예스는 꾸준하게, 최고의 타자 아닌가”라는 칭찬에 홈런포로 보답했다.
타선의 물꼬가 터진 롯데는 9회초 손성빈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8일 kt 위즈전부터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김진욱은 이날 경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 실점)로 시즌 3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5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6위로 올라섰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등판한 현도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았고 정철원도 1이닝 1피안타 2삼진으로 상대 타선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최준용도 9회를 삼진 2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경기를 매듭 짓고 시즌 5세이브를 달성했다.
롯데는 지난 2일 SSG전에서도 6회에만 4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드는 집중력으로 7-5로 역전승했다.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뒤,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민재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점수를 벌렸고, 8회에는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나균안은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8월 이후 무려 24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1일 SSG전에서 롯데는 연장 승부 끝에 장두성의 결승타와 이어 터진 박승욱,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0-7로 승리했다.
2026-05-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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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취소”…울산 웨일즈 어린이날 행사 17일로 순연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의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우천으로 연기됐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은 4일 상무 피닉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갖는다.
3일 울산웨일즈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상무와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어린이날 기념행사 ‘리틀 웨일즈 데이’를 오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미뤘다. 궂은 날씨에 따른 팬들의 불편을 막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울산은 기존에 준비한 그라운드 체험, 선수단 팬 사인회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을 보완해 동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웨일즈 김재형 마케팅팀장은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야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부득이하게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며 “17일에는 한층 알찬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우천 취소의 여파로 울산은 4일 상무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1차전은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며, 2차전은 1차전 종료 30분 뒤 곧바로 이어진다. 두 경기 모두 7이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울산은 퓨처스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 경기 차로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는 9회초 터진 알렉스 홀의 KBO 데뷔 첫 홈런과 김수인의 역전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며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2일 북부리그 1위 상무에 2-9로 패배하며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4일 열리는 상무와의 더블헤더 결과에 따라 향후 남부리그 선두 싸움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05-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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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을 지키고 보듬는 그라운드키퍼
프로야구 관중 1200만 명 시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홈 그라운드 중 가장 뜨거운 사직야구장. 사직의 그라운드를 가장 먼저 밟고 그라운드에서 가장 늦게 발을 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경기가 끝나야 ‘플레이 볼’이 되고 그들이 그라운드로 나서야 내일의 경기가 열린다. 야구장을 보듬고 지키는 사람들 그라운드키퍼다.
경기 뒤 마운드를 정비하는 일, 잔디 길이를 유지하는 일, 경기 시작 1시간 전 그라운드의 흙을 고르고 선을 긋는 일, 모두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불규칙 바운드에 자책하고 공이 곧바로 흘러가는 것에 안도하며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그라운드키퍼의 일이다. 경기 전후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그라운드키퍼의 치열한 경기를 따라가봤다.
■다지고, 긁고, 뿌리자
9회말이 끝나고 선수단이 관중석에 인사를 마치면 관중들은 썰물처럼 야구장을 빠져나간다. 경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평일 기준 오후 9시 30분~10시 30분 사이. 경기 종료 아웃 콜과 함께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시작된다. 3~4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은 경기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운드와 타석으로 향한다.
‘쾅! 쾅!’
마운드와 타석의 흙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큰 망치를 두드리면서 나는 소리. 탬핑 작업이다. 마운드는 투수들이 경기 평균 수백 번 발을 내딛고 온 몸의 힘을 쓰는 공간이다. 지름 5.48m인 마운드 위에서 양 팀 투수가 던지는 공은 한 경기에 보통 300개 정도다. 투수의 구위는 발디딤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야구장의 어떤 공간보다도 단단히 투수들을 지탱해야한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스파이크에 차이고 파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마운드는 흙이 가장 심하게 손상된다. 흙이 많이 패인 곳에는 새 흙을 보충한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마운드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그라운드키퍼가 흙을 긁어내거나 단단하게 다지는 식으로 마운드를 다진다.
투구판의 높이는 규정을 따라야한다. 마운드의 경사도 KBO리그 규격대로 잡아야한다. 이에 따르면 높이는 25.4cm(10인치) 이내, 경사는 30.5cm(1피트)당 2.54cm(1인치)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라운드키퍼가 모든 정비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면 사직야구장의 문도 닫힌다.
사직야구장 그라운드키퍼인 카람의 정용규 본부장은 “스파이크가 박혀서 부상이 생길 수 있고 마운드 상태에 따라 투수가 힘을 실어 던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경기 시작 전 훈련이 시작되면 마운드는 정비가 힘든 부분이어서 경기 끝나고 항상 경기 전과 같은 상태로 정비한다”고 말했다.
