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 계승 보존 도제식 벗고 새로운 전수 방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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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의 전통춤을 보존·계승하기 위해서는 기존 도제식이 아닌 새로운 전수 방식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남춤학회는 27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영남지역 권번문화를 지켜온 마지막 예인들'이라는 주제로 부산대 조숙자 명예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영남춤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남춤의 위상을 정립하고 영남지역을 지켜온 춤 명인들의 업적과 예술세계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회째를 맞았다. 학술대회의 주제별 토론에서는 영남춤 계승 방식의 한계와 보존, 계승 방법에 대한 비판과 제안이 쏟아졌다.

영남춤학회 학술대회
유파별 춤 계승 방법 고민해야

경성대 최은희 교수는 "마당놀이에서 파생된 춤은 정형화 되지 않은 자유로움이 특징"이라며 "무보가 정리되면서 차츰 틀과 형식에 의한 체계화, 전문화가 이루어질 때 동래한량무의 자유로운 특징을 어떻게 살려나갈지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춤평론가회 김경애 회장은 "전통춤이 보존되고 확산되는 것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느냐에 달려있는데 춤이 세분화되지 못하고 합쳐지고 있다"며 "유파별 춤이 어떻게 살아남아 후대로 이어질지 우려가 앞선다"고 지적했다.

진주교대 송미숙 교수는 "한국의 전통춤은 기존 도제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 전수교육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수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간 춤 조은경 주간은 "미래의 예술작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전승 발굴에 대한 기록은 물론 생존해 있는 명인들의 작품 채록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토론에 앞서 부산여대 김해성 교수, 신라대 정신혜 교수, 대구가톨릭대 오레지나 교수, 서울종합예술학교 민성희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영남 예인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있었다. 동래야류(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보유자 문장원, 정소산류 수건춤(대구무형문화재 제18호) 명인 정소산, 진주검무(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보유자 김수악, 광복 이후 부산 무용 텃밭을 일군 예인으로 평가받는 부산대 조숙자 명예교수의 업적과 생애, 예술세계가 조명됐다.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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