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중단 '부산 BRT'도 결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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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일보DB

오거돈 시장 취임과 함께 전면 중단됐던 부산 BRT(중앙버스전용차로제)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BRT 존폐를 결정짓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운영된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시민들은 최악의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부산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BRT가 현실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데 손을 들어줬다.

'BRT 정책 결정을 위한 시민 공론화위원회'는 10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잠정 중단된 중앙로 내성~서면 구간(5.9㎞)과 해운대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구간(1.7㎞)의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의견을 부산시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공론화위 최종 결론
참여단 61% '재개' 의견
시 "결과 전격 수용 방침"

공론화위원회에 시민 대표로 선정된 시민참여단 141명은 '공사 재개' 61%(86명), '공사 중단' 39%(55명)로 최종 의견을 냈다. 22%포인트 차이로 공사 재개가 최종 결론으로 나온 셈이다. 이날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결론은 1개월간에 걸쳐 공론화 과정이 설계된 이후 2585명의 시민여론조사 결과와 시민참여단 141명의 1박2일간 학습·숙의 과정을 통한 시민참여단의 의견,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됐다.

부산 BRT 사업은 올 1월 내성교차로~운촌삼거리 8.7㎞ 구간이 개통된 이후 교통 혼잡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6월 20일 이후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번 공론화 대상이 된 BRT 사업은 BRT 1단계 연장 구간과 2단계 내성교차로~서면 구간이다.

공론화위원회 오문범 위원장은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거돈 시장에게 전달하는 것에 국한될 뿐, 공론화위원회가 BRT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산시가 올 8월 BRT의 운명을 시민공론화에 부치면서 공론화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결과를 존중하고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만큼, 향후 부산 대중교통체계는 BRT를 큰 틀로 해서 재편될 전망이다.

다만 BRT 시행에 따른 일반 승용차와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 체증 악화, 택시의 BRT 운행 허용 여부 등 보완책 마련은 숙제로 남게 됐다. 오 위원장은 "일반 자동차의 교통흐름을 보완하고,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하며, 도시철도와 연계한 환승체계 구축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교통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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