■다르게 자라는 내·외야
프로야구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2시 시작된다. 그라운드키퍼의 경기는 경기 시작 6시간 전부터 펼쳐진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잔디 관리다. 선수들이 최적의 플레이를 하기 좋은 잔디 길이는 25mm다. 매일이 25mm를 사수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잔디를 다듬고 영양제도 공급한다.
사직야구장의 내야, 외야는 잔디 관리 방식이 다르다. 선수들의 발자국이 많이 닿는 내야 잔디는 외야 잔디보다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하다. 내야 잔디들은 최적의 환경을 위해 영양제로 관리한다. 외야보다 영양제를 더 많이 투입한다. 외야 잔디들은 영양제를 많이 먹으면 웃자라 내야만큼 영양제를 주지 않는다.
영양제를 공급할 잔디와 아닌 잔디를 나누고 많이 자란 잔디는 제초한다. 잔디 정비가 끝날 무렵 어느덧 시간은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하는 2시가 된다.
김재홍 팀장은 “날씨에 따라 잔디가 영향을 많이 받고 내,외야 잔디 상태도 다른만큼 원정, 비시즌 할 것 없이 잔디를 매일 살펴야한다”며 “특히 잔디와 흙이 맞닿는 부분은 공이 크게 튀어 경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만큼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칼 각’ 50분
홈팀과 원정팀의 훈련이 끝나는 건 경기 시작 1시간 여 전. 그라운드키퍼의 2차전이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 50분. 8명의 그라운드키퍼들이 정비에 투입된다. 주요 공략 지점은 마운드, 내야다.
경기에 앞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운드 흙의 점성을 손으로 만지며 확인한다. 점성이 부족하면 물도 뿌리고 흙이 부족하면 흙도 붓는다.1루, 2루, 3루, 홈플레이트를 모두 뽑은 뒤 물을 뿌리고 흙도 다진다. 2~3인 1개조로 물조, 정비조가 역할을 나눠 맡는다.
정비가 끝나면 반듯한 그라운드를 실로 3루와 홈을 잇고 선을 긋는다.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칼 각’으로 반듯 반듯하게 그라운드에 선이 그어진다. 잘 정돈된 흙, 물을 적당히 머금은 잔디, 반듯한 내·외야 경계선. 홈플레이트 앞 선명한 타석선. ‘플레이 볼’ 준비가 끝났다. 매 경기 직접 선을 긋는 정 본부장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정용규 본부장은 “정비가 끝나고 잘 정돈된 경기장을 보면서 오늘도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라운드키퍼가 가장 바쁜 날은 비가 온 다음 날이다. 그라운드에 물이 고이면 물을 퍼내고 말려야한다. 배수 시설로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기에 선풍기, 온풍기, 환풍기 모든 ‘바람 장비’가 동원된다. 특수 제작된 흙을 깔아 물을 빼내기도 한다. 비가 온다고 무작정 잔디 위에 방수포를 덮어서도 안 된다. 방수포를 덮은 상태에서 해가 나면 지열이 가해져 잔디가 살지 못한다.
무작정 잔디와 흙을 바짝 말릴 수도 없다. 적절한 수분이 유지돼야한다. 야수들은 수분이 많은 그라운드를 선호한다. 흙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땅이 미끄러워 공의 바운드가 죽고, 반대로 수분이 너무 적으면 바운드가 크게 튀어 오른다. 야수 입장에선 흙에 습도가 부족하면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거나 타구가 빨라져 수비하기가 어려워진다.
■10곳 밖에 없는 직업
김 팀장은 어린 시절 야구장에서 일하는게 꿈이었다. 구단 프런트를 지망했지만 그라운드키퍼로 꿈을 이뤘다. 3년 째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고 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에 10개 밖에 일터가 없는 직업이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김 팀장은 “선수들과 수 만명의 팬들의 눈이 모이는 그라운드를 직접 정비하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롯데의 연패가 길어지면 내 탓인 거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잔디만 30년 넘게 관리한 잔디 관리 분야 베테랑이다. 사직야구장에서 일하기 이전에는 골프장을 주로 관리했다. 매일 잔디 상태가 경기 결과와 연동되는 야구장 관리에 더욱더 신경이 많이 쓰인다. 노후한 사직야구장 환경도 그의 잔디 관리 노하우로 이겨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프로야구 10개 팀에만 있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며 “음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게 우리의 역할이고 자부심이다”며 웃어보였다.
