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8호 영입인재’ 부산 지역구 투입한다…동의대 유동철 교수 영입
유 교수, 사회복지연대 창립·기본소득론 설계 등 활동
“부산에 지역구 출마 희망…선거에 도움 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이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4·10 총선 후보로 영입했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4·10 총선 후보로 영입했다. 유 교수는 부산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인 ‘부산 공략’ 의지를 드러낸 민주당이 영입인재를 통한 지역구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한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유동철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56세), 김상우 안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63세)를 각각 ‘18·19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유동철 교수는 부산 대동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사회복지학 학사, 석사, 박사를 마쳤다. 그는 부산에서 사회복지연대를 창립하고 부산참여연대, 부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민들레 등 시민단체의 대표를 역임했다. 또 개혁지식인 모임인 포럼지식공간을 만들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유 교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열린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 법제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차별분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유 교수에 대해 “부산의 복지예산 규모가 20%에 미치지 못하던 시기, ‘복지예산 20% 운동’을 주도해 복지정책 확대에 적극 나섰다”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2021년에는 보편적복지국가포럼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기본소득론 설계에 참여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포용복지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보건복지분야 공약을 발굴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 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과 사회서비스의 시장화로 사회복지사업은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무너진 사회안전망을 복원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바로 세우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부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부산지역에서 이번 선거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그러려면 지역구에서 뛰어줘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구체적인 출마 지역에 대해선 “당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사는 곳은 사하구지만 그동안 부산 전지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어느 지역을 가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영입인재 가운데 부산의 지역구 출마 의지를 밝힌 인물은 ‘2호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에 이어 유 교수가 두 번째다. ‘3호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과 ‘11호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은 수도권 출마를 희망했다.
민주당에서 현재까지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부산 지역구는 10개다. 이 가운데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 3곳을 제외하면 남은 지역구는 중영도, 남갑, 해운대을, 사하을, 연제, 수영, 사상이다. 사하을의 경우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남갑은 선거구 개편에 따라 남을과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중영도, 해운대을, 사상 등의 지역에선 다수 경쟁자들의 나서 경선을 희망하고 있다. 부산에 ‘비어 있는’ 지역구가 없어 당이 유 교수를 전략공천할 경우 기존 출마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