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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동료’ 와이스-폰세, 빅리그에서 적으로 만나나
올 시즌 한화 이글스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두 외국인 투수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적으로 맞서게 될 전망이다. 제2선발투수로 맹활약한 라이언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1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와이스는 휴스턴과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첫해인 내년에는 260만 달러를 받고, 2027년에는 구단 옵션이 있다’고 보도했다. 와이스는 지난해 한화와 최대 95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내년 연봉은 2.5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2027년 옵션까지 실행되면 10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MLB닷컴은 3일(한국 시간) ‘휴스턴은 내년 시즌 선발투수진에 깊이를 더하게 됐다. 한국에서 활약한 오른손 투수 와이스를 영입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곧 피지컬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휴스턴에서 제대로 된 선발투수는 프레임버 발데스(31경기 선발 190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6)와 헌터 브라운(31경기 선발 185이닝 12승 9패 평균자책점 2.43) 둘뿐이었다. 라이언 거스토(14경기 선발 86이닝), 콜튼 고든(14경기 선발 86이닝), 제이슨 알렉산더(13경기 선발 71이닝), 랜스 맥컬러스(13경기 선발 55이닝)는 풀타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휴스턴 선발진 상황을 고려할 때 와이스는 거스토, 고등, 알렉산더, 맥컬러스는 물론 시즌 초반 부상당했다 8월에 복귀한 스펜서 아리게티 등과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디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38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다만 토론토는 아직 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폰세의 연봉은 100만 달러였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하루 전인 2일 샌디에이고 출신의 딜런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6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내년 토론토 선발진은 기존 케빈 가우스만, 트레이 예비시지,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이에 폰세와 시즈까지 6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보다 힘이 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MLB닷컴 보도대로라면 폰세가 내년 토론토에서 선발투수진 자리를 굳힌다고 100%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즈는 (2019~2025년 통산 65승 5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고, 가우스만은 최근 5년 연속 10승 이상을 따냈으며 베리오스는 최근 4년간 48승을 따낸 선수다. 따라서 폰세는 올해 신인으로 데뷔해 3경기에 등판한 예비시지, 2020년 사이영상 수상자로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복귀한 비버와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각축할 전망이다. 여기에 202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다 올해 복귀해 9승 2패를 기록한 에릭 라우어, 부상에서 회복한 보덴 프란시스도 폰세가 싸워야 할 선발투수 후보들이다.
2025-1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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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3000만 달러 이상 계약설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투수 코디 폰세가 총액 3000만~4000만 달러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 시간) ‘일본과 한국에서 던졌던 31세 폰세가 계약기간 3년 총액 최소한 3000만 달러(또는 4000만 달러 미만)에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MLB닷컴도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돌아간 미국 투수 중 역대 최고액 계약자는 2년 1500만 달러의 에릭 페디였다. 만약 폰세가 3년 3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낸다면 역대 최고액 기록을 바꾸게 된다.
폰세는 2020~2021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그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공을 던졌지만 3년간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쳐 주목을 받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과 MLB닷컴은 ‘폰세는 올해 한국에 건너가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에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면서 ‘구속이 95마일로 피츠버그 시절보다 2마일 정도 빨라졌다. 탈삼진에 효율적인 새로운 스플리터를 장착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최근 수년간 한국이나 일본에서 활동한 뒤 미국에 돌아와 성공을 거둔 투수가 여럿 있다. 한국에서 활약한 메릴 켈리와 에릭 페디, 일본에서 던진 닉 마르티네스, 마일스 미콜라스 등이다’라면서 폰세의 복귀가 이색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25-1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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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현수 3년 50억 원 KT 입단
베테랑 교타자 김현수(사진)가 50억 원을 받기로 하고 KT 위즈에 입단했다.
KT 구단은 25일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LG 트윈스에서 뛴 베테랑 외야수다. 프로야구 통산 2221경기에서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1256득점을 기록했다. 8000타석 이상 출장 선수 중 타율 역대 4위, 최다 안타 3위다. 또 통산 경기 출장 6위, 타석 3위(9384타석)이기도 하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LG와 4+2년 최대 115억 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올해 ‘연장 계약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KT 나도현 단장은 “김현수는 한국 최고 타자다.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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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상 폰세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상입니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동산고 신동건, 일본 교토국제고가 각각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 대선주조 사장)는 11일 부산 남구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이사장 외에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 BNK 부산은행 방성빈 행장, 고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씨 등이 참석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른 폰세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그는 손 사장과 방 부회장에게서 최동원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폰세는 “위원 8명이 만장일치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해 감사하다”면서 최동원의 어머니를 향해 “최동원은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들었다. 이번 상은 저에게 아주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태어난 딸과 출산을 마친 아내의 건강만을 생각하고 있고, 이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동건은 조 사장에게서 고교 최동원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16경기에서 72.1이닝을 던졌고 8승,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그는 “최동원의 이름이 걸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선배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이사장은 “최동원의 불굴의 투지와 열정을 본받아 훌륭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토국제고 백승환 교장은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에게서 ‘불굴의 영웅상’을 받았다.
2025-11-1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