환호와 아쉬움이 뒤덮이는 그라운드에는 선수들말고도 많은 사람이 뛰고 있다. 팬들의 함성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화려해질 수 있기 위해 오늘도 그라운드키퍼는 그라운드를 지킨다. 그라운드키퍼의 맹활약 속에 오늘도 경기가 열린다.
2026-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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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언제쯤? 길어지는 한동희 슬럼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 한동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전역 후 2년 만의 롯데 복귀에 ‘외국인 타자 영입’에 준하는 효과라는 기대가 시즌 전 나왔지만 기대했던 홈런이나 장타를 쳐내지 못했고 최근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한동희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최근 부진에 따른 선발 제외였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KIA전부터 한동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번타자로 타순도 조정하고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단을 내렸다.
한동희는 키움전에서 롯데가 2-3으로 뒤진 2사 1, 3루 기회에서 9번타자 이호준의 대타로 나왔다. 결과는 4구 삼진이었다. 초구에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내준 뒤 2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흘려보냈고 2스트라이크 1볼에서 4구째 직구에는 크게 헛스윙했다.
한동희의 부진은 장타력 부재에서 시작됐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지난달 2일 복귀한 한동희는 지난 29일까지 22경기 동안 88타석에서 타율 0.241에 OPS(출루율+장타율) 0.573을 기록했다. 4번타자지만 좀처럼 공이 뜨지 않는 문제점을 보였다. 30일 경기 전까지 한동희가 친 타구 중 땅볼 비율은 56.9%다. 팀 내 교타자인 장두성(58.1%)와 비슷하고 전민재(51.8%)보다 높다.
땅볼 타구 비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장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2루타도 4개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도 23타수 4안타로 타율 0.174에 그친다. 한동희는 부상 복귀 직후 7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0.429의 타율을 보였으나 기대했던 마수걸이 홈런과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급격히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1일 경기부터 지난 29일까지 15경기에서 성적은 8안타 타율 0.145에 불과하다.
팀 타선이 최근 들어 조금이나마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점도 한동희의 부활이 롯데에 간절한 이유 중 하나다. 하위타선의 전민재, 유강남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고 1번타자 장두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윤동희도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멀티히트(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100경기에 나서 107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을 기록하며 '2군 MVP'급 활약을 펼쳤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최다 타점, 홈런왕도 그의 몫이었다. 올해 그의 복귀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잘 터지면 외국인 타자급”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며 붙박이 4번타자 기용을 예고했다.
롯데 벤치는 한동희의 부진에도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결국 한동희가 중심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다. 레이예스, 노진혁, 전준우, 윤동희, 한동희에 더해 다음 달 고승민, 나승엽이 합류한다면 상대 투수들이 롯데 타선에 위암감을 느낄 것으로 롯데는 판단한다. 거포 한동희가 빠지면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약해진다는 것이 롯데 벤치의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전형적인 장타자로 타구의 질이 다르다”며 “다만 지금 포인트가 뒤쪽에 있다. 의도적으로 밀어치는 건 아니다. 홈런 타자가 밀어치면 어떡하나”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한동희의 2군행을 통한 재정비에 대해선 "(야수는)올라올 사람이 없다. 2군에 등록 선수도 바닥이 났다. 투수만 등록이 가능하다. 고승민 나승엽이 복귀하면 그때 가서 정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들도 온다고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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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한 김원중의 부활투, ‘종소리는 계속된다’
지난 28일 롯데와 키움의 경기 9회말. 사직야구장을 익숙한 종소리가 뒤덮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를 앞둘 때면 듣던 마무리투수의 등장을 알리는 소리였다. 종소리를 들은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마무리투수의 등장에 신뢰의 환호와 최근 부진에 따른 우려의 웅성임이 함께 터져나왔다. 자신의 ‘시그니처’ 등장음과 함께 롯데의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는 1점차, 주자는 1루, 아웃카운트는 3개가 남은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김원중이 부활투를 던지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데 공 9개면 충분했다. 팀의 부진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의 건재를 알렸다.
