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김하성·에드먼, 내달 1일 이강철호 합류
WBC 대표팀 완전체 기대
KBO, 한국 응원석 확보 추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음 달 1일 나란히 한국에 입국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김하성·에드먼 합류 후 완전체로 다음 달 9일 첫 경기 호주전 승리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팀 훈련에 참가했다. 김하성은 훈련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3월 1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야구 대표팀을 지원 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김하성이 다음 달 1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O 관계자는 “김하성의 비행기 편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3월 1일 한국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현수 에드먼도 같은 날 한국에 들어오며, 한국행 항공권을 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훈련 중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다음 달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김하성과 현수 에드먼이 합류하면 대표팀 30명 전원이 참가해 완전체가 된다. 한국 대표팀의 두 메이저리거인 김하성과 현수 에드먼은 붙박이 유격수와 2루수를 맡아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지뢰밭 타선’ 구축에도 두 선수가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날인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다. 6일과 7일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각각 맞붙는다.
한편 KBO는 다음 달 9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WBC 1라운드 일본전과 호주전에 한국 응원단의 단체 응원을 추진한다. KBO는 일본 공식 입장권 판매처를 통해 다음 달 9일 호주와의 1차전과 10일 열리는 일본과의 2차전에 한해 관중석 일부 구역을 할당받는 방식으로 수백 명 수준의 단체 응원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