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돼지와 젖소농장 저탄소 인증…탄소배출 18~29%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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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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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돼지 44호와 젖소 24호 인증
저탄소 인증표시 받아 이달 중 판매 예정
저탄소 축산업 실현으로 온실가스 감축

경남 창녕의 돼지농장인 우포월드. 돼지 분뇨를 정화처리해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탄소감축 실적을 인정받았다. 농식품부 제공 경남 창녕의 돼지농장인 우포월드. 돼지 분뇨를 정화처리해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탄소감축 실적을 인정받았다. 농식품부 제공

경남 창녕의 돼지농장인 우포월드는 어미돼지 한마리당 돼지 출하 마릿수를 늘리고 분뇨를 정화처리해 바이오에너지로 만들며 축사 피트내 슬러리 관리 등을 통해 탄소감축을 인정받았다. 이 농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일반 돼지 농장보다 44% 줄여 저탄소인증농장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국내 최초로 돼지농장 44호와 젖소농장 24호가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돼지 농장은 △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 마릿수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9% 줄였다.

또 젖소 농장의 경우 △1마리당 우유 생산량 향상 △가축분뇨 관리 등을 통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18% 줄였다.

인증 농가 중 일부는 유통업체, 지역 축협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이르면 10~11월 중에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저탄소 인증 표시 및 유통업체와의 공급계약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콘텐츠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저탄소 인증 농장은 지난해 한우 71호에 이어 이번에 선정된 한우 23호, 돼지 44호, 젖소 24호까지 총 162호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한우‧돼지‧젖소 누적으로 221호 이상 인증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재래식 퇴비화 시설에 강제 송풍 및 기계교반 설비(기계식으로 퇴비를 섞는 장치)를 추가해 처리하는 것과 같이 가축분뇨 처리방식을 개선한 경우, 질소저감사료를 한·육우 등에 급여할 경우 등에도 탄소감축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축산부문은 축산물 소비 증가에 따라 가축 사육 마릿수가 늘어나 온실가스 배출량도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지만 이처럼 인증 농가들이 저탄소 축산업 실현을 주도하면 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께서도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와 우유 구매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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