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수비 속에서 롯데 승리는 날아갔다…롯데, 허술한 수비+타선 침묵. 두산에 0-2 패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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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대 3회·8회 각각 1실점 0-2로 져
6위 두산에 패하며 4.5경기 차로 벌어져
반즈, 7이닝 1실점 'QS+' 불구 패전 투수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찰리 반즈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5피안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찰리 반즈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5피안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5강 경쟁 상대 중 한 팀인 두산 베어스에 발목을 잡혔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래리 서튼 감독 자진 사퇴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6위 두산과의 경기 차가 4.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패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에다 내야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두산에 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반즈가 7이닝 1실점(자책점 0)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3루수 한동희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내준 점수가 결승점이 되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회 선두 타자 윤동희가 두산 좌완 브랜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가는 안타로 얻어 출루했다. 하지만 정훈의 병살타와 안치홍의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2회에도 구드럼이 큼지막한 장타로 2루에 출루했지만, 한동희와 서동욱이 나란히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반즈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롯데는 3회 첫 실점 했다. 아쉬운 내야 수비가 실점의 화근이 됐다. 롯데 선발 반즈는 2회까지 두산 타자 6명을 공 22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반즈는 3회 두산 선두 타자 7번 강승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반즈는 8번 타자 이유찬을 평범한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한동희가 2루로 던진 공이 2루수 안치홍의 머리 위로 향하며 뒤로 빠졌다. 롯데는 두산의 이중 도루 시도를 반즈가 1루 견제로 막아냈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며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4회 1사 3루, 절호의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선두 타자 주장 안치홍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전준우의 외야 희생타로 안치홍은 3루에 안착했다. 구드럼이 친 공이 두산 유격수 김재호에게 잡혔고, 한동희가 1회에 이어 내야 땅볼로 또 다시 출루하지 못하며 롯데의 득점은 무산됐다.

롯데는 6회 초 두산에 또 한 번의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반즈는 2번 타자 김재호를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구드럼이 1루 송구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반즈가 뜬공 2개와 내야 땅볼로 나머지 타자들을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반즈는 7회까지 두산 타선을 93개 공으로, 1실점 5피안타 4탈삼진으로 묶었다. 반즈는 우천 취소 등으로 10일 만에 나선 선발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8회 두산에 추가 실점했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8회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승민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4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구승민은 김태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두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구승민은 양의지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며 팀의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2번 정훈, 3번 안치홍, 4번 전준우가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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