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빨간불… 무역수지 ‘수렁’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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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적자 기록
선박 등 부진 10.4% 감소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부산 지역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선박과 승용차 수출 부진이 두드러지며 총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 넘게 줄었다.

부산세관은 지난달 부산 지역 수출액이 11억 1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2억 4500만 달러) 대비 1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11억 3100만 달러에서 13억 3700만 달러로 약 18.3% 증가했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 폭은 2억 2200만 달러다.

이번 수출 감소는 선박과 승용차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4% 감소했으며, 승용차 수출 역시 43.7% 줄었다. 여기에 철강제품(-9%), 화공품(-4.6%), 기계류와 정밀기기(-4.4%)도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국별로 살펴보면 부산 최대 무역국 중 하나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유럽연합(EU) 수출 역시 28.4% 줄었다. 반면 일본(8.7%), 동남아(3.4%), 미국(3.3%)은 다소 늘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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