롯데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했다. 넉넉한 3점 차이였지만 ‘임시’ 마무리투수 최준용이 급격히 흔들렸다. 최준용은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박주홍에게 1타점 3루타, 브룩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맞았다. 롯데는 5-4까지 쫓겼다. 롯데는 투수를 교체했고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원중을 베테랑 타자 안치홍이 맞이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 김원중은 안치홍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건희와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었다. 갈비뼈가 미세 골절돼 1차 전지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불안한 몸 상태와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그의 구위에서 마무리투수의 위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을 내주더니 4월 1일 창원 NC전에서는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김원중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구위 회복에 매진했다. 하지만 추격조의 김원중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 지난 5일 SSG전부터 24일 KIA전까지 8경기에서 6.2이닝 6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회말 자칫 공 하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다시 한번 호출했다. 그는 여느때처럼 달려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지난해 다친 뒤 준비가 늦었기 때문에 (구위에)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질 때 이런 것들을 다른 팀이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중의 세이브는 단순히 1세이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원중의 부활은 시즌 전 계획한 계투진이 무너진 롯데 불펜 재건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이날 구원 등판해 첫 승을 올린 현도훈에 더해 신인 박정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마무리 김원중은 불펜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
김원중은 “오랫만에 9회에 종소리가 들렸는데, 모두가 기분 좋았기를 바란다”며 “기분 좋은 종소리를 항상 들려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웃어보였다.
2026-04-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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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롯데 타선, 키움 잡고 시즌 8승 달성
롯데의 하위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잠든 타선을 깨우고 연패를 끊었다. 8번타자 전민재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9번타자 이호준도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주 두산, 기아전에서 1승 4패 1무로 부진했지만 이날 승리로 9위 키움과 승차를 1게임 차로 줄였다.
롯데는 2회말 선취점을 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날 21일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한 유강남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승욱이 2루수 앞 땅볼로 유강남을 3루로 보냈고 9번타자 전민재가 내야 안타로 유강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하던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5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오선진의 희생번트가 만든 1사 2루에서 박주홍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위타선에서 시작된 실점은 상위타선까지 이어졌다. 1번타자 브룩스에게 안타, 2번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3번타자 김건희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이어진 5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드오프 장두성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3득점하며 ‘빅이닝’에 성공했다. 7번타자 박승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2루타,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번타자 장두성은 좌중간 담장까지 흐르는 2타점 3루타로 점수를 5-2로 벌렸다. 하위 타순의 응집력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3승에 실패했다. 4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며 맞은 1사 1, 2루 위기를 잘 버텼으나 5회초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안치홍과 김건희를 상대로 내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한 점이 아쉬웠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등판한 현도훈이 2이닝을 무안타 1볼넷으로 막으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박정민도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등판한 최준용은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주홍에게 3루타, 브룩스에게 안타를 맞고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6일 블론세이브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5-4 상황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안치홍을 병살타로 잡고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2026-04-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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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선발 복귀, 롯데 9위 키움과 끝장 승부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21일 만에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장두성(중견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노진혁(1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이호준(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강남은 지난 7일 kt 위즈전 이후 3주 만에 선발 출전이다. 지난 26일 KIA전 타이거즈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고 25일에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했던 한태양을 대신해 이호준도 2루수로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김진욱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진욱은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2026-04-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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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은 리그 1위 수준인데…최하위 처진 롯데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타선과 불펜 부진으로 빛이 바래고 있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지만 팀 순위는 최하위에 처져 있다. 타선의 슬럼프는 길어지고 있고 불펜도 경기 막판을 지키지 못하면서 ‘선발 야구’가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까지 24경기를 치른 롯데 선발투수 5명의 평균자책점은 3.45로 리그 1위다. 퀄리티스타트(QS)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선발투수 5명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우고 있는 팀은 선두 kt와 롯데뿐이다.
가장 돋보이는 건 토종 4선발, 5선발이다. 4선발 나균안은 5경기에 등판해 27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전체 8위다. 지난 26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했고 지난 21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2실점하며 2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였다.
팀 타선은 나균안이 등판한 지난 21일 6회까지 1점에 그쳤고 26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4점을 뽑았으나 불펜 투수들이 3실점했다. 나균안은 리그 최고 수준의 평균자책점에도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0위 안의 투수 중 승리가 없는 투수는 나균안이 유일하다.
올 시즌 알을 깨고 나온 유망주 김진욱도 5선발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김진욱도 28일 경기 전까지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면서 2차례 팀의 연패를 모두 호투로 끊어냈다. 박세웅도 평균자책점 3.81로 예년 수준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외인 원투펀치도 KBO리그에 연착륙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레미 비슬리는 올 시즌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 부진(4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과 지난 18일 어지러움증으로 조기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대량 실점 없이 경기를 소화중이다.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도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18로 지난 3일 SSG전(4이닝 9피안타 6사사구 8실점)을 제외하면 매경기 5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 투구로 막고 있다.
