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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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또한 2021년 127건, 2022년 15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호자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화재가 발생해도 빠르게 인지하고 신속한 초기 대처가 가능하지만 보호자가 외출하거나 집을 비운 상황에서는 연소 확대될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 반려동물 중 특히 반려묘는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어 보호자가 없으면 집 내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최근 부산 수영구에서 보호자가 외출한 사이 반려묘가 싱크대 상단에 설치된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주변에 있던 가연물에 불이 옮겨붙어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화재도 있었다. 보통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발생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전자레인지 터치식 스위치를 반려동물이 발로 작동시키는 경우 △바닥에 설치해 놓은 멀티탭 등의 전원 공급선을 반려동물이 물어뜯어 단락이 발생되는 경우 △보호자가 냄새 제거를 위해 피워 놓은 향초나 양초를 반려동물이 넘어뜨리는 경우이다.


보호자가 외출한 사이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만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싱크대 상단에 설치된 전자레인지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 공급용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분리하기 △전자레인지 버너 주변에는 종이 등의 가연성 물질을 놓아두지 않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레인지 전용 덮개를 설치하기 △거주 호실의 분전반 내부에 별도의 전자레인지 전원 공급용 누전차단기 설치 하기 등이다. 정현두·부산 남부소방서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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