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 복원 마무리하면 한강본부 같은 기구 필요"
수영강 지류인 온천천의 경우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가 연제구와 동래구로 나뉘어져 있다. 통합 관리가 되지 않아 양쪽 수변의 관리와 이용 상태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박세익 기자'수영강 생태복원 2020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수영강을 관리할 통합 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 한강사업본부, 울산시의 태화강관리단 같은 형태의 통합 관리 기구가 그 모델이 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1986년 한강종합개발이 완료되던 해에 한강관리사업소 발족 준비단을 설치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종합적인 한강 관리를 위한 체계적 기구 설치 필요성에 따라 그 해 9월에 문을 열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생태학습 프로그램 개발, 운영부터 공원 시설물 유지와 보수까지 한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구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태화강관리단은 수질 모니터링, 생태공원 관리, 시민 편의시설 관리 등 태화강 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태화강 둔치와 대공원의 계절별 초화단지, 대숲 관리, 수변·수중 정화활동 같은 일을 한다.
'수영강사람들' 최대현 대표는 "물고기 떼죽음 같은 일이 있을 때 시민들이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할지 몰라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를 하곤 한다"며 "온천천의 경우 동래구는 녹지과, 연제구는 건설과 소관인데 수영강 유역에도 통합 관리 기구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특히 '수영강 생태복원 2020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나면 생태교육을 담당할 교육·홍보관도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생명그물' 이준경 실장은 "부산 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수영강 유역에 사는 것을 감안해 가칭 '수영강관리사업소'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된 하천 관리 업무와 함께 일본처럼 체계적인 하천 생태교육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하천 관리 역시 시민 의사가 반영되고 주민 참여가 가능한 구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시 태화강관리단 윤영찬 단장은 "부산에서도 낙동강사업본부의 경우 정책, 관리 업무가 일원화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영강도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일원화된 관리 기구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층기획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