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벽’ 못 뚫는 장림공단 관통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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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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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 사하구 장림공단 관통도로 개설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다. 사하구청 제공 3일 부산 사하구 장림공단 관통도로 개설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다. 사하구청 제공

부산 사하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신평·장림공단~장림2동 도로개설 사업’이 예산 문제로 중단돼 사업 전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014년 시작한 도로개설 사업은 현재까지 공정 56%에 머무른 채 ‘올스톱’된 상황이다.

2017년부터 예산 문제로 ‘올스톱’

사하구 “공정 56%… 市에 예산 요청”

내년 일몰제로 사업 효력 잃을 위기

3일 사하구청은 “신평·장림공단이 있는 장림1동과 장림2동을 관통하는 도로개설 사업이 2017년 이후 예산 문제로 중단된 상황이다. 사업 시작을 위해 최근 시에 예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비 약 140억 원을 투입, 길이 758m, 폭 30m의 도로를 만들어 공단과 장림2동 동서를 가로질러 연결하는 것이다. 도로가 개설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공단 인근 거주지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공단으로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 효과가 예상된다. 또 이 도로개설로 3500세대의 인근 주민 거주지에 기존에 없었던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사업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일부 공사 구간은 진입이 통제돼 통행 불편과 토사 유출 등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시와 구청에 따르면 총 758m의 개설 구간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426m 구간만 공사가 진행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적용되는 내년 7월 1일 이전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고시를 하지 않으면 도로가 끊긴 채 사업이 중단된다. 도로 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임 모(54) 씨는 “공단 인근 교통 문제와 낙후된 공단 주변 지역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이 사업이 꼽혔는데도 공사 현장은 수년째 버려져 있다”고 토로했다.

구청은 시에서 장기간 예산을 내려주지 않아 공사가 장기미집행 처리돼 사업 계획이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시에 내년 본예산 20억 원, 1회 추경에 잔여사업비 24억 원을 우선 요청해 98m 구간에 대한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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