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반응 "멱 감던 기억 새록새록,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연어가 돌아오는 수영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한껏 높다.
"수영강에 수달이 살고 연어가 돌아온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어요." 수영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모임 향토사랑강산회 장석순(52) 회장은 "수영강을 거슬러 연어가 돌아온다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수영강 중류인 금사공단 지역은 온천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측면이 있었는데 환경이 개선되면 지역사회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수영강을 야생동물과 시민이 함께 공유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영강 인근에 사는 문세용(57·해운대구 반여동) 씨는 "언론을 통해 본 연어살리기 운동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수영강의 수질이 좋아지고 강변에 나무도 지금보다 많아져서 아름다운 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씨는 "어릴적 수영강에서 멱을 감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앞으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영강이 꼭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천천 산책로에서 만난 김순자(54·동래구 안락동) 씨는 "숭어가 뛰고 잉어가 헤엄치는 수영강과 온천천에 푹 빠져 매일 산책을 나오는게 일과가 돼 버렸다"며 "얼마전 수질 오염으로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어 112에 신고를 하고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는데 연어가 돌아올 만큼 물이 깨끗해진다면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아 너무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전거로 온천천과 수영천을 통해 출퇴근을 하는 '자출사' 멤버 이경희(45·금정구 남산동) 씨는 "수영강과 온천천에 연어가 돌아온다면 그것은 지구가 깨끗해지는 증거가 되는 것이어서 더할 나위 없어 기쁜 상황 아니겠냐"며 "사람들의 생태적 관심이 많이 높아진 만큼 부산시나 관련 지자체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제대로 온천천과 수영강을 살려 자연생태계가 온전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심층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