나균안은 “선발투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먼저 등판한 선수가 호투하다보니 뒤에 등판하는 투수도 더 잘 준비하는 것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들이 리그 1위 수준의 투구를 하고 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는 타선과 경기 중·후반 무너지는 불펜이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 27일까지 롯데 팀 타율은 0.241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199로 리그 최하위다.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경기마다 이어지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6.44로 10개 구단 중 9위다. 현재 불펜이 가장 크게 흔들리고 불안한 한화(불펜 평균자책점 6.57)와 큰 차이가 없다. 시즌 초반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필승조 신인 박정민도 지난 26일 경기에서 2점 홈런을 맞았고, 마무리투수 최준용도 지난 26일 경기에서 1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하위 롯데의 반등 열쇠는 선발투수들이 타선, 불펜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이 슬럼프를 벗어났을 때 선발투수들이 부침을 겪는 불균형이 생기면 반등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선발투수들이 지금의 모습을 이어가고 타선과 불펜의 핵심 전력들이 최상의 상태로 라인업에 복귀하는 것이 롯데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득점 지원이 없으면 선발투수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며 "타선이 터지면 선발투수들이 경기 운영하는데 더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9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 갔던 윤동희가 복귀한다. 윤동희는 2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부상으로 빠진 황성빈도 다음 달 10일 복귀가 가능하다. 불법 도박 파문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나승엽, 고승민도 다음 달 초 복귀한다. 불펜에서는 부진으로 2군에 가 있는 정철원, 쿄야마의 구위 회복이 급선무다.
2026-04-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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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해양 스포츠 메카로!’ 29일 토론회 열려
부산이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일보, 부산MBC, 부산 중구청,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은 29일 오후 2시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2026 부산 해양 스포츠 진흥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마리나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집중 조명한다. 해양 레저·관광 산업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토론회에서는 이재형 국립한국해양대 교수가 ‘해양수도 부산 도약을 위한 마리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 교수는 세계 여러 항만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 부산이 마리나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해야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이광국 동명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양위주 국립부경대 교수, 이명권 국립한국해양대 교수, 이재빈 동의대 교수, 도한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학계, 시민사회의 관점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강점인 해양 레저·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전략과 실행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해양 레저와 마리나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부산의 미래 마리나 산업의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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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맹타에도…롯데 KIA와 연장 혈투 끝 무승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베테랑의 홈런포 2방에도 불구하고 KIA 타이거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9위 키움 히어로즈가 승리하면서 키움에 2경기차 뒤진 10위가 됐다.
롯데는 이날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IA와의 KBO리그 원정에서 5-5로 비겼다. 지난 24, 25일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렸으나 이날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가까스로 비겼다.
8회초까지 5-4로 앞선 롯데는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8회에 전격 기용했다. 연패 기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최준용은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투구수가 많아진 9회말 최준용은 흔들렸다. 4번타자 김도영을 삼진 잡아내며 1아웃을 쉽게 잡았으나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주고 데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고종욱 타석에서 최준용은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가 가능한 코스였으나 한태양이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치명적인 실책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두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이어진 한준수의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만들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롯데는 기아 마무리 투수 성영탁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최준용에 이어 등판한 현도훈은 2이닝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막았다. 11회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롯데는 이날 붙박이 4번타자 한동희를 5번 타순으로 내리고 전준우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 한동희가 최근 타격이 부진했고 햄스트링이 불편해 타순 부담도 덜어준다는 취지였다.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섰고 한동희가 지명타자로 나섰다. 3루 수비에는 한동희를 대신해 박승욱이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 롯데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0-2로 뒤진 4회초 레이예스-전준우-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승욱이 중견수 앞 2타점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두 베테랑이 홈런포를 가동해 점수차를 벌렸다. 2번타자 노진혁은 1아웃에 나와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최지민의 146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번타자 전준우도 최지민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두 베테랑의 홈런포로 롯데는 4-2로 달아났다.
불붙은 전준우의 방망이는 7회에도 불을 뿜었다. 대타 유강남의 안타와 장두성의 번트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전준우는 중견수 앞 안타로 팀의 5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전준우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그간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한 장두성도 5타수 2안타로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6이닝 3피안타 4삼진 2실점했지만 경기 막판 구원진이 무너지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나균안은 1회말 KIA 1번 타자 박재현에게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 1점을 허용한 것 이외에 3~6회를 무안타로 막았다.
2026-04-2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