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 14일부터 부산국악원 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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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춤꾼들 '춤의 고장' 부산서 얼쑤~

2018 영남춤축제에 참가하는 부산시립무용단의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이번 주말부터 40여 일간 부산에서 한바탕 춤판이 벌어진다. 영남권의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춤의 고장'에 집결해 한바탕 향연을 벌이는 것이다. 2018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가 바로 그 무대이다.

강미리할무용단 '염' 첫 무대
기획·초청·야외공연 '풍성'
고교생 배틀·학술대회도

국립부산국악원(관장 서인화,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주최로 오는 14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악원 연악당과 강습실,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열리는 2018 영남춤축제는 영남 무용인들의 열정과 화합의 장이다. '춤은 경상도'라는 영남춤의 자존감 제고와 지역 무용계 발전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국립부산국악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기간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길어지고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졌다.

2018 영남춤축제는 기획·초청공연과 야외공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연과 기획자 오픈 무대, 학회와 춤경연 등 일정으로 한 달 반에 걸쳐 쉴새 없이 흥겹고 신나게 이어간다. 14일 오후 5시 연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지난해 영남춤축제에서 우수 레퍼토리로 손꼽힌 강미리할무용단의 '염(念)-도드리'가 펼쳐진다. 북의 원초적이고 강렬한 울림을 선보일 국립부산국악원의 공연도 이어진다.

울산시립무용단의 공연 모습.
영남춤축제의 '뿌리'와도 같은 '명무(名舞)열전'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연악당에서 열린다. 부산시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예능 보유자로 영남권 대표 춤꾼인 김진홍을 비롯해 '정소산류 수건춤'의 백년욱(대구), 호남산조춤의 이길주(전북), 예기무의 김광숙(전북), 한량무의 고선아(서울) 등 다수의 인간문화재가 무대에 선다. 홍금산 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과 이상열(수영야류)도 함께한다.
구미시립무용단의 공연 모습.
또 원향춤보존회의 '어화둥둥 춤이어라, 원향이어라'(25일)를 비롯해 윤여숙무용단의 '춤 4대로 이어지는, 원로에게 듣는 영남-동래춤 이야기'(8월 8일), 예무헌회의 '김미숙의 예무지도무(禮舞之道舞) Ⅲ'(8월 16일), 심현주의 '전통춤-첫 번째 그림'(8월 18일) 등 우리 전통 춤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웃 나라의 전통 춤을 만날 수 있는 아시아춤문화연구소의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도 8월 22일 공연된다. '미래의 명무'가 될 청소년 춤꾼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오는 18일에는 '꿈나무 배틀전'이 연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고와 국립전통예술고, 부산예술고와 브니엘예술고 학생들이 한바탕 춤 배틀을 벌인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는 '2018 제5회 영남춤학회 학술대회'가 열린다. 영남춤학회(회장 김미숙)가 영남춤의 위상 정립을 위해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민속학자인 정상박 전 동아대 교수가 '영남지방 가면극의 재연과 명무의 출연'을, 채희완 부산대 명예교수가 '예술가로서의 예인'을 각각 기조 발제한다. 또 김해성 부산여대 교수가 수영야류 중 '수양반춤'의 명인 태명준의 탈춤과 삶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4명의 춤꾼에 대한 '인물연구' 발제가 이어진다.

내달 19일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전통춤의 저변 확대를 위한 경연인 'K-Dancing King'이 부산무용협회와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초등부·중등부·장년부로 나눠 학생과 아마추어 일반인이 무형문화재 종목뿐 아니라 비지정 종목도 독무, 군무로 참가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8월 1~12일. 또 8월 3~5일 부산시민공원 향기의 숲에서 벌어지는 '영남춤프린지'에는 경남 합천 밤마리오광대, 마산오광대의 연희가 펼쳐진다. 캘리그라피, 드로잉아트 퍼포먼스 등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야외 춤판으로 진행된다. ▶2018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14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과 강습실, 부산시민공원. 입장료 1만~2만 원(부산국악원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 온라인예약과 전화 예약). 051-811-0114.

박진홍 선임기자 jh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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