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발리 직항 개설… 내달 30일부터 주 4회 운항키로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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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운항 항공사로 거듭나
신규 취항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부산일보DB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부산일보DB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는 직항 노선이 내달부터 본격 운항한다. 이번 취항으로 에어부산도 중장거리 운항 항공사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30일부터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신규 운항한다고 9일 밝혔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은 오후 6시 10분에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다음 날 오전 0시 5분에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1시 1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같은 날 오전 9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부산의 차세대 항공기인 A321NeoLR(220석)이 투입되며, 비행시간은 약 6시간 55분이 소요된다.

에어부산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산과 인도네시아 발리·자카르타를 오가는 노선 운수권을 획득한 바 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노선은 인천공항에서만 운항하고 있어, 지역민은 발리나 자카르타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부산에서 직항으로 인도네시아를 오갈 수 있는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객뿐 아니라 업무차 인도네시아를 찾는 이들의 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초 신혼여행지로 발리를 고려 중인 정 모(33) 씨는 “부산에서 발리로 가는 직항편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래도록 기다렸다”면서 “부산에서 갈 수 있는 중장거리 노선이 더 다양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우선 발리 노선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취항 준비에 나섰다. 자카르타 노선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에어부산은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부산~발리 노선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오는 13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편도 총액 운임(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기준 29만 9000원부터 판매한다. 프로모션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이며,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또 프로모션 기간 내 부산~발리 노선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만 원 상당의 운임 쿠폰과 5만 원 상당의 부가서비스 번들 쿠폰도 제공된다. 추첨을 통해 ‘물리아 발리’ 리조트 2박 숙박권과 2인 식음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취항으로 발리 여행을 원하는 지역민들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부분이 가장 의미가 크다”면서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남은 기간 면밀히 점검해 성공적인 취항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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