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체성 담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설계안 확정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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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 선정
2026년 부산시민공원에 들어설 예정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 부산시 제공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 부산시 제공

부산 항일독립운동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자주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6년 부산시민공원에 들어서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의 설계안이 나왔다.

부산시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 건물을 리모델링해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선작은 부산의 지역 정체성과 독립운동역사,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공간을 기본 방향으로 기존 건축물의 공간 구성과 구조를 과감하게 재구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념관은 부산독립운동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추모·전시·교육·체험 공간과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민공원의 분지형 입지와 지형 조건을 활용해 1층에는 부산 지역 독립운동역사의 기념비적 공간을 담고, 2층은 시민들이 공원 속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층 보행 통로의 진입로를 입체적 동선으로 설계해 진입, 전개, 고조, 환희, 회복이라는 관람 스토리를 구성했다.

시는 내년 본격적인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97억 원을 들여 착공, 202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독립운동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념 공간이자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보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부산의 역사적인 정체성을 담은 의미 있는 상징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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