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족(패션·미용에 투자하는 남성)' 잡아라… 백화점 '男 전용 헤어숍' 등장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에 입점한 맨즈 그루밍 토탈숍에서 한 남성 고객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부산의 한 백화점 매장에 남성 전용 헤어숍이 등장, 고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는 8월 초부터 남성들의 헤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헤어숍 '맨스 그루밍 토탈숍'이 영업에 나서고 있다. 그루밍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족'에서 따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오픈
차별화 전략, 지역 첫 사례
맨스 그루밍 토탈숍은 전문헤어숍 브랜드인 '바버샵'이 운영을 맡고 있다. 바버샵은 현대판 이발소를 자처하며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어숍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기존 이발소가 헤어컷 위주로 서비스를 했다면 바버샵에서는 젊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한층 다양해진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백화점에서 맨스 그루밍 토탈숍이 위치한 곳도 바로 4층 남성복 매장이다. 백화점 측이 세련되고 멋을 중시하는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전문헤어숍을 유치했다.
백화점 매장에서 헤어 서비스를 받는다는 점이 아직은 어색해서인지 남성 고객들이 확 몰리지는 않지만 이색적인 헤어숍의 등장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손님이 적지 않다. 이 매장에서는 커트나 파마, 염색 등 타 업소에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에 더해 면도 등 셰이빙, 두피관리 서비스 등도 한다.
다른 지역 백화점 몇 곳에 이미 남성 헤어숍이 입점해 있지만 부산지역 백화점에는 처음이다.
특히 롯데백화점 측은 맨스 그루밍 토탈숍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매장도 카페형으로 꾸며 단순히 헤어 서비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 다른 지역 헤어숍과 차별화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은 "온·오프라인 간 경쟁 격화로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매장 구성이 필요했는데 고객에게 즐거움도 제공하고 남성 고객의 발걸음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헤어숍을 백화점 내에 입점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