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세계 연대 플랫폼 될 것”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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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8개국 추가 회담 지지 요청도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영접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영접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여러 장점을 부각하면서 부산엑스포가 각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식량·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부산엑스포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대한민국 대외정책의 방향을 부산을 통해 설명하고 역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도착 후 이틀 동안 1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첫날 9개국 정상을 집중적으로 만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모나코, 수리남, 레소토, 벨리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이라는 부산엑스포의 키워드를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엑스포는 참가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솔루션 플랫폼”이라고 명명하면서 “여러분 국가의 미래를 대한민국이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뉴욕을 떠나기 전까지 총 4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만날 전망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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